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인하대는 최근 김대호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펴낸 ‘한국의 미디어 거버넌스 1980-2017’이 세계적인 출판사 ‘맥밀란’에서 출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책은 2012년 한국연구재단에서 인문사회과학 우수학자로 선정돼 진행한 연구 결과물이다.

김 교수는 이번 책에서 지난 37년 간 양적, 질적으로 성장‧발전한 한국만의 독특한 미디어와 언론 문화를 설명하고 있다. 이는 현재 한국 사회가 직면한 미디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내다봤다.

1980년 언론통폐합 이후 한국 사회와 함께 변화해 온 역사를 두 가지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 먼저 미디어 거버넌스 체계가 산업화, 민주화, 정보화, 세계화 등 네 가지 요인에 영향을 받아 이루어졌다고 봤다. 다른 하나는 미디어 거버넌스 참여자가 정부와 민간 부문, 시민사회와 같이 다양하게 확대됐다는 관점이다.

책은 각 시대별로 정부가 미디어와 언론을 공공가치와 경제가치 중 어느 곳에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산업적으로 발전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공공성 발전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산업화와 민주화, 정보화, 세계화 등 네 가지 요인이 시대별로 상호 경쟁과 타협을 거치면서 미디어 산업 성장과 공공성 확보, 이용자 주권 확대 등이 동시에 일어났다고 봤다. 이러한 다른 나라와 차별화된 양상은 가짜뉴스, 댓글 여론 조작 등 한국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미디어로 인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원천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대호 교수는 “우리는 지금까지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해 일정 수준까지 발전하면 다시 사회적 책임이 뒤따르는 경로를 밟아왔다”며 “정부와 인터넷 포털사이트, 인터넷 미디어, 시민들이 협치 과정을 통해 미디어와 언론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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