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사전예약 필수.. 내달9일 오전10시 개시

[베리타스알파=김대연 기자] 전국단위 자사고인 하나고가 2019학년 신입생 모집을 위한 학교설명회를 연다. 설명회는 내달 19일과 6월2일 교내 하나아트센터에서 진행되며, 시작시간은 오후2시부터다. 행사 내용은 하나고 소개, 신입학 전형 요강 안내, 학교 투어로 구성돼 있다. 하나고는 올해 신입학 전형 요강이 8월경 확정되므로 1학기 설명회의 경우 지난해 신입학 전형에 준해 안내하고, 2학기 설명회는 확정된 올해 신입학 전형 요강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명회에 참가하려면 내달 9일 오전10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예약은 1인당 최대 2인까지 가능하다. 예약은 두 차례 열리는 설명회 중 하나만 예약할 수 있으며, 중복 예약이 확인되면 모두 취소될 수 있다. 매년 큰 인기로 예약 사이트 개시 1분 이내 설명회 예약이 마감될 수 있으므로 설명회 참석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하나고 홈페이지를 주시해야한다. 예약시스템은 PC기반으로 설계돼 있어 모바일 기기로는 예약이 되지 않을 수 있다. 하나고는 10월과 11월 중에 2학기 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며, 설명회 당일 교통 혼잡으로 인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하나고는 서울시의 자사고 설립 공모를 통해 2010년 개교한 서울시내 유일한 전국단위 자사고다. 다양한 선택형 교과 수업과 탄탄한 교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하나고는 대입에서 독보적인 수시 강세의 모습을 자랑한다. 2018학년 서울대 등록자 55명(수시52명+정시3명)을 배출해 전국고교 순위 3위, 서울지역고교 순위 3위, 전국단위 자사고 순위 1위의 뛰어난 성과를 냈다. /사진=하나고 제공

<지난해 하나고 입시는 어떻게 진행됐나>
- 정원내 200명 모집.. 남/여 1대 1 선발

하나고는 정원내 기준 남/여학생 선발비율 1대 1로 200명을 선발했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서울모집) 148명 ▲사회통합전형(전국+서울모집) 40명 ▲하나임직원자녀전형(전국모집) 12명이었다. 정원외는 서울모집만 실시하며 보훈자자녀 6명이내, 고입특례대상자 4명이내를 선발했다. 

서울모집은 서울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가 공통 지원자격이다. 타 시도의 경우 전국단위 모집의 자율중 특성화중 학력인정학교 졸업예정자로서 서울에 거주하는 자, 행정구역 개편으로 거주지가 서울에 소속된 자도 지원가능대상에 포함한다. 검정고시 합격자도 지원 가능하다. 전국모집은 지원자격에 별다른 제한이 없다. 국내 중학교 졸업(예정)자, 중졸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 1단계 교과+출결.. 2학년1학기부터 3개학기 국영수사과 반영
전형방법은 2단계의 자기주도학습전형 방식을 따랐다. 1단계는 교과성적과 출결사항을 합산해 정원의 2배수를 선발했다. 2단계는 1단계 서류평가와 면접, 체력검사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결정했다. 1단계 40점, 2단계 서류30점 면접30점을 합산해 총점 100점 기준이었다. 1단계 성적 동점자는 모두 2단계 대상자로 선발했다. 하나고는 서울시와의 협약에 따라 강남/서초/송파구에 거주하는 학생은 정원의 20%(40명) 이내로 제한했다. 교육특구 학생들의 쏠림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교과는 2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3개 학기의 국어 영어 수학 사회/역사 과학 성적을 반영했다. 전국단위 자사고 대부분이 4개 학기, 많게는 5개 학기까지 반영하는 것과 비교하면 반영범위가 좁은 편이다. 학기별 반영비율은 2학년1학기 20%, 2학년2학기 30%, 3학년1학기 50%였다. 3학년1학기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과목별 가중치도 달랐다. 국어 영어 수학은 각각 가중치 3, 사회/역사와 과학은 1의 가중치였다. 사회/역사는 사회와 역사 중 이수한 과목의 점수를 입력했고, 사회와 역사를 모두 이수한 학기의 경우 역사는 입력하지 않고 사회점수만 입력했다. 성취도는 A 40점, B 30점, C 20점, D 10점, E 0점으로 환산했다. 학기별로 성취도 점수가 부여된 과목의 성취도 점수를 원서접수사이트에서 직접 입력하는 방식이었다. 

