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최정상 과학기술원’인 KAIST는 무학과 입학 제도가 가장 큰 특색이다. 학생들은 학과 구분 없이 입학해 1학년 말에 학과의 정원 제한 없이 학과(부)를 자유롭게 선택한다. 학과 정원제한이 없어 학과 선택뿐 아니라 전과 역시 자유롭다. 16개 학과(부)로 이뤄진 전통적인 전공 트랙 외에, 학과간 경계를 넘는 융합기초학부 트랙도 새로 설치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KAIST 노력의 단면으로 보인다.

가계형편에 상관 없이 가능성과 우수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KAIST 등록금은 1인당 343만원 가량이지만, 1학년 땐 모두에게 전액 면제하고, 2학년 때부턴 성적이 2.7/4.3 이상이면 전액 면제한다. 가정형편이 곤란한 경우엔 성적에 관계 없이 등록금 전액을 면제한다. 다양한 장학금제도와 학자금지원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이다.

10명 중 3명에 해당하는 일반고 출신 등 비과고(영재학교 및 과고 출신이 아닌)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도 다양하다. 기초과정 이수와 영어교육 등을 지원하기 위한 입학 전 교육제도, 재학생간 기초실력 강화를 위한 튜터링 프로그램이 가동 중이다. 학사과정생들이 원하는 과제를 자기주도적으로 제안하고 지도교수 및 지도조교와 함께 연구해 학부생에게 실질적인 연구경험 및 비용을 제공하는 URP(Undergraduate Research Participation) 프로그램 등으로 미래 이공계를 이끌 역량을 일찍부터 쌓을 수 있다. URP 프로그램은 2016년부터 1200여 개의 과제 수행, 100여 건의 논문, 특허, 대회수상, 학회발표 등 학부생의 연구역량 향상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신입생들은 ‘즐대생신대생(즐거운 대학생활, 신나는 대학생활)’에서 활기를 얻을 듯하다. 지도교수와 프락터(지도선배) 어드바이저의 지도 아래 학업과 학교생활 진로 등 종합적인 ‘KAIST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KAIST 정성훈 입학전형팀장은 “대부분 학생들이 힘들어하는 건 1학년 때다. 과목을 공통으로 수강하기 때문인데, 단지 선행을 했냐 안 했냐 차이일 뿐”이라며 “엘리트를 키우지 말고 리더를 키우자는 KAIST의 모토에 맞춰 팀워크를 형성하는 데 주력한 프로그램이다. 학교유형 출신지역 등을 모두 섞어 유대감을 쌓고 있다. 신입생 만족도가 95%를 상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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