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왜곡가능성'..학종 비율 낮은 비수도권 대학 참여율 60% 이상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2022대입개편의 주요쟁점 가운데 하나인 학종-수능 선발비율에 영향을 미칠 만한 연구결과가 제기되면서 교육현장에 혼란을 낳고 있다. 13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수능성적 위주인 정시 입학생이 자기관리능력이나 의사소통 능력 등 사회에서 필요한 핵심 역량이 여타 전형 입학생보다 상대적으로 낫다는 연구결과가 제기됐다. 하지만 교육 전문가들은 곧바로 연구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연구가 수도권 대학 39.5%와 비수도권 대학 60.5%를 대상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비수도권 대학의 참여가 높지만 수도권 대학에 비해 비수도권은 학종 선발비율이 저조해 연구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학종의 경우 최상위권대학에서는 선발비율이 40%에 달하지만 4년제대학 전체로 확대하면 24.3% 비율로, 2019학년 대입 기준 교과비율이 41.4%로 가장 높고 수능은 20.7%의 비중이다. 이 같은 비중도 최근 학종 확대 흐름에 따라 높아진 것으로 연구 기간인 2013년~2016년에는 비수도권 대학 학종 비중이 더욱 적다. 학종 대부분을 서울소재 상위권대학에서 운영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비수도권 대학 비중을 높일수록 학종 관련 연구결과는 왜곡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동일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다른 연구에서는 대학생 핵심역량이 4년제 대학생보다 오히려 지방 전문대 학생들이 높다는 결과가 확인되기도 했다. 보고서의 논리를 따르면 정시 입학생의 핵심역량이 수능을 통하지 않고 입학한 지방 전문대생보다 높아야 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시기 유사한 내용의 연구에서는 학종 입학생들이 학점 등 학업성취도뿐 아니라 사회적 역량에서도 수능 입학생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나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건국대 대진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전북대 한림대 등 6개대학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학종 입학생은 대학생활적응도와 핵심역량 평가에서 정시 입학생을 앞질렀다. 대학생활적응도는 논술 학종 정시 교과 등 4개전형 가운데 가장 앞섰으며, 성실 창의 팀워크 문제해결 등 핵심역량은 논술 다음으로 높았다. 정시와 교과가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연구결과가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인 2022학년 대입개편의 주요 쟁점 가운데 하나가 ‘학종-수능 전형 간 적정비율’이기 때문이다. 공론화 기간이 석 달 남짓으로 짧기 때문에 상반된 입장을 가진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여론전이 격화되고 있다. 의견을 강하게 피력해야 개편안에 반영될 수 있다는 생각 탓이다.  지난달 25일에는 정부 서울청사 앞에서 학종과 수능전형 간 비율을 둘러싸고 상반된 주장의 기자회견이 동시에 열리기도 했다. 한 교육 전문가는 “수능이 아무리 고급 사고력을 평가하는 전형이라고 해도 수능은 지필고사 성적만으로 당락이 갈리는 전형이다. 반면 학종은 활동중심으로 평가하는 전형인데 인지적 능력도 아니고 사회적 역량에서 여타 전형 대비 학종 출신이 밀린다는 연구결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라며 “평가하고자 한 핵심역량이 대인관계역량, 의사소통역량이라는데 상식적으로 책상에 앉아 문제집만 푼 학생들이 의사소통이나 대인관계 역량이 더 뛰어나다고 하면 그걸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2022대입개편의 주요쟁점 가운데 하나인 학종-수능 선발비율에 영향을 미칠 만한 연구결과가 제기되면서 교육현장에 혼란을 낳고 있다. 13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수능성적 위주인 정시 입학생이 자기관리능력이나 의사소통 능력 등 사회에서 필요한 핵심 역량이 여타 전형 입학생보다 상대적으로 낫다는 연구결과가 제기됐다. 하지만 교육 전문가들은 곧바로 연구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직능원 보고서 “정시 입학생, 핵심역량 가장 뛰어나”>
13일 수능 위주인 정시모집으로 입학한 대학생이 자기관리능력이나 대인관계능력, 의사소통능력 등 미래사회에 필요한 핵심역량이 가장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발간한 ‘핵심역량교육연구’ 제2권 제1호(통권2호)에 게재된 ‘대학생들의 개인 배경 변인에 따른 핵심역량 차이분석:K-CESA 진단 결과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정시모집으로 입학한 학생의 핵심역량진단 점수가 평균 55.18점(100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위주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90%에 달한다. 수시모집인 학생부교과전형이나 논술, 실기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의 점수가 51.09점으로 뒤를 이었으며, 학종 입학생의 점수가 49.34점으로 가장 낮았다. 

