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대입잣대] 학점인플레 최소대학.. 단대(천안) 중대(안성) 단대(죽전) 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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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대입잣대] 학점인플레 최소대학.. 단대(천안) 중대(안성) 단대(죽전) 톱3
  • 윤은지 기자
  • 승인 2018.05.02 17:56
  • 호수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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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 '후한' 대학, 포스텍 서울대 UNIST 톱3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학점 인플레이션(학점 인플레)이 가장 적은 대학은 어디일까. 지난달 30일 대학알리미가 공시한 상위17개대학과 5개이공계특성화대의 졸업생 졸업성적 분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학점 인플레가 가장 적은 대학은 단국대(천안)였다. 이어 중앙대(안성) 단국대(죽전) 순으로 나타났다. 단대(천안)은 전체 졸업자 2804명 가운데 26.4%만이 A학점 이상인 백분율 점수 90점 이상의 졸업학점을 받았다. 10명 중 2~3명만이 총점 4.0(4.5만점 기준)이상을 받고 졸업한 셈이다. 가장 학점 인플레가 심한 곳은 포스텍이었다. 포스텍은 졸업자 324명 가운데 65.7%에 해당하는 213명이 백분율 점수 90점 이상의 졸업학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대 UNIST가 뒤를 이었다.  

대학별로 학점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졸업생의 졸업학점을 있는 그대로 비교하긴 어렵다. 경희대 서강대 서울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의 경우 4.3점, 건국대 고려대 단국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은 4.5점 만점의 학점 체계를 운영한다. 이공계특성화대도 학점 체계가 다르다. KAIST 포스텍 DGIST UNIST는 4.3점, GIST대학은 4.5점을 만점으로 한다. 통상 4.5점 만점 체계에서는 A+ 4.5점, A 4.0점, B+ 3.5점, B 3.0점 등이며, 4.3점 만점 체계에서는 A+ 4.3점, A 4.0점, A- 3.7점, B+ 3.3점, B 3.0점, B- 2.7점 등이 되기 때문에 학점이나 A/B/C와 같은 점수체계로는 직접 비교가 불가능하다. 만점 기준이 동일한 대학이라도 학점 표기법이 다른 경우도 있고, 상대평가의 경우 학점 구간별 비율도 다르기 때문에 학점 인플레 현상을 비교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진다.

이 같은 차이를 고려해 대학알리미 공시자료는 백분율 점수 95점~100점, 90점~94점, 85점~89점 등 5점 급간의 구간을 나눠 학점 분포를 공개한다. 백분율 90점이면 통상적으로 4.5점 만점 체계에서는 B+와 A의 사이 점수며, 4.3점 만점 체계에서는 B+와 A- 사이에 위치한다. 백분율 점수 95점 이상을 A학점으로 보는 것도 가능하지만, 95점 이상 표본은 매우 적기 때문에 90점 이상에 해당하는 95점~100점, 90점~94점의 2개 구간을 통상의 A학점으로 보고 대학별 학점 인플레이션 현황을 집계했다. 백분율 점수 90점부터 100점까지의 인원이 통상 A학점을 받은 인원이 되는 방식이다. 

학점 인플레이션(학점 인플레)이 가장 적은 대학은 어디일까. 지난달 30일 대학알리미가 공시한 상위17개대학과 5개이공계특성화대의 졸업생 졸업성적 분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학점 인플레가 가장 적은 대학은 단국대(천안)였다. 이어 중앙대(안성) 단국대(죽전)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단국대 제공

<상위17개대+5개이공계특성화대 졸업평점.. ‘짠’ 단국대, ‘후한’ 서울대>
상위17개대와 5개이공계특성화대 등 22개대학을 기준으로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졸업학점을 분석한 결과 학점인플레 논란에서 가장 자유로운 대학은 단대였다. 단대는 천안캠과 죽전캠 모두 백분율 90점 이상을 받은 비율이 30%를 내외의 수준으로 학점이 ‘짠’ 대학에 속했다. 중대와 홍대를 비롯해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동국대 인하대 등도 비교적 학점 인플레 논란에서 자유로운 대학으로 나타났다. 반면 포스텍 서울대 UNIST 등은 학점이 후한 대학으로 꼽혔다. 

단대는 통합캠 체제지만 천안캠과 죽전캠 모두 졸업학점에서 백분율 90점 이상 받은 학생 비율이 가장 낮았다. 단대(천안)은 2017년 8월과 2018년 2월 졸업생 2804명 가운데 26.4%에 해당하는 741명, 단대(죽전)은 졸업자 2388명 가운데 30.6%에 해당하는 731명이 졸업학점 90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안성)은 단대(천안)의 뒤를 이어 29.6%(인원488명/졸업자1648명)을 기록했다. 

