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 동시실시 ‘예외’.. 영재학교 동반상승 기대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고입 동시실시 논란을 빗겨가면서 경쟁률 상승이 기대되는 과고는 전국 20개교가 2019학년 신입생 1638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울산과고가 12명을 증원해 늘어난 모집규모를 유지해 정원은 변함이 없다. 전형별로 일반 1309명, 사회통합 329명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일반고 전환 논란을 겪던 자사고 외고 국제고가 올해부터 후기모집으로 이동해 일반고와 동시선발을 예고한 터라 과고를 향한 수험생들의 관심은 더욱 높다. 과고와 지원자풀이 겹치는 과학영재학교가 4월 원서마감 이후 3년 만에 경쟁률 상승곡선을 그린 사실도 과고의 인기상승 기대에 힘을 보탰다. 

과고 입학전형의 특징은 면담이다. 지역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큰 틀에서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면접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2단계 전형방법은 여타 자사고 외고 국제고와 동일한 반면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함께 실시하는 면담은 과고에서만 실시한다. 지원자와 소속 중학교 교사, 학교장을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해 보다 면밀한 서류평가를 추구한다. 과거 과고 내신 반영방법이 석차9등급제에서 성취평가제로 바뀌면서 고입 변별력이 크게 하락하자 지원자의 과학영재로서의 잠재력을 파악하기 위해 면담을 강화한 것이다. 명칭은 다양하지만 크게 출석면담과 방문면담으로 나뉜다. 출석(소집)면담은 지원자가 과고에 출석해 면담을 치르는 방식이며, 방문면담은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의 소속 중학교에 직접 방문하는 방식이다. 시간상의 이유로 대부분의 과고가 지원자 전원에 출석면담 실시하되 일부 방문면담을 병행한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과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로 합격자를 가리는 만큼 내신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원서접수는 1학기가 끝난 뒤 진행하지만 전형 진행과정에서 3학년2학기 성적을 반영하는 과고가 적지 않기 때문에 입시가 끝날 때까지 내신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미 기록이 대부분 끝난 학생부와 달리 자소서는 반전을 가할 수 있는 요소다. 자소서는 1단계 평가대상일 뿐 아니라 면접에서도 평가 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공들여 작성해야 한다. 한 교육 전문가는 “무엇보다 수학 과학 교과에 대한 열정과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는 교과활동에 대한 기록이 중요하다”며 “원서접수 전에 초안을 작성해 저장해 뒀다가 입력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마감시간까지 수정이 가능하므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작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자소서에는 경시대회 수상실적, 각종 인증시험 성적을 기재하는 것은 금지하므로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입 동시실시 논란을 빗겨가면서 경쟁률 상승이 기대되는 과고는 전국 20개교가 2019학년 신입생 1638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울산과고가 12명을 증원해 늘어난 모집규모를 유지해 정원은 변함이 없다. 전형별로 일반 1309명, 사회통합 329명이다. 사진은 지난해 경쟁률 1위를 기록한 경기북과고의 전경.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개과고 1638명 모집.. 일반 1309명, 사회통합 329명>
올해 전국 20개 과고 모집인원은 정원내 기준 1638명이다. 일반전형 1309명, 사회통합전형 329명으로 지난해와 변함이 없다. 정원내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과고는 세종과고다. 정원내 160명(일반128명 사통32명)을 모집한다. 같은 서울권 한성과고는 정원내 140명(일반112명 사통28명)의 모집인원이다. 서울권만 300명으로 최대 규모다. 부산권이 부산과고 100명(일반80명 사통20명) 부산일과고 100명(일반80명 사통20명) 등 200명 규모로 뒤를 이었다. 이어 경남권이 경남과고 100명(일반80명 사통20명), 창원과고 80명(일반64명 사통16명)으로 180명, 인천권이 인천과고 80명(일반64명 사통16명) 인천진산과고 80명(일반 64명 사통16명)으로 160명 규모다, 2개과고 체제인 지역의 모집규모가 상위를 차지한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중3 수험생을 보유한 경기권은 단 1개교 체제로 모집인원이 매우 적다. 경기권은 경기북과고가 100명(일반80명 사통20명)을 모집한다. 

