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논란.. ‘전면 폐지는 신중해야’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올해 수시에서 적성고사를 통해 모집하는 인원은 전국 12개교 4335명이다. 정원내 전형 기준, 통상의 수험생이 지원가능한 대표전형만을 분석한 결과다. 특정 지원자격을 요구하는 특성화고교 졸업자 전형이나 농어촌, 사회배려대상자 등 고른기회 성격의 전형은 제외했다. 

수능 이전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서경대 수원대 삼육대 을지대 한성대 성결대(적성고사 실시일 순)의 6개교이며, 수능 이후에는 한국산기대 홍익대(세종) 고려대(세종) 가천대 평택대 한신대의 6개교가 적성고사를 실시한다. 

교과 60%에 적성고사 40%를 합산하는 방식은 전 대학이 동일하다. 다만 수능최저 적용 여부가 갈린다. 대다수 대학이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가운데 고려대(세종)과 홍익대(세종)만이 수능최저를 설정하고 있다. 

적성고사 출제 영역/문제수도 차이가 있다. 60분 동안 60문항을 출제하는 경우가 가장 보편적이다. 수원대 한성대 을지대 한신대 삼육대의 5개대학이 60분 동안 60문항을 출제하고 있다. 을지대가 유일하게 국어 20문항, 수학 20문항, 영어 20문항을 출제하며 나머지 4개대학은 모두 국어 30문항, 수학 30문항을 출제한다. 

가천대 성결대 서경대 평택대는 60분 동안 실시하는 점은 같지만 문항수는 더 적다. 가천대 성결대 평택대는 50문항을 출제한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가천대는 국어 20문항, 수학 20문항, 영어 10문항을, 성결대 평택대는 국어 25문항, 수학 25문항을 출제한다. 서경대는 이보다 더 적은 40문항을 출제한다. 국어 20문항, 수학 20문항으로 구성된다. 

한국산기대 고려대(세종) 홍익대(세종)은 고사시간이 더 길다. 한국산기대는 70분 동안 60문항(국어 30문항+수학 30문항), 홍익대(세종)은 100분 동안 50문항(수학 25문항+영어 25문항)을 출제한다. 고려대(세종)은 80분 동안 40문항을 출제하며 출제 영역은 계열별로 차이가 있다. 인문계열은 국어 20문항, 영어 20문항이며 자연계열은 수학 20문항, 영어 20문항이다. 

국어/수학영역은 대다수 대학에서 공통적으로 출제하고 있다. 국어 영역을 출제하지 않는 곳은 고려대(세종) 자연계열, 홍익대(세종) 밖에 없다. 수학 영역을 출제하지 않는 곳은 고려대(세종) 인문계열이 유일하다. 

2022 대입개편안을 두고 적성고사 폐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교과 성적이 좋지 못한 중하위권 학생들의 기회로 여겨지는 적성고사 전형을 전면 폐지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된다. 한 교육 전문가는 “적성고사는 ‘중위권 탈출구’라 불릴 정도로, 중위권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 진입을 노릴 수 있는 전형”이라며 “내신이 그리 좋지 못하고, 수능으로도 높은 성적을 내기 힘든 학생들이 대입 통로로 활용해온 전형인 만큼 급작스러운 폐지는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수시에서 적성고사로 모집하는 인원은 12개교 4335명이다. 가천대는 적성우수자 전형으로 1012명을 모집해 최대 규모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능 이전’ 적성고사 실시 대학>
- 서경대 일반학생Ⅰ 235명 모집

서경대 일반학생Ⅰ은 올해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 중 가장 이른 10월3일 적성고사를 실시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 명 줄어든 235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교과 60%와 적성고사 4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적성고사는 언어(국어)/수리(수학) 영역에서 출제된다. 60분 동안 40문항 출제되며 언어 20문항, 수리 20문항으로 구성된다. 5지선다형 객관식으로 출제되며 문항별 점수는 10점이다. 