이어 홍익대(세종) 32.6%(446명/1367명), 중앙대(서울) 37.7%(1346명/3574명), 서울시립대 38%(729명/1920명), 성균관대 39.9%(1643명/4114명), 동국대(서울) 40.2%(1202명/2993명), 홍익대(서울) 42%(1080명/2573명), 인하대 43.2%(1578명/3657명), 건국대(서울) 43.3%(1472명/3399명), GIST대학 43.6%(48명/110명), 숙명여대 45.1%(1061명/2353명), 경희대 45.9%(2508명/5463명), 고려대(서울) 52.4%(2320명/4429명), 이화여대 52.8%(1740명/3293명), 한국외대 52.9%(1861명/3516명), DGIST 53.1%(51명/96명), 서강대 53.4%(877명/1642명), 한양대(서울) 54%(1897명/3511명), 연세대(서울) 55.7%(2317명/4157명), KIAST 58.6%(434명/740명), UNIST 61.1%(430명/704명), 서울대 64%(2025명/3166명), 포스텍 65.7%(213명/324명), 순으로 나타났다. 

포스텍은 졸업자 324명 가운데 65.7%에 해당하는 213명이 90점 이상을 받으면서 학점이 가장 후한 대학으로 꼽혔다. 서울대와 UNIST KAIST 연세대 한양대 등도 절반 이상의 학생이 90점 이상의 졸업평점을 받고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념상 학점이 짠 대학으로 알려진 서강대는 실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예상과 달리 학점이 후한 대학에 속했다. 서강대는 졸업자 1642명 가운데 53.4%에 해당하는 877명의 학생이 백분율 90점 이상을 받아 졸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6년까지만 하더라도 90점 이상을 받은 비율이 34.9%에 그쳤지만 2017년 51.1%로 훌쩍 뛴 이후 올해도 전체 졸업생 가운데 90점 이상 졸업평점을 받은 학생이 절반 이상이었다. 

상위17개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단국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이공계특성화대는 KAIST 포스텍 DGIST GIST대학 UNIST를 말한다. 단대 중대 홍대 등은 통합캠이지만 캠퍼스별로 졸업생 졸업학점 분포를 분리 공시해 캠퍼스별로 순위를 산정했다. 반면 경희대 성대 외대 등은 캠퍼스 통합 학점 현황을 공개해 캠퍼스 구분 없이 순위를 매겼다. 건대 고대 동국대 연대 한대 등은 본/분캠 체제로 본캠만을 고려했다. 졸업생은 2017년 8월과 2018년 2월 졸업생을 합친 숫자다. 

<전국대학 순위.. ‘학점 짠 대학’ 대구교대 공주교대 ‘눈길’>
전국대학(기술대 방통대 사이버대 제외, 4년제 일반대 기준)으로 범위를 확대할 경우 학점이 가장 짠 대학은 광주소재 광신대였다. 졸업자 109명 가운데 단 3명만이 백분율 90점 이상을 취득해 2.8%를 기록했다. 강남대 6.8%(108명/1597명), 광주여대 7.1%(70명/984명), 을지대(대전캠) 8.4%(16명/190명), 대구교대 9.1%(37명/407명), 을지대(성남캠) 9.4%(97명/1028명), 중부대 10%(162명/1627명), 용인대  10.8%(156명/1446명), 공주교대 11.5%(44명/381명), 순천향대 11.6%(290명/2493명), 예수대  11.8%(17명/144명), 한세대 12.4%(72명/582명), 안양대(강화캠) 13.2%(10명/76명), 협성대  13.2%(127명/965명), 유원대 13.6%(112명/824명), 목포가톨릭대 13.9%(23명/165명), 상지대  14.1%(225명/1595명), 광주가톨릭대 14.3%(3명/21명), 안양대(안양캠) 14.6%(156명/1067명), 경주대 15%(57명/381명) 순으로 학점 짠 대학 톱20을 차지했다. 20개대학 가운데 대구교대와 공주교대 등 교대 2곳이 속해 눈길을 끈다.  

