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관리와 학종 대비 등 망라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공교육 대표 교육기관인 서울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서교연)이 고1,2학년 지도교사 진학지도 자료집을 24일 발간했다. 자료집은 2020 대입전형 소개와 함께 △담임교사의 진학상담과 지도방법 △학생부 관리와 학생부종합전형의 대비 △다양한 진로희망에 따른 대입 준비 등을 담았다. 차후 입시를 대비할 현장 교사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근 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학종은 고교 교육의 내실화와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이 운영되도록 하는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사들에게는 학생 개개인의 강점을 파악해 적절한 입시지도를 하는 맞춤형 진학지도 역량이 요구되고 학교에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진학 계획에 맞춰 이수할 수 있는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운영에 부담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 자료집은 고1,2학년을 지도하는 교사에게 적합한 학생 유형별 맞춤식 진학지도를 위한 정보는 물론, 학생부 관리를 위한 교과/비교과 활동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이 고1,2학년 지도교사를 위한 진학지도 자료집을 발간했다. 학종을 중심으로, 학생부 관리와 대입 대비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학생부 항목별 유의사항.. 사전 등록된 교내상만 기재 가능>
현재 학생부는 총 10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인적사항 학적사항 출결상황 수상경력 자격증및인증취득상황 진로희망사항 창의적체험활동상황 교과학습발달상황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및종합의견 등이다. 이 중 출결상황, 수상경력, 교과학습발달상황의 학업성취도는 객관적 사실의 정량적 기술만으로 구성되는 항목인 반면, 창의적체험활동 진로희망사항 교과학습발달상황의 과목별 세부능력및특기사항 등 교사의 의미 있는 기록을 통해 정성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항목도 있다. 

교육 현장의 관심이 큰 항목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수상경력의 경우 학교생활의 성실성(충실성) 학업능력 협동성 인성 사회성 창의성과 모집단위 관련 노력의 성과 척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항목이다. 전공과 관련된 교내대회의 수상경력이 있는지, 수상의 등위가 학년을 거듭하면서 향상됐는지 등을 통해 전공 관련 노력과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공동 수상의 경우라면 지원 학생의 리더십, 협업 능력, 책임감 등도 유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상의 유무나 수상개수 같은 단순한 수상 결과만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특정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취를 보인 경우에는 해당 분야에 대한 우수성을 유추해볼 수 있다. 담임 교사는 학생의 진로 희망을 고려해 해당되는 교내 대회 참가를 독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의해야 할 점은 학교별로 사전 등록된 교내상만을 기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상 사실은 수상 경력란에만 기재할 수 있으며 창의적체험활동 세부능력및특기사항 행동특성및종합의견 등 학생부 다른 항목에는 입력할 수 없다. 모의고사나 야간자율학습과 관련된 내용으로 시상하는 것도 금지돼있다. 

▲창의적체험활동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으로 구성된다. 교사가 유의할 점은 학교 행사 진행과정에서 학생들이 어떤 역할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학생들은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등을 기록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에 대한 설명이 아닌 학생에 대한 기록이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예를 들면 수학여행의 경우 수학여행을 가기 전 해당 지역에 대한 학생의 조사/준비 과정, 수학 여행 시의 조사 활동, 수학여행을 마친 후의 보고서 작성 등 개별적인 학생의 활동을 동기에서부터 심화교정까지 기록할 수 있다.  

▲교과학습발달상황(세부능력및특기사항)의 경우 피상적인 서술은 피해야 한다. ‘열심히’ ‘노력’하고 ‘이해’했다는 등 일반적인 기록은 학생의 개별 기록으로 인정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같은 수업을 들은 다수의 학생에게서 동일한 기록이 나타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학생 학업 능력에 대한 평가에는 근거도 함께 기록돼야 한다.

과목별 수행평가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학생의 진로 희망과 관계된 내용을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국사 수업의 수행 평가 주제를 ‘조선 후기 역사적 사실에 대하여’라는 열린 주제로 제시한 경우, 경제학과 지망생이라면 ‘조선 후기 자본주의 맹아론 탐구’를 주제로, 건축학과 지망생은 ‘조선 건축물의 특징’ 등으로 정해 발표하는 식이다.  