보고서는 2016년 ‘대학생 핵심역량 진단’(K-CESA)에 참여한 1~4학년 대학생 1만4875명을 분석한 결과다. 입학전형 유형, 출신 고교 유형 등 개인적 요인이 핵심역량에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다. 평가영역은 총 6가지다. 6개영역 모두 정시모집으로 들어온 학생의 핵심역량 진단 점수가 가장 높았다. 자원/정보/기술 활용역량, 의사소통역량, 글로벌 역량, 종합적 사고력 등 인지적 역량은 물론 자기관리역량, 대인관계역량과 같은 비인지적 역량에서도 정시 입학생의 점수가 수시 학종 입학생보다 높았다. 

특히 인지적 역량에서 정시 입학생과 학종 입학생의 차이가 컸다. 정시로 들어온 학생이 수시 학종으로 입학한 학생보다 인지적 역량 점수가 7.11점(종합적 사고력)에서 9.25점(자원정보기술 활용역량) 높았다. 비인지적 역량 점수도 각각 1.56점(대인관계역량) 1.90점(자기관리역량) 높았다. 학종 입학생은 교과, 논술 등 다른 수시모집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보다도 인지적 역량 점수가 2.69점(글로벌역량)에서 4.91점(자원정보기술활용역량) 낮았다. 자기관리역량과 대인관계역량 등 비인지적 역량은 학종 입학생이 다른 수시전형 입학생에 비해 각각 1.46점, 1.99점 높았다. 

핵심역량진단은 대학생이 대학 졸업 후 다양한 분야의 직종에서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핵심역량의 현재 수준을 측정하는 검사다. 직능원이 교육부 지원으로 개발해 2010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세부 역량을 보면 학종 평가요소와 겹치는 요소가 많다. 유사한 평가요소에도 불구하고 인지적 역량뿐 아니라 자기관리역량이나 대인관계역량과 같은 비인지적역량에서도 정시 출신 학생들이 두각을 나타낸 것을 두고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이번 연구결과로 지식 중심인 수능으로는 미래형 인재를 기를 수 없으니 학종으로 가야한다는 논리가 깨지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서울대 한양대 등 대학의 입학전형 분석연구에서 학종 입학생의 학점이 정시 입학생을 앞선다는 결과가 수차례 나온 탓에 ‘대학 학점은 학종 출신이 높지만, 사회에서 필요한 능력은 정시 입학생들이 더 많이 갖춘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교육계 전문가들과 현장 교사들은 이 같은 시각에 대한 반박의견을 내놨다. 직능원 연구 결과만으로는 정시 출신들이 미래 직무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진단평가는 평가 특성상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방식이기 때문에 ‘문제풀이식’ 수능에 강한 정시 출신들 점수가 높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평가는 ▲의사소통역량 ▲종합적사고력 ▲자원/정보/기술의 활용역량 ▲글로벌역량 ▲자기관리역량 ▲대인관계역량 등 6개영역으로 나눠 시간 내 문항을 해결하는 방식이다. 