학점이 후한 대학으로는 중앙승가대 81.8%(45명/55명)와 한예종 66.3%(313명/472명)이 꼽혔다. 각각 특수한 목적으로 설립된 대학인만큼 학점에 대한 규제가 엄격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어 포스텍 65.7%(213명/324명), 서울대  64%(2025명/3166명), UNIST 61.1%(430명/704명), 전주교대 60.7%(181명/298명), 한국해양대 60.5%(911명/1505명), 칼빈대  59.3%(64명/108명), KAIST 58.6%(434명/740명), 인천대 56.6%(1616명/2855명), 금강대  55.9%(57명/102명), 연세대 55.7%(2317명/4157명), 한려대 55.2%(64명/116명), 한양대  54%(1897명/3511명), 한체대 53.5%(266명/497명), 서강대 53.4%(877명/1642명), DGIST 53.1%(51명/96명), 한국외대 52.9%(1861명/3516명), 이화여대 52.8%(1740명/3293명), 아주대 52.7%(1153명/2189명) 순으로 학점 후한 대학 톱20이 형성됐다. 대구교대 공주교대가 각각 학점 짠 대학 5위 9위에 이름을 올린 것과 상반되게 전주교대는 졸업생의 60.7%가 백분율 점수 90점 이상을 받아 전국에서 6번째로 학점이 후한 대학에 꼽혔다. 

<‘학점 인플레’ 대학교육 신뢰회복 필요.. ‘과도한 학점경쟁’ 우려도>
학점 인플레이션(학점 인플레)은 취업난에 따라 높은 학점을 받는 학생들이 늘면서 학점 신뢰도가 낮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취업시장에서 학점이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학점을 평가요소로 삼는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대학원 진학 시에도 학점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 재학생들이 강의의 질이나 관심분야의 강의를 찾기보다는 적은 노력으로 높은 학점을 받을 수 있는 강의에 몰리는 배경이다. 이로 인해 ‘학점세탁’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재수강과 학점포기 등의 제도를 통해 낮은 학점을 만회하려는 행위를 말한다. 높은 학점을 받지 못한 학생들은 졸업을 늦춰서라도 재수강을 통해 학점을 높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학점 인플레 현상은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대학들이 느슨한 기준으로 학생들에게 높은 학점을 주는 탓이 크다. 학점포기제를 통해 낮은 학점을 성적표에서 지울 수 있도록 허용하고, 과목선택 철회기간을 과도하게 설정해 손쉽게 학점을 딸 수 없는 과목들은 수강신청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재수강 횟수 제한을 없애 낮은 성적을 받은 강의는 계속해서 재수강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 대학도 있다. 

학점 인플레가 심화되면서 대학교육의 신뢰도는 크게 떨어졌다. 취업이나 진학 시장에서 학점이 가진 영향력이 낮아지면서 이로 인한 부담은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기업이 자체시험을 개발하거나 다양한 스펙, 촘촘한 선발과정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하면서 학생들은 취업과 진학을 위해 대학생활 이외에 별도로 투입해야 하는 시간과 노력이 늘어났다.

이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한 대학가에서도 학점 인플레를 개선해 학점의 신뢰도를 비롯해 대학교육 전반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 학점체계를 바꾸면서 엄정한 학사관리를 천명하기도 했으며, 정부는 대학구조개혁평가의 평가지표로 학점분포를 포함시켰다. 내년부터 3년간 대입정원 2만명을 줄이는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지표에도 수업관리 및 학생평가 지표가 10점 배점으로 포함됐다. 이에 따라 대학도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16년 고대는 재수강 횟수를 최대 1회로 제한하고 재수강 시 최대 취득가능 학점을 A학점에서 B+학점으로 낮추기도 했다. 

다만 최근에는 이에 반하는 움직임도 있다는 사실을 눈여겨봐야 한다. 올해초 서울대는 학점 인플레 억제를 위해 10여 년째 시행 중인 상대평가제를 대폭 손질했다. 글쓰기 과목을 시작으로 외국어 수학 과학 등 기초과목을 차례로 절대평가로 전환할 방침이다. ‘스펙용’ 학점 경쟁 과열이 대학교육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상대평가를 유도해온 정부 정책에 반기를 든 모양새인 탓에 파장이 예상된다. 얼마 후 성대도 일부 강의에 한해 절대평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성대는 중장기 발전계획인 ‘성균 비전 2020’에 “경쟁 중심 상대평가에서 성취 중심 절대평가로 바꿔야 한다”고 명시하기도 했다. 이대는 올해 1학기부터 1년간 학부 전체 교과목 성적을 교수가 원하는 방식으로 평가하는 ‘교수자율평가’ 제도를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교과목 특성에 맞게 상대평가 또는 절대평가를 택일하거나 두 가지를 절충할 수 있다. 앞서 고대도 지난해 2학기 ‘절대평가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하면 상대평가를 할 수 있다’고 학교 규정을 바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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