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전' 홍대 시립대 가톨릭대 성신여대 경기대 등 5개교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2일 전국 대학의 2019학년 수시모집 요강이 일제히 발표되면서 올해 대입 논술고사 일정의 윤곽이 드러났다. 올해 인문계열 논술은 수능직후 주말인 11월17일 격전을 치를 전망이다. 11월17일은 건국대 경희대 단국대 성균관대 연세대 상위대학의 논술고사 일정이 몰려 있고 숭실대와 한국항공대도 같은 날 논술고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학들이 수험생을 배려해 일정중복을 최대한 피하려 애썼지만 수능 이후 논술고사를 치러야 하는 일정상 중복을 완전히 피할 순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상위대학들의 논술 일정이 겹치면서 논술전형을 공략하려는 수험생들의 셈법이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대학이라도 모집단위에 따라 논술일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수능최저 충족 가능여부와 논술고사 난이도 등을 고려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올해 성신여대와 한국기술교육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하면서 논술 실시대학은 33개교로 확대됐다. 이 가운데 의대 논술만 실시하는 울산대, 자연계열 논술만 실시하는 한국산업기술대와 한국기술교육대 등 3개교를 제외하면 인문계열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모두 30개교다. 성신여대가 인문계열 논술을 실시하면서 전년대비 1개교가 늘어났다. 

논술일정은 수능이전과 수능이후로 구분할 수 있다. 인문계열 논술을 실시하는 30개교 가운데 수능이전 논술은 서울시립대 홍익대 가톨릭대 성신여대 경기대 등 5개교다. 지난해 논술을 수능이전에 실시했던 건대가 논술일정을 수능이후로 변경하면서 다소 변화가 생겼다. 건대 수능이후 논술로 바뀌었지만 성신여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하면서 수능이전에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모두 5개교로 전년과 동일하다. 

수능이후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25개교에 달한다. 통상 논술일정은 수능이전보다는 수능이후 겹치는 경우가 많다. 수험생들이 수능을 본 이후 논술고사 응시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수능부터 수시합격자 발표까지 남아 있는 전형일정은 한 달 남짓으로 짧지만 수능이후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많아 중복일정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대교협도 고3 2학기 교육과정 파행을 막기 위해 수능이후 논술고사를 권장하고 있다. 중복일정의 논술전형에 응시하는 경우 단 6장만 사용할 수 있는 수시 지원횟수 중 일부를 허무하게 날리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일정을 체크하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2일 전국 대학의 2019학년 수시모집 요강이 발표되면서 올해 논술고사 일정의 윤곽이 드러났다. 올해 인문계열 논술은 수능직후인 11월17일 격전을 치를 전망이다. 11월17일은 건국대 경희대 단국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의 일정이 몰려 있고 숭실대와 한국항공대도 이날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사진=한양대 제공

<수능이전, 5개교.. ‘건대 빠지고 성신여대 추가’>
올해 수능이전에 인문계 모집단위를 대상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시립대 홍대 가톨릭대 성신여대 경기대 등 5개교다. 지난해 수능이전 논술을 실시했던 건대가 빠지고 올해 전형을 신설한 성신여대가 추가됐다. 수능이전 논술은 대학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일정중복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만 응시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이다. 수능이후 논술이 수능 가채점 결과에 따라 응시여부를 결정하는 반면 수능이전은 지원자 대부분이 논술고사에 응시해 응시규모가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 응시율은 곧 실질 경쟁률로 이어지기 때문에 수시 지원전략에서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다만 ‘수시납치’의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수능이전에 논술고사에 응시했지만 수능에서 평소보다 높은 수능성적을 얻은 경우 이미 응시한 논술전형에 합격해 정시에는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올해 인문계열 논술은 10월6일 시립대가 가장 먼저 실시한다. 인문계열 전 모집단위가 대상이다. 구체적인 고사시간과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9월28일 오후5시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10월7일은 홍대 가톨릭대 성신여대 등 3개교의 일정이다. 홍대는 오전10시부터 인문계열 전 모집단위와 예술학과 캠퍼스자율전공(인문/예능) 모집단위를 대상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가톨릭대는 오후3시부터 고사를 실시해 오후2시3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성신여대는 9월28일 자세한 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 10월27일은 경기대가 논술을 실시한다. 오전10시부터 정오까지는 휴먼인재융합대 관광문화대 모집단위를 대상으로, 오후2시부터 4시까지는 지식정보서비스대 모집단위를 대상으로 논술을 실시한다.

<수능이후, 11월17일 ‘격전’.. 건대 경희대 단대 성대 연대 등 7개교>
수능이 끝난 후 첫 주말인 11월17일과 18일은 다수 대학이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특히 11월17일은 건대 경희대 단대 성대 연대 등 7개교의 논술일정이 몰려 격전을 벌일 전망이다. 단대와 성대는 모집단위에 따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시험을 치른다. 오전에는 건대 단대 성대 등 3개교의 논술고사가 예정돼있다. 단대는 죽전캠 국제경영 법 경제 무역 경영, 성대는 경영 글로벌리더 글로벌경제 글로벌경영 모집단위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 수능이후로 일정을 바꾼 건대는 인문계열 전 모집단위가 11월17일 오전에 논술을 치른다.

오후에는 경희대 단대 성대 연대 숭실대 항공대 등 6개교가 논술고사를 치른다. 경희대는 사회계 모집단위를 제외한 인문/체능계 모집단위를 대상으로 한다. 연대는 오후에 2회에 나눠 실시한다. 오후1시부터 3시까지는 사회계열, 오후4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는 인문계열의 일정이다. 같은 날이라도 오전 오후로 나눠진 일정 탓에 하루에 2곳에서 논술고사를 치르려는 수험생들도 있지만 가능한 한 중복일정은 피하는 것이 좋다. 두 대학 중 적어도 한 곳에서는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1월18일에는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한양대(에리카) 등 4개교가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경희대 서강대 한대(에리카) 등 3개교는 모집단위에 따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2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동국대는 오후에만 1시부터 2시40분 인문계열Ⅰ, 4시30분부터 6시10분 인문계열Ⅱ로 구분해 2회 실시한다. 

11월24일도 다수 대학의 논술일정이 집중됐다. 외대 한대와 함께 광운대 경북대 부산대 세종대 서울여대 등 7개교가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외대와 한대는 모집단위에 따라 오전 오후로 나눠 실시하고 경북대와 세종대는 오전, 부산대 서울여대 오후논술로 계획했다. 광운대는 구체적인 고사시간을 공개하지 않았다. 고사 3일전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11월25일은 지원자풀이 다수 겹칠 수 있는 대학의 논술일정이 몰려 있다. 오전과 오후에 중대와 외대가 논술을 실시한다. 이날은 숙대 이대와 함께 올해 논술고사를 신설한 덕성여대 등 3개 여대의 논술일정도 잡혀있다. 중대와 외대는 모집단위에 따라 2회로 나눠 실시할 예정이며 숙대 이대 덕성여대는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대는 6월중, 숙대는 7월중, 덕성여대는 11월21일 고사기간과 고사장 등 자세한 내용을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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