방과후수업의 경우 교과 수업 내용에서 발전된 심화 단계의 지적 성장을 파악하는 자료가 될 수 있다. 학교에서는 방과후학교 강좌 제목을 관심 분야와 전공 분야에 대한 열정을 파악할 수 있는 강좌명으로 개설하면, 학생의 주요 관심사와 수업내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독서기록의 경우 담임교사보다는 각 과목 교사가 독서 상황을 기록해주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학생의 다양한 관심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학기별로 빠뜨리지 않고 입력하는 것이 꾸준한 독서 습관을 증명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다만 자신의 전공분야에 대한 서적만을 읽는 것은 학문적으로 편향돼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연관되는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하고, 이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좋다. 

▲행동특성및종합의견은 추천서를 대신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학생에 대한 1, 2, 3학년 담임교사의 종합된 의견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담임교사는 수시로 학생을 관찰해, 누가 기록된 행동특성을 바탕으로 총체적으로 학생을 이해할 수 있는 종합의견으로 작성해야 한다. 

<학종 평가요소..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학종 평가요소를 보다 깊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최근 서울 6개대학(건국대 경희대 서울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이 대입 전형 표준화 방안 연구를 바탕으로 공개한 세부 평가항목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학종 평가요소는 대학마다 차이가 있지만 크게 종합분류하면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으로 나뉜다. 평가요소를 학생부 기재 항목과 일대일로 대응시키려하기 보다는, 학생부 모든 내용이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각각의 평가요소의 평가근거가 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교연 자료집에서는 “편의상 대략적인 구분으로 예시를 제공하긴 하지만 실제로는 학생부 전체가 유기적이고 종합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고 설명했다. 

▲학업역량은 대학에 진학해 학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느냐를 평가하는 항목이다. 유의할 점은 학업역량을 성적이라고 제한해서 생각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단순히 등급이나 석차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교과목의 석차등급 원점수를 활용해 산정한 학업능력 지표, 교과목 이수 현황, 노력 등을 기반으로 평가한 교과 성취수준이나 학업적 발전 정도 등으로 범위가 광범위하다. 

학업태도와 학업의지도 중요하다. ‘학업을 수행하고 학습을 해 나가는 자발적인 의지와 태도, 학습자가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적절한 학습전략을 선택해 계획을 수립, 실행하는 과정’이라고 정의된다. 학생부는 학생이 현재 학업역량을 갖기 위해 기울인 노력과 과정, 동기 등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항목은 교과세부능력및특기사항이다. 학생들이 수업에서 배우는 내용에 대해 궁금함을 갖게 하고, 그런 궁금증을 풀어가기 위해 관련 자료를 찾거나 이를 수행평가에서 보이는 등의 과정을 관찰/기록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야 한다. 

독서활동도 학업태도와 학업의지를 보여주기에 적절한 항목이다. 교과 학습에서 충족시키지 못한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 과정으로, 교과 학습의 내용을 심화 발전시키기 위해 관련 분야 책을 주도적으로 찾아 읽었다는 것을 교사가 증명할 수 있다. 탐구활동의 경우 어떤 대상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폭넓게 탐구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는 항목으로, 학문적인 열정이나 지적 관심의 정도를 파악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전공적합성은 지원 전공(계열)과 관련된 분야에 대한 관심과 이해, 노력과 준비 정도를 평가하는 항목이다. 전공 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도를 통해 지원 전공과 관련된 과목을 얼마나 이수했는지 등을 평가할 수 있다.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측면에서는 지원 전공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인 태도와 알고 있는 정도를 파악하고자 한다. 학생부의 진로희망사항(직업명 희망사유) 동아리활동(정규/자율동아리) 진로활동(진로탐색활동) 독서활동(책제목) 등의 비교과활동, 교과수업활동(발표 토론 주제탐구)과 교과연계활동(방과 후 학습, 동아리, 주말학습, 온라인, 소인수과목 등)에서 학생의 지원 전공에 대한 관심을 보여 줄 수 있다.