이어 대구일과고 대전동신과고 전남과고가 각 80명(일반64명 사통16명), 충남과고와 지난해 모집인원을 증원한 울산과고가 각 72명(일반57명 사통15명), 강원과고 전북과고 경산과고가 각 60명(일반48명 사통12명), 충북과고가 54명(일반43명 사통11명), 경북과고 제주과고가 각 40명(일반32명 사통8명)을 모집한다. 경북권의 경북과고 경산과고는 각 40명 60명 모집규모로 타 2개과고 지역 대비 모집규모가 작다.

과고는 광역단위 모집을 기본으로 하지만 일부 과고가 없는 지역의 학생의 경우 타 지역이라도 지원을 허용한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과고가 없는 지역은 광주와 세종 단 두 곳이다. 다만 모든 과고가 광주와 세종 지역 학생의 지원을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모집요강을 통해 광주와 세종지역 학생의 지원을 모두 허용한다고 명시한 과고는 대전동신 대구일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남 제주 등 8곳이다.

지역별로 1개과고 체제가 일반적이지만 지역규모나 교육열의에 의해 지역 내 2개과고 체제인 곳도 있다. 서울권의 세종와 한성, 인천권의 인천와 인천진산, 부산권의 부산와 부산일, 경남권의 경남와 창원, 경북권의 경북와 경산 등이다. 반면 지역내 과고가 없는 지역도 있다. 광주과고가 2014년 과고에서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한 이후 과고 설립이나 전환이 없는 광주, 2016학년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신설 외 과고 신설이 없는 세종으로 2개지역이다. 대전과고가 2014학년부터 영재학교로 전환하면서 지역내 자공고이자 과학중점학교였던 동신고가 2014학년부터 대전동신과고로 전환, 과고 명맥을 이어가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전형방법.. 1단계 서류/면담, 2단계 면접 ‘큰 틀’>
과고 자기주도학습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와 면담, 2단계 면접으로 큰 틀에서 동일하다. 다만 세부전형에서는 차이가 있다. 과고마다 내신 반영학기 수가 다르기도 하고, 1단계 선발배수에서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특히 과고입시의 특색인 면담의 경우 대부분의 학교가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병행해 실시하는 가운데 일부 학교는 2단계에서 면담을 실시한다. 경남권 2개 과고는 1단계 평가성적에 따라 인성면접과 창의/인성면접으로 면접유형을 달리하기도 한다. 특히 경남과고는 20개과고 가운데 유일하게 내신성적으로 지원자격을 제한한 과고이기도 하다. 다만 기준은 반영학기 내신성적 수학과학 학업성취도 C이상으로 높지 않다. 

동일하게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는 자사고 외고 국제고와 달리 과고 입학전형은 1단계에서 면담을 실시하는 특징이다. 학교마다 명칭에서 차이는 있지만 면담은 2가지 형태로 나뉜다. 지원자가 과고에 방문해 면담을 치르는 출석면담(소집면담)과 입학담당관이 직접 지원자의 학교에 방문해 지원자와 담임교사, 수학과학 지도교사와 면담하는 방문면담이다. 지원자의 학교를 모두 방문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과고가 출석면담을 위주로 실시하면서 일부 지원자에 한해 방문면담을 병행한다. 지원자 전원에 대해 면담을 실시하는 학교가 있는 반면 서류평가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면담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 서류평가와 면담을 거쳐 1.5배수에서 2배수 이내의 면접대상자를 결정한다. 2단계 소집면접 이후 1,2단계 전형결과를 종합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서울권 세종과 한성은 지난해와 동일한 전형방법이다. 서울권 과고는 2017학년부터 방문면담을 폐지하고 출석면담만 실시한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출석면담으로 모집인원의 1.5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소집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서류평가는 학생부와 자소서 추천서 내용을 토대로 평가한다. 출석면담은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와의 면담을 통해 제출서류의 진정성을 검증하고 확인하는 과정으로 지원자는 면담 일시에 학교로 출석해야 한다. 면접에서는 중학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과학, 수학 창의적 문제 발견과 해결 능력,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서울권은 내신 반영방법이 독특하다. 1단계에서는 2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3개학기 성적을 반영하지만 2단계 면접 이후 3학년2학기 내신성적까지 모두 4개학기 성적을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입시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학교생활에 끝까지 충실해야 하는 이유다. 