교과는 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미용예술대학 예술대학의 경우 국어/영어/사회를, 이공대학의 경우 수학 영어 과학을 반영하는 방식이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적용하지 않으며 반영 교과별 상위 3과목씩 총 9과목이 반영된다. 졸업예정자는 3학년 1학기까지, 졸업자는 전 학년 성적을 반영한다. 

- 수원대 일반(적성) 555명 모집
수원대 일반(적성)은 올해 10월6일과 7일 적성고사를 실시한다. 6일은 자연계열 모집단위, 7일은 인문계열 모집단위에서 실시하는 차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0명 줄어든 555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교과 60%와 적성고사 4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적성고사는 국어 수학 영역에서 출제된다. 60분 동안 60문항 출제되며 국어 30문항, 수학 30문항으로 구성된다. 인문계열은 수학 대비 국어의 배점이 높다. 문항당 배점이 국어는 4점, 수학은 3점이다. 반대로 자연계열은 수학 4점, 국어 3점으로 수학의 배점이 더 높다. 

교과는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를,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을 반영하며 이수한 모든 과목을 반영한다. 학년별/과목별 반영비율은 따로 없으며 졸업자/졸업예정자 모두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만 반영한다. 

- 삼육대 교과적성우수자 215명 모집
삼육대는 올해 10월14일 적성고사를 실시한다. 교과적성우수자는 지난해보다 8명 늘어난 215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교과 60%와 적성고사 40%를 합산하는 방식이며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적성고사는 국어 수학 영역에서 출제된다. 60분 동안 60문항 출제되며 국어 30문항, 수학 30문항으로 구성된다. 문항당 배점은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4점, 수학 3점으로 국어 배점이 더 높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 4점, 국어 3점으로 수학 배점이 더 높다. 삼육대는 요강을 통해 “적성고사의 출제 방향은 교과적성으로 고교수업과 수능을 충실하게 준비한 학생은 누구나 풀 수 있는 수준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객관식 4지선다형으로 출제한다. 

교과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학 중 3교과를 반영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따로 없으며 지정 교과목 중 이수한 모든 교과목을 반영한다. 졸업자/졸업예정자 모두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만 반영한다. 

- 을지대 교과적성우수자 대전캠 47명, 성남캠 304명 모집
을지대는 올해 10월20일 적성고사를 실시한다. 교과적성우수자 모집인원은 대전캠의 경우 지난해와 동일하게 47명을 모집하며, 성남캠은 지난해보다 11명 줄어든 304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교과 60%와 적성고사 40%를 합산하며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적성고사는 국어 수학 영어의 3개영역에서 출제된다. 60분 동안 60문항이 출제되며 국어 20문항, 수학 20문항, 영어 20문항으로 구성된다. 상 7점, 중 6점, 하 5점 등 난이도별로 문항당 배점이 갈린다. 을지대는 요강을 통해 “적성고사는 대학교육에 필요한 기본적인 수학능력과 교과적성능력을 평가하고자 인문/자연 구분 없이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 이수한 학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내용으로 수능 출제 경향을 반영해 출제한다”고 설명했다. 

교과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으로, 교과별 이수 전 과목을 반영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따로 두고 있지 않으며 전 학년 등급점수를 반영한다. 

- 한성대 적성우수자 382명 모집
한성대는 10월21일 적성고사를 실시한다. 올해 적성우수자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19명 늘어난 382명이다. 교과 60%와 적성고사 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며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적성고사는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출제된다. 60분 동안 총 60문항이 출제되며 국어 30문항, 수학 30문항으로 구성된다. 수학은 수학 나형에서만 출제한다. 문항당 배점은 계열별로 차이가 있다. 패션학부를 포함한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는 6점, 수학은 4점으로 배정된다. 반면 공과계열은 수학 6점, 국어 4점으로 수학의 배점이 더 높다. 사회과학계열의 경우 국어 5점, 수학 5점으로 배점이 동일하다. 객관식 4지선다형으로 출제된다. 