▲인성의 경우 단순히 ‘착하다’ 등으로 오해해선 안 된다. 대학에서는 인성을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필요한 바람직한 사고와 행동’으로 정의한다. 평가요소로는 협업능력, 나눔과 배려, 도덕성, 성실성, 소통능력 등이 있다. 수상경력이 인성 평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전공과 관련한 직접적인 수상은 아니지만 교내 여러 대회에 적극 참여하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는 경우, 역할의 주도성과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 부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발전가능성은 성장가능성, 잠재력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평가항목은 자기주도성, 경험의 다양성, 리더십, 창의적 문제해결력으로 세분화된다. 자기주도성을 확인할 수 있는 항목은 학생부 모든 영역을 망라한다. 교내 다양한 활동에서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지, 새로운 과제를 주도적으로 만들고 성과를 내는지, 기존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스로 외연을 확장하려고 노력하는지 등을 평가한다. 

경험의 다양성은 예체능 영역이나 각종 비교과 영역에서 주로 평가가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학종 도입 취지가 지나친 교과 위주의 수업과 수능 준비에서 벗어나 학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인적 성장을 이루고 다양한 사회 영역에 대한 열린 시각을 가진 학생을 높이 평가하는 것이라는 점과 연관 깊다. 창의적체험활동영역 독서활동영역 교내 예체능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리더십은 ‘공동체 목표 달성을 위해 구성원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가는 역량’으로 정의된다. 반드시 리더의 역할을 맡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구성원의 화합/단결을 이끌기 위해 공동체 일원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통한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단순히 임원 등이 됐다는 기술만으로 리더십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의 역할과 행동이 선한 결과물을 얻었다는 점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창의적 문제해결력은 ‘창조적이고 논리적 사고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으로 정의된다. 한 측면에서는 교내 활동 과정에서 드러나는 창의적인 발상을 평가하며, 다른 측면에서는 교내 다양한 활동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 성과를 평가하고자 한다. 

<현장의 고민.. 진학지도 Q/A>
자료집에서는 교육 현장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질문을 정리한 ‘진학지도 관련 Q&A'도 부록으로 싣고 있다. 주요 질문사항에 대한 서교연의 답변을 정리해 소개한다. 

Q) 학종에서는 고교별 학력차이를 두고 평가하나
A) 아니다. 학종에서는 고교별 학력차이에 대한 고려보다는 개인별 학력에 초점을 맞춰 평가한다. 학력수준은 반드시 교과등급 점수만을 의미하기보다는 교과 이수 내역, 교과 성적의 원점수와 표준편차, 교과관련 성적 추이, 방과후학교, 동아리 활동, 수상실적 등을 의미한다. 학종에서는 이러한 학력수준을 모두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학생 간 차이를 비교하는 상대평가를 하지 않고 대학에서 정하는 수준 도달 여부를 확인하는 절대평가를 한다. 따라서 다른 학교뿐만 아니라 같은 학교 내에서도 같은 교과(내신) 등급의 학생이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평가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는 고교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현황’에는 수준별 교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교내경시대회,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현황 등 지원자가 활동 가능한 프로그램 정보가 담긴다. ‘특기사항’에는 교과/비교과 관련 특색사업과 진로진학지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고교정보시스템에 담긴 자료는 입학사정관이 학생을 평가할 시 학생의 교육적 여건 등 환경적 맥락을 고려한 평가를 위해 활용된다. 예를 들면 지원자가 화학과에 지원한 경우 재학 중인 고교가 화학 관련 심화과목을 개설하고 있는지, 관련 동아리나 체험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있는지 등을 참조해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프로그램이 없다면 개인이 어떻게 극복하는지 등을 보고 평가한다. 

Q) 학종은 특목고 자사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인가
A) 학종은 특정 유형의 고교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 아니다. 일부 대학의 일부 전형에서는 전형 특성상 특목고 학생 비율이 높게 나타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학종으로 선발되는 학생들의 고교 유형별 분포를 보면 일반고 학생 비율이 가장 높으며 고교유형별로 고르게 선발된 모습이다. 

서교연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서울 10개대학이 주최한 ‘학생부종합전형 3년의 성과와 고교 교육의 변화’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2017학년 학종 합격자 고교유형별 최종등록자 분포는 일반고 60.3%, 특목고 15.2%, 자사고 11.7%, 자공고 특성화고 기타 12.8% 등이었다. 

특정지역 학교에 유리한 전형이라는 오해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학종으로 선발된 학생들의 지역적 분포는 제도 도입 이후에 보다 다양화 돼있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입학에서 선발을 위한 절대기준은 학생의 우수성이라고 강조한다.   