경기북과고도 면담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면담을 실시해 2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개별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최종합격자는 서류평가와 면접 결과를 종합해 결정한다. 서류평가는 자소서와 추천서 학생부를 평가하며, 교과성적은 성취평가제로 산출된 최근 4개학기 수학 과학 성적을 반영한다. 다만 서울권과 달리 3학년2학기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인천권 인천과 인천진산은 올해부터 방문면담을 폐지하고 출석면담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정원의 2.5배수 내외의 출석면담 대상자를 먼저 선발한다. 지원자가 학교로 찾아와 면담을 실시한 뒤 서류평가와 면담 결과를 종합해 정원의 1.5배수의 2단계 대상자를 가린다. 2단계는 창의인성면접이다. 지난해 ‘소집면접’에서 동일한 내용으로 명칭만 바뀌었다. 면접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력, 과학적 논리적 사고력과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내신반영범위도 서울과 경기에 비해 더 넓다. 수학 과학 각 50%로 1단계에서 3학년1학기까지 최근 4개학기를, 2단계에선 3학년2학기를 포함해 5개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대전동신은 1단계가 아닌 2단계에서 방문면담을 실시하는 특징이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100점과 100점으로 2단계 대상자를 선발한다. 일반은 112명, 사회통합은 28명으로 144명 이내가 2단계 대상자가 된다. 방문면담에서는 제출서류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추가정보를 수집해 서류평가를 확인한다. 면접은 소집면접으로 지원자를 학교로 소집해 다수의 면접관이 창의/융합적탐구역량, 핵심인성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교과성적은 3학년1학기까지 최근 4개학기 성적으로 반영한다. 

대구일은 출석면담과 방문상담을 병행한다. 출석면담은 지원자 전원이 학교로 출석하는 방식인 반면, 방문상담은 입학 담당관이 중학교를 방문하거나 전화통화 등을 통해 추천교사와 상담하는 방식이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면담을 거쳐 2단계 면접대상자 120명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해 합격자를 정한다. 내신은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자유학기를 제외한 최근 4개학기 수학과학 교과성적을 반영한다. 

부산권 부산과 부산일도 출석면담과 소집면담을 병행한다. 1단계 서류평가와 면담으로 1.5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면담일정은 서류 접수 후 별도로 통보할 예정이다. 2단계 면접에서는 인성과 수학과학적 창의성, 잠재력 등을 평가한다. 내신은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최근 4개학기 성취도를 반영한다. 

울산은 출석면담만 실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 서류평가와 출석면담으로 정원의 1.5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다만 필요할 경우 1단계에서 방문 면담을 통해 추가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울산과고는 여타 과고와 달리 학기별 내신 반영비율을 구분했다. 3학년1학기까지 최근 4개학기 성적을 반영하되 제1학기 10%, 제2학기 20%, 제3학기 30%, 제4학기 40%의 비율을 둬 최근 학기의 비중을 높였다. 학기별로 수학 과학은 각 절반의 비율로 반영한다.  

강원은 출석면담과 방문면담을 모두 실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소서 추천서 등 서류평가와 출석/방문면담을 거쳐 1.5배수 내외의 면접 대상자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 소집면접을 실시한 뒤 교과성적과 서류평가 결과를 종합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강원과고는 전형요소별로 반영비율을 구분한 특징이다. 2단계 전형 이후 교과성적10%와 서류평가50% 소집면접4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교과성적은 2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3개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여타 과고에 비해 반영학기가 적다. 과목별로 2학년1학기30%, 2학년2학기30%, 3학년1학기40%를 반영한다. 

충북은 지난해보다 내신 반영범위가 줄었다. 지난해의 경우 최근 4개학기 수학과학 성취도를 반영했지만 올해는 3개학기만 반영한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소집면담으로 정원의 1.7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창의성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서류평가에서는 인격(핵심인성/대인관계) 창의(이공계적성/잠재역량) 성실(성장가능성/자기주도학습역량)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면담에서는 제출서류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추가정보를 수집한다. 개별문항을 통해 서류평가를 검증할 수도 있다. 2단계 창의성 면접에서는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발전가능성을 위주로 평가한다. 

