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영남대는 EU '에라스무스 플러스 프로그램'에 선정돼 EU(유럽연합)의 지원으로 교수/학생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영남대는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2016년 불가리아 체노프경제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영남대는 에라스무스 플러스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으로 교수와 학생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영남대 행정학과 김순양 교수는 체노프경제대학교로 파견돼 현지 강단에 섰으며, 체노프경제대에서는 이반 마체브스키 마케팅학과 교수가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영남대를 방문한다. 이반 마체브스키 교수는 방문기간 중 학부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20시간의 특강과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2018학년도 1학기에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처음으로 운영 중이다.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장상윤씨는 체노프경제대에 파견됐으며, 체노프경제대 빅토로프 즈라틴 보리소프씨가 영남대 무역학과에서 6월까지 수학하게 된다. 에라스무스 플러스 프로그램으로 각 대학에 파견되는 교수와 학생은 각각 4000유로를 EU로부터 지원받는다.
에라스무스 플러스 프로그램으로 영남대를 방문한 1호 교환교수인 이반 마체브스키 교수는 현재 체노프경제대 총장을 맡고 있어 이번 교환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양 대학 간 폭넓은 교류가 기대됐다.
영남대 서길수 총장은 "영남대는 영국 옥스퍼드대/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를 비롯해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의 명문대와 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특히 에라스무스 플러스 프로그램은 EU에서 공인하고 지원해주는 교환 프로그램으로 대학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와 학생들이 세계 수준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유럽 등 세계의 명문 대학들과 다양한 교류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은 1987년 시작된 EU의 학생 교환 지원 프로그램이다. EU는 2014년 1월부터 에라스무스 플러스 프로그램으로 확대 개편해 교육/연구/청소년/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EU 내 대학교에서는 에라스무스 플러스 프로그램으로 EU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캐나다/러시아 등과 교수/학생/전문가 교환 프로그램을 지원해 EU 내 대학교의 교육/연구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에라스무스 플러스 프로그램을 통해 각 대학을 방문하는 교수들은 초청 대학의 학생들에게 강의를 제공하거나, 현지 교수진들과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