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경남과기대는 건축학과가 100주년 기념관 아트홀에서 한국남동발전 청각장애 건축사 이정선 대리를 초청해 '소리가 보이는 마법'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경남과기대 교직원/재학생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특강에서 남동발전 전원 기술처 이정선 대리는 특강에서 청각장애 2급의 신체적 어려움을 이겨내고 보냈던 학창시절, 공기업 취업에 성공하게 된 배경 등을 소개했다. 입사 후 자신만의 장점을 만들기 위해 도전한 건축사 시험 합격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도 소개됐다.

이 대리는 "녹음한 수업내용을 대필해 공부 뒷바라지를 해주신 부모님의 자식사랑과 주변의 도움으로 세상에 적응할 수 있었다"며 "성실한 노력의 결과는 반드시 열매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취업 준비를 하는 지역 대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는 희망을 공유하고 싶었다"며 "요즘 취업하기 힘든 시절이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꿈은 이뤄진다"고 말했다.

특강을 준비한 건축학과 강재중 교수는 "강연회에 참석한 교직원과 재학생들이 청각장애인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자기계발의 충분한 동기부여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특강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경남과기대는 지난해 6월 학생 진로/취업지도 프로그램 운영 및 상호 공동발전을 위해 남동발전과 협약식을 가진 바 있다.

경남과기대 건축학과가 100주년 기념관 아트홀에서 한국남동발전 청각장애 건축사 이정선 대리를 초청해 '소리가 보이는 마법'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사진=경남과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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