교과 성적은 3학년 1학기까지 반영하며 학년별 반영비율은 동일하다. 인문/사회과학/예술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공과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에서 반영교과 전 과목을 반영한다. 

- 성결대 적성우수자 249명 모집
성결대는 10월27일 적성고사를 실시한다. 올해 적성우수자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249명이다. 교과 60%와 적성고사 40%를 합산하며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적성고사는 국어 수학에서 출제된다. 60분 동안 50문항 출제되며 국어 25문항, 수학 25문항이다. 성결대는 요강을 통해 “적성고사는 교과적성으로 고교 정규 교육과정을 충실히 반영한다”며 “고교과정 교과서와 EBS 교재를 토대로 수능 출제유형과 유사하게 출제해, 평소 학교 교육을 충실하게 이수한 학생이면 쉽게 풀 수 있는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과 성적은 3학년 1학기까지 반영하며 학년별 반영비율은 동일하다. 계열 관계 없이 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학을 반영하며 반영교과별로 석차등급이 가장 우수한 과목을 선택해 1학기 4과목씩 반영한다. 

<‘수능 이후’ 적성고사 실시 대학>
- 한국산기대 일반(적성) 300명 모집

한국산기대는 올해 수능을 치른 직후 주말인 11월18일 적성고사를 실시한다.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300명이다. 교과 60%와 적성고사 40%를 합산하며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적성고사는 국어 수학에서 출제된다. 70분 동안 60문항이 출제되며 국어 30문항, 수학 30문항으로 구성된다. 국어의 경우 화법과작문 독서와문법 문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하며, 수학은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통계에서 출제된다. 문항당 배점은 계열별로 차이가 있다. 공학계열의 경우 수학 3점, 국어 2점으로, 경영/디자인학부의 경우 국어 3점, 수학 2점으로 반영한다. 객관식 4지선다형으로 출제된다. 

교과 성적은 공학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과학을, 경영학부 디자인학부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사회 또는 과학(사회/과학 중 이수단위 수가 많은 교과)을 반영한다. 각 교과별 상위 5개과목만 반영한다. 

- 홍익대(세종) 학생부적성 168명 모집
홍익대(세종)은 올해 수능을 치른 직후 주말인 11월18일 적성고사를 실시한다.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7명 줄어든 168명이다. 교과 60%와 적성고사 40%를 합산하며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수능최저는 인문계열/캠퍼스자율전공(인문/예능)은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2개영역 등급합 8이내, 자연계열/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2개영역 등급합 9이내다. 

적성고사는 영어와 수학에서 출제된다. 100분간 50문항이 출제되며 영어 25문항, 수학 25문항으로 구성된다. 수능과 유사한 구성의 5지선다형 객관식 문제로 출제된다. 영어의 경우 인문/자연계열 구분 없이 공통 문항이 출제되며 읽기 속도보다 이해력에 대한 평가를 목적으로 한다. 단순 암기나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요하는 문제는 제외한다. 수학은 인문계열/캠퍼스자율전공(인문/예능)과 자연계열/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으로 구분해 출제한다. 기본적인 개념의 이해력과 계산능력 평가를 목적으로 한다. 

교과 성적은 국어 영어 수학에 더해 사회/과학 중 택1(이수단위 합이 큰 교과)해 반영한다. 3학년 1학기까지 반영하며 반영교과군의 교과별 상위 3과목씩 총 12과목을 학년구분 없이 반영한다. 

- 고려대(세종) 학업능력고사 470명 모집
고려대(세종)은 올해 11월24일 적성고사를 실시한다.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3명 줄어든 470명이다. 교과 60%와 적성고사 40%를 합산하며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수능최저는 각 영역별 등급조건 중 하나만 만족해도 된다. ▲국어 3등급 이내 ▲수학(가/나) 3등급 이내 ▲영어 2등급 이내 ▲사/과탐 2과목 합 6등급 이내다. 