서울의 한 사립대 입학사정관은 “서울 주요대학 정시비중이 지방보다 높고 우수학생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어 전반적으로 정시 출신 학생들이 직능원 평가를 잘 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사정관은 “현장에서 보면 학종으로 들어온 학생들이 본인 진로를 개척하고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난 편”이라며 “대학 적응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사회에서의 직무 능력도 뛰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구를 진행한 직능원 위원은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정시 출신들이 잘 갖추고 있다는 결과를 얻었지만 후속 연구를 통해 지역과 학교 간 격차를 고려해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동일자료 활용 연구, 정시 입학생보다 전문대생 핵심역량 높아>
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다른 연구에서는 대학생 핵심역량이 4년제 대학생들보다 오히려 지방 전문대 학생들이 높다는 결과로 연구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연구에선 정시 입학생의 핵심역량이 여러 전형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대개 수능을 통하지 않는 지방 전문대생이 4년제 대학생보다 핵심역량이 높다고 주장한 셈이다. ‘대학생 핵심역량에 따른 진로준비행동 및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진로장벽의 차이 분석’(하정윤 외, 2017)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생 핵심역량 가운데 자기관리역량, 대인관계역량, 의사소통역량은 4년제 대학생들보다 지방 전문대 학생들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종 입학생이 학점에서만 두각을 보인다는 연구결과와 달리 비슷한 시기에 수행한 유사한 내용의 연구는 반대되는 결과를 내놨다. 2017년 3월 건국대 대진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전북대 한림대 등 6개대학이 재학생 6만4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의하면 학종 입학생은 학부성적 평점뿐만 아니라 대학생활적응, 핵심역량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16년 10월부터 12월까지 6개대학이 공동으로 개발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종 입학생의 대학생활적응도가 5점 만점에 3.28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논술(3.27) 교과(3.15) 정시(3.2) 순으로 나타났다. 전형유형별 핵심역량은 5점 만점에 논술(3.48) 학종(3.47) 정시(3.45) 교과(3.32) 순이었다. 대학생활적응도를 평가하기 위한 설문문항은 학업 정서 사회 등 3개영역으로 나눠 설문문항을 구성했으며, 핵심역량 평가는 ▲성실 ▲전공적합 ▲목표의식 ▲적극 ▲창의 ▲팀워크 ▲문제해결 등 7개영역으로 나눠 설문을 진행했다. 

핵심역량에서는 논술이 학종을 앞질렀지만 논술은 같은 연구에서 가장 높은 사교육의존도를 기록했다. 재학생들의 고교재학기간과 대학재학기간(2016년 1월~10월) 동안 사교육 경험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논술 입학생이 고교재학기간 동안 가장 많이 사교육에 의존했다. 논술 입학생 중 91.4%가 고교 재학 중 사교육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정시는 86.1%, 교과는 75%, 학종은 72.7%가 사교육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학생위주전형에 비해 논술과 정시 입학생의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것이다.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전형별 특징은 심층 인터뷰(FGI, Focus Group Interview)에서도 확인됐다. 계열별 전형별 입학생 총 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에서 학종 입학생의 경우 고교 교내활동을 통해 키운 전공 분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전공을 선택한 반면, 정시나 논술 입학생은 세부적인 전공보다는 학부/계열 수준에서 전공을 선택을 고려했다고 응답했다. 정시나 논술 입학생 대비 학종 입학생은 다양한 고교활동에서 경험한 과제연구 발표 토론 등을 통해 쌓은 적극적인 학습태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시 입학생은 암기 위주로 전공공부를 하는 반면, 학종 입학생은 능동적으로 이해하려는 학습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학생 인터뷰와 함께 진행한 교수 31명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응답이 나왔다. 교수들은 전반적으로 수시에 입학한 학생들이 ‘학과에 조기 적응하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며, 전공 공부에 ‘더 친숙함을 가지고 진학한 학생들이기 때문에 전공수업에서 조금 더 적극성을 띠고 수업에 임하는 자세’를 보인다고 답했다. 특히 ‘입학 후 전공에 대한 갈등이나 고민을 경험하는 비율이 다른 전형 학생들 보다 크게 낮은 편’이라고 응답한 것은 설문조사 결과를 뒷받침해주는 내용이다.

