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2일부터 8월11일까지 3주간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민족사관고(이하 민사고)가 여름방학 글로벌리더십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민사고 방학캠프는 업체 위탁운영이 아닌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캠프로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최고급 교사진에게 어학은 물론 리더십 교육까지 받을 수 있어 매년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올해 캠프는 7월23일부터 8월11일까지 3주간 진행한다. 참가인원은 350명 내외이며 신청은 민사고 홈페이지를 통한다. 

올해로 15년차에 접어든 글로벌리더십캠프는 전 과정이 영어로 진행된다. 어학뿐만 아니라 발표와 토론을 통해 창의적 비판능력을 키우고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체득할 수 있다는 점은 사교육업체의 해외캠프와의 차별점이다. 전국단위 자사고의 대표격인 민사고 교정에서 민사고 교사, 재학생과 함께 민사고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는 사실도 민사고 방학캠프가 가진 매력이다. 방학기간 해외어학연수로 낭비되는 국고를 국내 고교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캠프로 수요를 돌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민족사관고(이하 민사고)가 여름방학 글로벌리더십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민사고 방학캠프는 업체 위탁운영이 아닌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캠프로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최고급 교사진에게 어학은 물론 리더십 교육까지 받을 수 있어 매년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캠프는 초5학년부터 중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민사고 기숙사 수용에 사정에 맞춰 성별, 학년별 선착순으로 선정한다. 신청은 홈페이지 온라인 접수를 통한다. 신청 시 ▲GLPS Classic(영어토론 중심 프로그램)과 ▲GLPS Active(자연관찰 실험 등 탐구활동 중심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참가비는 350만원이다. 형제가 동반입소할 경우 각 35만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GLPS 3주 수료자가 다시 참가할 경우에도 35만원의 할인혜택이 있다. 횡성군 관내학교 재학생일 경우 참가비 100만원이 할인되기 때문에 참가신청 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

GLPS Classic은 토론 중심 프로그램으로 토론 발표 읽기와 쓰기 위주로 진행된다. 역사나 사회 같은 인문학 교과를 중심으로 주제를 선정한다. 단체활동을 통한 팀워크 정신, 발표를 위한 자료조사와 연구능력, 창의적 비판 능력, 발표 능력을 키우게 된다. 학생들 간의 건전한 경쟁과 협력을 위해 토론대회 말하기대회 발표대회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GLPS Active는 민사고 캠퍼스의 가장 큰 장점인 푸른 자연에서 다양한 원리와 이론을 관찰과 실험을 중심으로 경험할 수 있다. 자연관찰, 활동과 실험, 토론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주로 자연과학적 주제가 중심이 된다. 자연탐구대회, 자연관찰 발표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관찰과 실험을 통한 연구능력, 발표와 토론을 통한 창의적 비판능력, 각종 관찰과 실험을 통한 창의성 등을 키우게 된다. 캠프 과정에서 자연탐구대회와 자연관찰 발표대회 등을 실시한다. 

입소 후에는 영어작문과 영어인터뷰를 거쳐 수준별로 반을 편성한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구분하지만 학년은 구분하지 않는다. 학생들은 캠프 기간 동안 학교 안 모든 공간에서 영어 사용이 필수다. 원어민 교사가 진행하는 수업으로 민사고 학생들로 구성된 보조 교사와 함께 그날 배운 내용에 대한 보충과 심화학습을 실시한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학부모를 초청, 캠프 동안 배운 영어토론을 시연하기도 한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민사고 명예학생’의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민사고는 전국의 영재들을 선발해 점차 퇴색하는 민족혼을 살리고 조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대한국인’을 양성하겠다는 최명재 설립자의 뜻으로 설립됐다. 파스퇴르 유업 회장이던 최 전 이사장은 민사고 설립에 사회환원의 의지를 담았다. 개교 20주년을 넘긴 민사고는 2010학년 자립형사립고에서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한 자사고 원년멤버이기도 하다. 한때 재정난으로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높은 교육수준만큼은 꾸준히 유지해 여전히 원조 자사고로서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대입에서 내신강화 기조와 함께 한때 휘청하기도 했으나 해외 대학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며 융합형 인재 양성에 힘썼다. 지난해에는 38명에 불과한 해외대학 진학희망자들이 77개교에서 195건의 해외대학 합격실적을 내며 여전한 경쟁력을 과시했다. 예일 콜럼비아 코넬 다트머스 유펜 등 아이비에 9건, 아이비플러스 범주에 속하는 스탠포드 MIT까지 더하면 12건의 합격(중복)실적이다.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던 경험은 현재의 ‘학종’으로 대변되는 대입에서도 괄목할만한 수시성과로 이어졌다. 민사고는 2018대입에서 수시22명 정시11명 등 33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하며 전국 고교순위 9위에 랭크됐다. 2017대입에서는 수시34명 정시6명으로 전체 40명의 서울대 등록자로 전국8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능에 매몰된 고교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에 맞춤 교육을 실시하는 대표적 수시체제를 입증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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