적성고사는 총 80분 동안 40문항이 출제되며 계열별로 출제 영역에 차이가 있다. 인문계열/체능계열은 국어 20문항, 영어 20문항을, 자연계열은 수학 20문항, 영어 20문항을 출제한다. 

교과 성적은 인문/체능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에 해당하는 전 과목을, 자연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에 해당하는 전 과목을 반영한다. 학년별 가중치는 적용하지 않는다. 재학생은 3학년 1학기까지, 졸업생은 3학년 2학기까지 성적을 반영한다. 

- 가천대 적성우수자 1012명 모집
가천대는 올해 11월25일 적성고사를 실시한다.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2명 늘어난 1012명이다. 

출제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로, 60분 동안 총 50문항 출제된다. 국어 20문항, 수학 20문항, 영어 10문항으로 구성된다. 국어의 경우 화법과작문 독서와문법 문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한다. 수학은 확률과통계 미적분/수학Ⅱ(함수 수열 수열의극한 지수로그)에서 출제한다. 영어는 영어Ⅰ Ⅱ를 바탕으로 말하기 읽기 쓰기(문법) 등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한다. 

가천대는 요강을 통해 “적성고사 출제 기본 방향은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해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평가하는 데 있다. 학교 수업에 충실한 학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해 고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올해 적성고사 난이도는 전년도 수능의 80% 수준으로 출제될 예정이다. 출제 경향은 수능과 유사하고 국어 수학 영어 모두 고교 교과과정에서 90% 이상 출제되며 10%는 교과과정을 응용한 문제로 출제할 예정이다. 

교과 성적은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를,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을 반영한다. 학년별 가중치는 없으며 졸업자/졸업예정자 모두 3학년 1학기까지 반영한다. 다만 교과별 반영비율을 설정하고 있다. 반영교과의 점수가 높은 순으로 35%, 25%, 25%, 15% 순으로 반영한다. 교과별 상위등급 4과목만을 반영한다. 

- 평택대 PTU적성 136명 모집
평택대는 올해 12월1일 적성고사를 실시한다.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50명 늘어난 86명이다. 전형방법은 교과 60%와 적성고사 40%를 합산하는 방식이며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적성고사는 국어와 수학에서 출제된다. 60분 동안 50문항 출제되며 국어 25문항, 수학 25문항으로 구성된다. EBS 2019 수능교재와 90% 이상 연계해 출제하며 수능완성을 제외한 수능특강에서 연계된다. 국어지문은 EBS교재에서 100% 출제된다. 수학의 경우 수능특강 레벨 1, 레벨 2에서 출제되며 레벨 3는 제외된다. 평택대 측은 요강을 통해 “적성고사 전형에서 교과 60%를 반영하지만 등급간 간격이 6점으로 적성고사 1문제(8점)로 교과 내신 1등급 추월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교과 성적은 졸업자/졸업예정자 구분 없이 모두 3학년 1학기까지 반영한다. 국어/수학 중 상위 3과목, 영어 중 상위 3과목, 사회/과학 중 상위 3과목으로 총 9개과목을 반영한다. 

- 한신대 일반 262명 모집
한신대는 올해 12월2일 적성고사를 실시한다.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12명 늘어난 262명이다. 전형방법은 교과 60%와 적성고사 40%를 합산하는 방식이며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적성고사는 국어와 수학에서 출제된다. 60분 동안 60문항 출제하며 국어 30문항, 수학 30문항으로 구성된다. 문항당 배점은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4점, 수학 3점이며, 자연계열은 수학 4점, 국어 3점으로 구성된다. 문제는 모두 4지선다형 객관식으로 출제된다. 

교과 성적은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사회를 반영하며 3과목씩 총 9과목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수학 영어 과학을 반영하며 3과목씩 총 9과목을 반영한다. 학년별 가중치는 적용하지 않는다. 졸업예정자는 3학년 1학기까지 반영하며 졸업자는 전 학년 성적을 반영하는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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