Q) 교내대회의 수상실적이 학종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
A) 교내 각종대회 수상실적은 학생의 성실성 도전정신 학습능력 창의성 협동정신 등 다양한 부분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일정한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고 해당 영역에서 일정한 성취를 했다는 점은 학종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수상실적을 수치화/계량화하지는 않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수상실적이 많으면 많을수록 가산점이 붙는 방식도 아니다. 도전하고 상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검토해 학생의 성장을 질적으로 평가한다. 변변한 수상실적이 없더라도 다른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수상실적이 남발된다는 측면에서 수상실적이 많다는 것이 반드시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고교에서는 수상실적의 현황 자료를 공개하고 대학에서는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수상실적 내역을 면밀히 관찰해 각종 대회 수상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상을 주는지, 지원자가 어떤 대회를 통해 어떤 성장을 이뤘는지 다각도로 살피고 있다는 설명이다. 

Q) 봉사활동 시간이 많을수록 학종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나
A) 중요한 것은 봉사활동의 내용이다. 봉사활동 시간이나 실적이 많다고 해서 평가에서 무조건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은 아니다. 봉사활동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다는 봉사활동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어떤 면에서 성장했는지, 이런 변화를 통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가 더욱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각 대학은 봉사활동의 활동 장소와 시간, 활동 내용 등을 검증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부나 기타 자료에 더해, 최종적으로는 면접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따라서 봉사활동 시간을 부적절하게 늘리거나 의미 없는 봉사활동에 억지로 참여하는 것은 득이 되지 않는다. 

Q) 1, 2학년 진로가 바뀐 경우 학생부 내용이 진로와 밀접하지 않다면 학종에서 불리한가
A) 진로희망사항에 변경사항이 있거나 지원학과와 일치하지 않으면 무조건 불리하다는 통념은 오해다. 진로희망이 2년 또는 3년 동안 동일해야 하거나 지원학과와 반드시 일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지원자의 진로희망이 명확하고 일관성 있으며 진로희망과 관련 있는 활동을 한 경우 긍정 평가를 받을 수는 있지만, 학종은 지원자의 제출서류를 통해 학업성적뿐만 아니라 잠재력, 성장가능성 등도 고려해 평가하기 때문에 진로희망사항이 변경되는 과정도 학습의 과정으로 보고 가능성을 판단한다. 자신의 진로가 변경됐더라도 구체적 이유나 동기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고 진로 변경 이후 새로운 진로와 관련한 활동이나 노력 과정을 잘 보여줄 수 있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Q)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 관련된 책 내용이 어려워서 읽기 힘든 경우 진로와 상관없는 독서라도 많이 하는 것이 좋은가
A) 독서량에 얽매이기보다는 본인의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좋다. 수업시간에 배웠던 교과목 내용과 관련된 과학책을 틈틈이 읽는 과정에서 자신의 흥미와 꿈을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지원학과를 정한 학생들은 독서를 잘 활용한 우수사례라고 볼 수 있다. 

너무 많은 책을 읽었다고 기재돼있거나 지원자 수준에 비해 지나치게 어려운 내용의 독서를 한 경우 면접에서 이를 검증하는 질문을 할 수도 있다.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읽은 책에 대해 자신의 수준에 맞게 생각하고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런 내용이 학생부에 기록되는 것이 좋다. 

Q) 고 1,2때부터 어떻게 면접준비를 하는 것이 좋은가
A) 면접은 평소에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다양한 분야 또는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독서활동을 생활화하고, 여러 주제에 대해 친구들과 토론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시간이 나는 대로 신문이나 잡지를 읽으며 시사적인 내용을 숙지하는 것도 좋다. 본인의 관심사는 무엇인지, 원하는 전공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면접 시기가 임박한 경우 속도 발음 등 말하기나 태도/표정 등을 친구 교사와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의사가 원하는대로 전달되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면접장에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전달해야 한다. 비속어나 의미를 알 수 없게 줄인 말 등을 사용하지 말고, 바른 자세로 면접관의 질문에 답변해야 한다. 자신의 강점 특성 잠재력 등을 면접관들에게 잘 전달하고 활력 있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본인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학생이며 열정 있는 학생이라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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