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22% ‘여전히 최대 문호’.. 이대 과학특기자 25명 ‘확대’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상위17개대학 가운데 2019수시에서 특기자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은 10개교로 전체 1797명을 모집한다. 2018학년 1930명에서 133명이 줄었다.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10개대학에서 23개전형으로 모집한다. 사교육 유발요인이 큰 특기자는 대교협과 교육부의 축소권고에 따라 매년 몸집을 줄여왔다. 2016학년 2374명(4.3%)에서 2017학년 2402명(4.4%), 2018학년 1930명(3.5%), 2019학년 1797명(3.3%)으로 축소세가 확연하다. 올해 인원 축소는 교과특기자만 761명을 모집하는 연대가 전년대비 모집인원을 줄인 영향이 크다. 다만 연대는 모집인원 축소에도 특기자 비중이 22.2%를 차지해 10%이하 수준의 여타 대학과 비교하면 여전히 압도적인 비중으로 ‘특기자 최대문호’를 과시했다. 특기자는 실기위주전형 가운데 대교협과 교육부의 축소권고와 거리가 먼 예체능실기를 제외한 교과특기자를 말한다.

10개교 가운데 올해 모집인원을 늘린 곳은 이대가 유일하다. 올해 과학특기자 25명을 늘리면서 특기자 모집인원이 지난해 168명(5.6%)에서 193명(6.4%)이 됐다. 나머지 9개교는 모두 모집인원을 축소하거나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다. 동국대 서강대 숙대 연대 외대 한대 등 6개교가 모집인원을 줄였고 경희대 고대 성대 등 3개교는 지난해와 동일한 모집인원이다. 전형방법은 대부분 대학이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이나 특기평가를 실시하는 방식을 취한다. 일부대학은 서류평가에서 특기를 드러낼 수 있는 활동보고서나 공인외국어성적을 요구하기도 한다. 특기자는 여타 수시전형과 달리 상위대학 어느 전형에서도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특징이다. 대부분 2단계전형을 운영하는 가운데 성대가 유일하게 서류100%로 합격자를 정한다.

특기자 축소 움직임 속에서도 4차 산업혁명과 함께 SW특기자전형은 증가추세를 유지해 눈길을 끈다.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SW중심대학사업은 선정대학에 SW특기자전형 신설을 요구한다. 이에 따라 올해는 경희대와 외대가 SW특기자 전형을 신설했다. 경희대는 K-SW인재로 10명, 외대는 특기자(소프트웨어)로 11명을 모집한다. 이외에도 동국대 S/W(14명), 서강대 알바트로스창의(34명), 성대 소프트웨어과학인재(60명), 한대 소프트웨어인재(13명) 등 4개교가 소프트웨어 분야에 남다른 역량을 보이는 인재를 선발한다.

<연세대, 특기자 761명 모집.. 22.2% ‘최대 문호’>
특기자중심 전형구조를 운영하는 연대는 올해 특기자 761명을 모집한다. 체능계열 40명을 제외한 수치다. 전년대비 104명이 줄었지만 전체 모집인원 가운데 비중은 22.2%로 10개대학 중 가장 크다. 여타 9개대학이 10%이하 수준에서 특기자를 운영하는 사실을 감안하면 모집인원 축소에도 여전히 상당한 규모다. 세부전형별로는 국제계열이 343명으로 가장 많다. 과학공학인재 263명, 인문학인재 80명, 사회과학인재 60명, IT명품인재 15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5개전형 모두 동일하게 적용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 서류100%로 일정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면접은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복수의 평가위원이 평가하는 개별면접 방식이다. 제시문기반면접으로 인문학 사회과학인재는 인문/사회과학적 심층사고능력, 과학공학인재는 수학과학적 심층사고능력을 평가한다. IT명품인재 면접유형은 학습역량과 융합적합성 평가면접 등 두 가지로 나뉜다. 학습역량은 수학과학적 심층사고능력을 평가하며, 융합적합성은 일정한 주제를 놓고 응시자 간 토론면접으로 실시한다.

