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지원자 ‘소폭증가’.. 재수생 비율 ‘소폭하락’ 12.8%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재학생 위주의 학평과 달리 N수생의 가세로 2019학년 수능의 '시험대'가 될 6월모평이 7일 실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오전8시40분부터 전국 2054개 고교(교육청 포함)와 420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6월모평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6월모평은 11월15일 실시할 2019수능의 시험무대 격으로 시험의 성격과 출제영역, 문항 수, 출제기관이 모두 수능과 동일하다. 6월모평 결과가 9월 수시지원의 잣대로 활용되는 배경이다. 수능과의 유일한 차이점은 출제범위다. 수학(가) 수학(나)와 과탐Ⅱ의 출제범위는 수능보다 다소 적지만 국어 영어 한국사 사탐 과탐Ⅰ 제2외국어/한문은 수능과 동일한 범위로 문제가 출제된다. 

6월모평은 교육청이 주관한 3월학평 4월학평과 달리 수능 주관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직접 주관하고, N수생들이 시험에 투입된다는 점까지 더해져 9월모평과 함께 수능 이전 가장 중요한 모의고사로 손꼽힌다. 올해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에게는 현재까지의 학습 성과를 측정하고, 앞으로의 학습계획을 바로 잡아 미비점을 보완할 기회라는 의미도 있다. 

다만 당초 6월모평 이후 4~5일 뒤 발표하기로 했던 ‘가채점 등급컷’은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성기선 평가원장은 2019학년 수능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기술적 문제를 검토해 교육부와 협의하고 있으나 최종 결정은 내리지 못했다"며 "발표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등급컷의 정확도 문제를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의지로 읽혀 6월모평에서 가채점 등급컷이 공개될 가능성은 낮다. 

재학생 위주의 학평과 달리 N수생의 가세로 2019학년 수능의 '시험대'가 될 6월모평이 7일 실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오전8시40분부터 전국 2054개 고교(교육청 포함)와 420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6월모평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세종교육청 제공

지난해에 이어 올해 6월모평에서도 영어영역 난이도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해 처음 절대평가가 도입된 영어는 1등급 비율이 모평과 수능에서 큰 차이가 났다. 6월모평 8.08%, 9월모평 5.39%의 1등급비율이 수능에서는 10.03%를 기록했다. 2017학년 7.8%보다 확대돼 전년 대비 ‘쉬운 영어’였던 셈이다. 앞선 9월모평에서 전년 수능을 넘어선 상당한 난도를 보이며 ‘절대평가의 역습’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실제 수능에서는 이보다 쉽게 출제됐다.  

6월모평 지원자는 전년대비 증가했다. 전체 지원인원은 59만2374명으로 지난해보다 4585명이 증가했다. 올해 지원자 가운데 재학생은 51만6411명, 졸업생 등 N수생은 7만5963명이다. 재학생과 N수생보다 지난해보다 늘었다. 재학생은 전년대비 4497명, N수생은 88명이 증가했다. N수생 비율은 12.8%로 지난해 12.9%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다. 9월모평부터 본격 투입되는 반수생이 포함되지 않아 수능에서 N수생 규모를 가늠하긴 어렵지만 N수생의 가세로 여전히 상위권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영역별 지원자는 국어 59만1611명, 수학(가) 22만8029명, 수학(나) 35만9901명, 영어 59만1568명, 한국사 59만2374명, 사회탐구 30만5788명, 과학탐구 27만2480명, 직업탐구 1만2726명, 제2외국어/한문 5만9929명이다. 수험생 중 특별관리대상자는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 23명, 경증 시각장애 수험생 33명, 중증 청각장애 수험생 140명, 뇌 병변 등 운동장애 수험생 13명으로 총 219명이다. 

시험시간은 1교시 국어 오전8시40분부터 10시까지, 2교시 수학 오전10시30분부터 오후12시10분까지, 3교시 영어 오후1시10분부터 오후2시20분까지, 4교시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 오후2시50분부터 4시32분까지,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오후5시부터 5시40분까지다. 4교시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은 오후2시50분부터 3시20분까지 한국사 시험을 실시한 후 한국사 문제지 회수 및 탐구 문제지 배부를 위한 1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탐구영역 시험은 선택과목당 30분 동안 실시한다. 선택과목별 시험이 종료된 후 해당 문제지는 2분 이내에 회수한다. 수험생은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문제를 풀고 답안지의 답란에 기재해야 하며, 선택과목 수에 따라 시험 시간이 다르므로 감독 교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에게는 점자문제지 및 1,3,4교시 음성평가자료(화면낭독프로그램용 파일 또는 녹음테이프)와 2교시 수학 영역에서 신청자에 한해 필산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가 제공된다. 경증 시각장애 수험생에게는 확대(118%, 200%, 350%) 및 축소(71%) 문제지가 제공되며 중증 청각장애 수험생에게는 3교시 듣기평가 대본이 제공된다.

문제와 정답에 관한 이의신청은 7일부터 10일 오후6시까지 접수한다. 11일부터 19일까지 이의심사를 실시한 후 19일 오후5시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채점 결과는 28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한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표기된다.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과 응시자 수만 표기한다. 한국사 영역 미응시자는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며 성적 통지표가 제공되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채점은 수능과 동일하게 이미지 스캐너를 이용한다. 응시생은 답안지에 컴퓨터용 사인펜 이외 연필, 샤프 등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펜 종류에 관계없이 답안지에 예비 마킹 등 필기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경우에는 중복 답안으로 채점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수정테이프 등으로 깨끗이 지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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