충남도 지난해 4개학기에서 올해 3개학기로 내신반영범위가 줄었다. 3학년1학기를 포함해 자유학기를 제외한 최근 3개학기 성적을 수학50%와 과학50% 비중으로 반영한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과 서류평가, 소집면담과 방문면담으로 100명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 소집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면담은 소집면담 위주로 진행하며 방문면담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에만 추천인이나 지원자의 소속 학교에 방문 또는 전화로 지원자에 대한 추가정보를 수집한다. 면접에서는 과학수학 관련 융합(STEAM)형 문항으로 창의성 잠재력 자기주도 학습역량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전북은 1단계에서 서류 종합평가와 지원자 면담을 병행해 2배수 이내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평가를 실시해 합격자를 정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와 자소서 추천서를 바탕으로 자기주도 학습능력과 잠재력 인성을 종합 평가한다. 서류평가 반영비율은 교과영역(수학/과학) 50%와 교과외영역(비교과/자소서/추천서) 50%로 반영한다. 2단계 소집면접에서는 인성과 학업역량 등 지원자의 개인역량을 종합평가한다. 

전남은 1단계 선발배수가 줄었다. 지난해의 경우 1단계 서류평가와 면담으로 2배수 내외를 선발했지만 올해는 1.5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기반으로 서류평가를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서류의 진정성과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추가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면담을 할 수 있다. 면담형식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내신은 3학년1학기까지 최근 4개학기 성적을 반영하는데 학기별 반영비율을 달리한다. 최근학기부터 40% 30% 20% 10%로 반영한다. 2단계 면접은 자기주도 학습영역과 인성영역을 개별 면접으로 실시한다. 

경북권 2개과고인 경북과 경산은 전형방법이 동일하다. 지난해의 경우 경북과고가 방문면담을, 경산과고가 소집면담을 실시한 차이가 있었지만 올해는 두 학교 모두 1단계에서 소집면담을 실시한다. 경북과고는 올해부터 면담을 소집면담으로 변경해 운영할 계획이다. 두 학교 모두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와 소집면담 결과 내용을 평가해 1.5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내신은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자유학기를 제외한 최근 4개학기를 반영한다. 

경남권 2개과고인 경남과 창원은 2단계 면접을 인성면접과 창의/인성면접 두 가지 형태로 구분해 실시하는 특징이다. 경남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소집면담 대상자 300명 내외를 선발한 후 소집면담을 거쳐 면접대상자 160명 내외를 정한다. 1단계 서류평가와 소집면담 결과가 우수한 상위 40명 내외는 인성면접만 실시하는 반면, 나머지 120명 내외는 창의/인성면접을 실시한다. 내신은 1단계에선 3학년1학기까지 최근 3개학기 성적을 제1학기 20%, 제2학기 30%, 제3학기 50%로 반영하고, 2단계에서 다시 3학년2학기 성적을 추가해 다시 반영한다. 이때 반영비율은 1단계 교과성적 평가결과 80%, 3학년2학기 20%의 비율이다. 

반면 창원은 서류평가 이후 사전면담과 방문면담을 모두 실시한다. 사전면담은 지원자가 과고로 출석하는 출석면담을 말한다. 서류평가와 면담으로 모집정원의 2배수 이내를 면접대상자로 선발한다. 이 가운데 정원의 25% 내외인 20명 내외는 인성면접을, 나머지 140명은 창의인성면접을 치르게 된다. 인성면접에서는 핵심인성요소만 평가하는 반면, 창의인성면접은 핵심인성요소와 수학/과학에 대한 융합/창의적 사고력을 평가한다. 내신 반영범위는 경산보다 한 학기가 더 많다. 1단계에서는 3학년1학기까지 최근 4개학기를 반영하고, 2단계에서는 3학년2학기를 추가해 최근 5개학기를 반영한다. 반영비율은 최근학기부터 25%, 25%, 20%, 20%, 10%의 비율이다. 