국제계열 면접은 모집단위에 따라 다르다. 언더우드계열은 영어면접만 실시하는 반면, 아시아학부 융합인문사회계열 융합과학공학계열 글로벌인재학부는 심층면접과 일반면접으로 나눠 진행한다. 심층면접은 한국어로, 일반면접은 영어로 진행한다. 심층면접은 영어제시문을 기반으로 대학수학에 필요한 인문/사회과학적 수학과학점 심층사고능력을 평가하는 과정이다. 일반면접은 영어로 의사소통능력과 자기주도 활동역량 등을 평가한다.

<‘확대’ 이화여대.. ‘과학특기자 25명 증가’>
이대는 특기자를 선발하는 10개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특기자 모집인원을 늘린 대학이다. 어학특기자와 국제학특기자는 전년과 동일한 인원을 모집하지만 과학특기자 모집인원 25명이 늘면서 전체 특기자 모집인원은 193명으로 증가했다. 특기자 비중은 지난해 5.6%에서 6.4%로 늘었다. 전형방법은 3개전형 모두 동일하다. 1단계에서 학생부와 활동보고서 등 서류100%로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국제학특기자의 경우 영어면접을 실시하는 특징이다.

<‘유지’ 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 경희대 K-SW인재 ‘신설’>
경희대 고대 성대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다. 경희대는 올해 K-SW인재를 신설해 눈길을 끈다. 모집인원은 10명이다. 실기우수자(글로벌(영어)) 모집인원이 10명 줄면서 전체 특기자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44명이다. 1단계 서류평가100%로 3~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특기재평가를 실시해 1단계성적70%+특기재평가30%로 합격자를 정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 자소서와 함께 수상실적이나 개인활동자료(실적물) 등을 종합 평가한다. 시/소설은 특기재평가는 시나 소설 등 응시 분야 작품을 작성하는 방식이다. K-SW인재 특기재평가는 면접이다. 10분 내외 동안 개별질문을 통해 제출서류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소프트웨어 관련 특기를 확인한다. 국제학과에서만 모집하는 글로벌(영어)는 영어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시간은 10분 내외이며 인성과 전공적합성을 평가한다.
성대는 지난해 신설한 소프트웨어과학인재를 올해도 동일하게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60명이다. 대부분의 특기자가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하지만 성대는 서류100%로 합격자를 정하는 특징이다. 서류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활동증빙자료 등을 평가한다. 추천서와 활동증빙자료는 선택사항이며 활동증빙자료는 10개 이내로 20페이지 내에서 제출할 수 있다.

<‘축소’ 5개교.. 외대 SW특기자 ‘신설’>
동대 서강대 숙대 외대 한대 등 5개교는 전년대비 특기자 모집인원을 줄였다. 특히 올해 어학특기자를 폐지한 동대의 축소폭이 크다. 나머지 4개교는 10명 이내로 축소폭이 크지 않다.

서강대는 지난해 외국어 수학과학 아트앤테크놀로지 등 기존 특기자전형을 전면 폐지하고 알바트로스창의를 신설했다. 올해도 알바트로스창의로만 모집하지만 모집인원은 지난해 41명보다 7명 줄어든 34명이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컴퓨터공학 아트&테크놀로지 등 3개전공에서만 모집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학교생활보충자료(선택) 등 서류100%로 2~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80%와 면접2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면접은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창의성 문제해결력 다면적사고력 학업능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종합평가하는 방식이다.

외대는 올해 소프트웨어 특기자를 신설했다. 전형별로 외국어가 108명으로 가장 많고 소프트웨어 11명, 수학/과학 3명이다. 전형방법은 모두 동일하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서류평가에서는 자소서와 활동보고서 활동증빙서류 등을 기반으로 다수의 평가위원이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은 지원자 1인당 10분 내외로 진행하는 개별면접이다. 사전에 국문 공통 문제를 읽은 후 고사장으로 이동한다. 서류기반면접이며 외국어 분야의 경우 한국어나 해당 외국어로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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