다만 자연계열의 경우 학문특성상 수학/과학의 전공기초지식이 미리 학습돼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정시 입학생이 수학/과학 지식을 더 많이 안다고 답했다. 자연계열 전공 상당부분이 ‘기초적인 수학과 물리, 화학 등을 알고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보니 고교수준의 지식’을 먼저 가르쳐야 하는 어려움도 존재했다. 일부 교수는 법학의 경우 ‘정책 위주로 로스쿨 진학이나 행정고시와 같은 공직 진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다 보니 많은 학습량을 필요로 하게 되고, 학종 입학생의 경우 적응도는 높은 편이나 성취도와 관련해서는 의견이 나뉜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학종 입학생, 사회적 역량 우수성 ‘수차례 입증’>
학종 입학생들의 높은 대학생활만족도나 학점 우수성에 대한 연구결과는 이전에도 수차례 제시됐다. 9일 김병욱(더불어민주) 의원이 공개한 2013~2017학년 서울대 입학생 전형별 평균 학점 자료에 따르면, 학종 입학생의 평균 학점이 정시 입학생보다 계열별로 적게는 0.17점에서 0.44점(4.3점 만점)으로 높았다. 가장 차이가 큰 곳은 공대였다. 공대 학종 입학생의 평균 학점은 3.37점으로 'B+'에 해당한다. 수능 입학생의 평균 학점은 2.93점으로, 등급으로는 두 단계 낮은 ‘B-'로 나타났다. 수능성적 최상위권만 진학하는 의학 계열에서도 학종 입학생의 학점이 평균 0.17점  높았다. 

이는 상위권 주요대학의 공동연구 결과에서도 입증된 결과다. 지난해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숙명여대 서울여대 등 서울 10개사립대가 전형별 입학생 6만5376명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2016학년 학종 입학생이 9개대학에서 전형별 성취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10개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 3년의 성과와 고교교육의 변화’ 심포지엄을 열고 최근 3년간의 학종 운영성과를 공개했다. 전형별 등록현황과 중도이탈율, 학업성취도 등을 상세히 분석해 그간 학종을 둘러싼 논쟁을 객관적 데이터로 종식시켰다는 평을 얻었다. 심포지엄에 따르면 학종 입학생의 성적은 10개대학 중 9개대학에서 높게 나타난 반면, 수능 입학생의 성적은 6개대학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토론과 발표 위주로 진행되는 대학 수업에서 학종 입학생이 수능 입학생보다 우수한 학업역량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다. 학종 입학생의 경우 과제연구 동아리발표 독서토론 등 다양한 고교활동을 통해 기른 적극적인 학업태도가 대학 수업에서 보다 높은 학업성취도를 보여줄 수 있는 역량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수능전형 입학생은 높은 중도탈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6학년 입학생의 경우 10개대학 중도탈락률은 평균 2% 수준이었으나 수능의 중도탈락률은 3.4%로 수능 학종 교과 특기자 논술 등 5개전형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보다 높았다. 이어 학종(1.7%) 교과(1.5%) 특기자(1.4%) 논술(0.9%) 순이었다. 2015년에도 수능전형 중도탈락률이 8.4%로 전체 평균 5%를 훌쩍 넘겼다. 가장 높은 곳은 13.2%(서울여대)에 이르는 등 높은 중도탈락률을 보였다. 이어 교과(4.7%) 학종(3.5%) 특기자(2.7%) 논술(2.5%)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학별로 보면 연대를 제외한 나머지 9개대학은 모두 수능 입학생의 중도탈락률이 가장 높았다. 대학별 수능 전형 중도탈락률은 서강대가 9.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중앙대(8.8%), 서울여대(8.5%), 성균관대(7.4%)가 10개대학 수능전형 평균 탈락률인 6%보다 높은 탈락률을 보였다. 수능 전형에서 가장 중도탈락률이 낮은 대학은 고려대로 2.7%를 기록했다. 이어 한양대(3.6%) 경희대(4.7%) 연세대(5%), 한국외대(5.4%) 숙명여대(5.9%) 순으로 중도탈락률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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