선택과목간 유불리 문제 완화 집중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7일 시행 중인 6월모평에서도 EBS 연계율 70% 방침이 유지됐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국어 71.1%, 영어 73.3%으로 다른 영역 대비 다소 높았고 수학(가) 수학(나) 한국사 사/과/직탐 제2외/한문은 모두 70%다. 연계 대상은 올해 고3 대상으로 발간된 교재 중 평가원이 감수한 교재와 이를 이용해 강의한 내용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출제 기본방향에 대해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며 “특히 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라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올해 6월모평에서도 EBS 연계율 70% 방침은 유지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전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 선택과목간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도 전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한다.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 

선택과목간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는 데도 힘썼다. 평가원은 “응시집단 수준과 규모가 유동적인 사/과/직탐 제2외/한문은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물리Ⅱ 등 상대적으로 소수가 선택하는 과목에서 간혹 2등급이 사라지는 ‘등급 브레이크’ 현상 등이 발생해 수험생들의 원성이 높았다는 점을 인지하고 과목별 난도 조정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출제된 내용이더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인 내용은 다소 수정해 출제할 수 있도록 했다. 평가원은 “고교 교육의 정상화와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연계 방식은 영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과 문항을 변형하는 방법 등이 사용됐다. 대의파악과 세부정보(세부사항)을 묻는 영어 영역 연계 문항의 경우 지난해와 같이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되, 단어/문장 등이 쉬운 지문을 출제’하는 방법을 활용해 연계했다. 

영역별 출제방침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국어와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 수학 사/과/직탐 제2외/한문은 개별 교과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의 경우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을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함으로써 수험 부담이 최소화 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 추리 분석 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했다. 각 문항은 교육과정 상 중요도, 사고 수준, 문항 난이도,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차등 배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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