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숙명여대는 25일 캠퍼스 정문에서 순헌황귀비길 명예도로 명명 기념식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행사는 대한제국 시절 숙명여대의 모태인 명신여학교를 설립하며 근대여성교육의 싹을 틔운 순헌황귀비의 공을 기리는 명예도로가 조성된 것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창학 112주년을 맞이한 숙명여대는 올해 용산구청과 협의해 숙명여대 입구 사거리부터 효창공원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청파로47길에 순헌황귀비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새롭게 부여했다. 명예도로명은 2023년까지 5년간 유지된다.

기념식에는 숙명여대 강정애 총장, 학교법인 숙명학원 이승한 이사장, 숙명여대 정순옥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진영 국회의원, 용산구 김성수 부구청장, 명신여학원 이정자 이사장 등 내외빈 약 100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순헌황귀비길 주변 상인과 주민들에게 떡과 함께 순헌황귀비길 명명의 의미를 소개하는 자료를 돌리며 지역사회와 뜻을 공유하는 홍보활동도 전개될 예정이다.

강정애 총장은 "112년 전 명신여학교를 설립하며 여성교육이라는 교육 패러다임의 혁신을 가져온 순헌황귀비의 정신은 현재까지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며 "순헌황귀비길을 만들어 그 뜻을 기리는 것은 곧 교육을 통해 새로운 미래 사회를 개척할 인재를 키우겠다는 숙명의 선언과 같다"고 말했다.

숙명여대는 순헌황귀비길 명예도로 명명을 시작으로 순헌황귀비의 업적을 재평가하는 연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내년 창학 113주년에는 관련 포럼을 열 예정이다.

숙명여대가 25일 캠퍼스 정문에서 순헌황귀비길 명예도로 명명 기념식 행사를 연다. /사진=숙명여대 제공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