제주는 올해 1단계 선발배수가 줄고, 1단계에서 방문면담과 소집면담을 병행하는 변화가 있다. 지난해는 1단계 서류평가와 면담으로 2배수 내외를 선발했지만 올해는 1.5배수 내외를 선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1단계 면담은 방문면담만 실시한 반면 올해는 방문과 소집면담으로 나눠 진행한다. 방문면담은 학교장과 교사, 소집면담은 지원학생이 대상이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는 자소서 추천서 학생부를 기반으로 자기주도 학습역량, 탐구역량, 인성을 평가하며 내신은 최근 3개학기를 반영한다. 다만 내신은 2단계에서 추가로 반영한다. 2단계 면접과 함께 3학년2학기 수학과학 성취도를 반영해 합격자를 정한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 3.09대 1 ‘하락’.. ‘올해 상승전망’>
지난해 제주과고를 끝으로 원서접수를 마감한 20개 과고의 평균 경쟁률은 3.09대 1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전체 1638명을 모집한 가운데 지원자는 5867명으로 한 해 전보다 지원자 806명이 감소했다. 2017학년에는 3.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외고 국제고 자사고가 일반고 전환 위기를 겪은 것과 달리 과고만 전환 논란을 빗겨가면서 경쟁률 상승이 예고됐지만 1년 사이 7만 명가량 줄어든 학령인구 절벽을 넘어설 순 없었다.  

강원과고가 전형별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은 탓에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강원과고를 제외한 19개 학교의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1309명 모집에 4362명이 지원, 3.33대 1로 나타났다. 2017학년 전형별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은 충북과고와 제주과고를 제외한 일반전형 경쟁률은 4.01대 1(모집1225명/지원4909명)이었다. 사회통합은 329명 모집에 538명이 지원해 1.64대 1을 기록했다. 2017학년 2.01대 1(307명/616명)보다 하락했다. 

평균경쟁률 하락은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이 가장 컸다. 교육부가 발표한 2017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2017년 중학교 학생 수는 138만1334명으로 전년대비 7만6156명(5.2%)이 감소했다. 교육부 공시사이트 학교알리미 학생수 현황에 공시된 2017학년 중3 학생수는 약 46만명으로 2016학년 중3 학생수 약 53만명 대비 7만 명가량이 적다. 전체 고입자원은 감소한 반면 모집인원은 소폭 증가한 탓에 경쟁률이 하락한 셈이다.

경쟁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창원과고와 부산일과고 2개교의 경쟁률이 상승했다. 상승폭은 미미하지만 과고 전반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얻어낸 상승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창원과고는 2년 연속 상승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찬가지로 지역 내 2개과고 가운데 하나인 부산일과고의 경우 전년 부산과고가 상승을 기록하고 부산일과고의 경쟁률이 하락한 것과 반대로 지난해는 부산일의 경쟁률이 상승했다. 전년도 지원양상에 따라 경쟁률이 갈리는 모습이다. 

최고경쟁률은 경기북과고가 차지했다. 경기북과고의 경쟁률은 6.85대 1로 전년과 비교해선 하락했지만 여전히 여타 과고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경북과고의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정원내 40명 모집에 67명이 지원해 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와 최저는 최근 4년간 변동 없이 두 학교가 도맡았다. 경기북과고의 경쟁률이 높은 데는 구조적인 이유가 크다. 중3 학생수가 가장 많은 경기지역에 과고가 단 한 곳에 불과, 매년 이례적인 지원인원을 기록하는 이유다. 경기북과고의 뒤를 이어 한성(3.95대 1)와 창원(3.78대 1), 대전동신(3.20대 1), 부산일(3.17대 1)이 경쟁률 톱5를 형성했다. 

<원서접수, 대전동신 8월1일 개시.. 제주과고 ‘마무리’>
올해도 8월1일 대전동신과고를 필두로 과고 입시의 막이 오른다. 대전동신과고는 원서접수 기간이 긴 편이다. 8월1일부터 17일까지 17일간 실시한다. 대전동신과고를 포함해 19개 과고가 8월 중에 원서접수를 진행하는 가운데 올해도 가장 늦은 접수일정은 제주과고다. 제주과고는 9월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실시한다. 

1단계 합격자 발표 일정은 학교마다 다르다. 원서접수가 가장 이른 대전동신이 9월21일 1단계 합격자도 먼저 발표한다. 이어 경남권 2개과고인 경남과 창원이 9월28일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하며 나머지 17개과고는 10월에서 11월 중에 1단계 합격자 발표를 마무리한다. 면접은 서울권 2개과고인 세종과 한성을 제외한 18개 과고가 모두 11월 중에 실시한다. 세종과 한성은 12월1일 2단계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 발표도 11월 중에 이어진다. 2단계 면접 일정이 늦었던 세종과 한성은 12월5일 합격자 발표를 실시한다. 이틀 뒤인 12월7일 부산권 2개 과고인 부산과 부산일과고가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며 2019학년 과고 입시가 마무리된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