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성균관대는 박성수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3D프린터를 이용해 종이에 3차원 현장진단 키트를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팀은 "3D프린터를 이용해 현장진단키트 제작에 필요한 시료 이송 유체채널 뿐만 아니라 시료 주입과 보관을 위한 3차원 플라스틱 외장까지 종이에 일체형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기존 종이기반 현장진단키트는 시료 저장부 같은 3차원 구조물 제작이 어려워 2차원의 시료 이송 채널만을 먼저 종이 상에 제작 후 플라스틱 재질로 3차원 시료주입부를 사출해 종이와 플라스틱 외장을 조립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2차원으로 제작된 종이기반의 현장진단키트는 검출의 민감도가 높지 않은 반면, 개발된 종이기반 3차원 현장진단키트는 3차원 시료이송 유체채널과 3차원 시료부 등이 일체형으로 구현돼 제작의 편리성과 검출 민감도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특히 양산에 적합한 3D프린터로 종이기반 현장진단키트를 간단히 제작할 수 있어 산업화에 최적화된 기술이라는 평가다.

박 교수는 "종이기반 3차원 현장진단키트는 신진대사질환의 바이오마커인 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의 혈중 농도를 정량적으로 수 분 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향후 수십 가지의 질환 마커들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국제저널 랩온어칩 인터넷판에 29일자로 게재됐으며, 6월5일자 내부표지논문으로도 선정돼 출간된다.

성균관대 박성수 교수 /사진=성균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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