출결은 무단결석일수에 0.1점을 곱해 차감했다. 무단 지각/조퇴/결과 3회는 무단결석 1일로 간주했다. 출결점수는 2017년 11월8일까지의 중학교 재학기간을 범위로 했다.

- 2단계 서류+면접+체력검사.. ‘공통문항 미출제’
2단계는 서류평가 30점, 면접 30점의 총 60점을 반영했다. 배점이 1단계(40점)보다 높고 실제 지원자 대부분이 최상위권 내신성적을 보유한 사실을 고려하면 2단계(60점) 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 추천서를 평가했다. 자기주도학습영역 25점, 인성 5점의 배점을 두되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면접의 영역별 배점도 서류평가와 동일했다.

면접은 3명이 15분간 질의응답을 실시하는 형태였다. 서류에 기재된 내용을 기반으로 학생이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물어보는 개별문항 방식이었다. 지난해 하나고는 불필요한 사교육을 억제하고 학생 본연의 모습을 평가하는 데 무게를 두고자 공통문항은 출제하지 않았다. 

하나고는 2단계에서 체력검사도 실시했다. 점수를 산출하진 않았지만 종목에 따라 제한시간 안에 이수했는지 평가했다. 종목은 윗몸일으키기와 오래달리기 등 2가지였다. 윗몸일으키기는 제한시간 1분 동안 남자 25회, 여자 15회를 완수해야 했다. 오래달리기는 13분 동안 남자의 경우 1300미터, 여자는 1600미터 완주가 기준이었다.

- 모든 지원자 추천서 제출 요구.. ‘교사 2명에게 받아야’
하나고는 모든 지원자에게 공통으로 자소서 추천서 제출을 요구했다. 일부 전국자사고가 1단계 통과자에 한해 자소서와 추천서 제출을 요구하는 모습과는 달랐다. 제출서류는 입학원서 자소서(2부) 추천서(4부) 학생부(2부) 내신산출결과표(2부) 개인정보수집이용동의서 주민등록등본 등이었다. 하나고는 교사 두 명의 추천서를 받는 특징이었다. 지원자를 잘 아는 현직교사 2명의 추천서 각 2부를 제출해야 했다. 학생부는 ▲수상경력(4번) ▲교과학습발달상황(7번) 내 원점수 과목평균(표준편차) ▲교과학습발달상황(7번) 내 세부능력및특기사항 중 영재교육원 기록사항 ▲행동특성및종합의견(9번)의 3학년 부분은 제외하고 출력해야 했다. 내신산출결과표는 인터넷 접수사이트에서 입력한 후 출력해 제출했다.

<지난해 하나고 경쟁률은>
하나고의 지난해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3.38대 1(200명/675명)로 나타났다. 2017학년 3.67대 1(200명/734명)보단 소폭 하락했지만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 가운데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전형을 서울에서만 모집한다는 불리함에도 높은 교육 경쟁력으로 꾸준한 관심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3.68대 1(148명/545명), 사회통합전형 2대 1(40명/80명), 하나임직원자녀전형은 무려 4.17대 1(12명/50명)을 기록했다. 일반전형은 2017학년 대비 다소 하락했지만 사회통합과 임직원자녀는 경쟁률이 모두 상승했다. 사회통합전형은 2017학년 경쟁률이 1.23대 1까지 떨어진 영향으로 지난해 지원자가 크게 몰렸다. 임직원자녀전형은 2017학년 26명 모집에서 지난해 12명 모집으로 줄이면서 경쟁률이 치솟았다. 2017학년에는 2.77대 1(26명/72명)이었다.

<하나고는>
하나고는 서울시의 자사고 설립 공모를 통해 2010년 개교한 서울시내 유일한 전국단위 자사고다. 서울시가 2008년 강남/강북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강북 뉴타운지구 내 자사고 설립 공모를 냈을 당시 하나금융지주가 신청을 통해 은평구 유치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하나고에 매년 1억원 이상의 사회통합전형 장학금을 지급하고 하나고는 신입생 선발시 강남/서초/송파 학생들은 정원의 20%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수능위주의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해 엘리트 교육을 표방하는 교육과정이 특징이다. 전교생 기숙사 체제의 하나고 학생들은 선택형 교육과정 속에서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아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비교과활동에서도 1주일에 3일 이상은 '1인2기' 프로그램에 시간을 들여야 하는 등 타 학교 학생들에 비해 바쁜 생활을 하게 된다.

다양한 선택형 교과 수업과 탄탄한 교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하나고는 대입에서 독보적인 수시 강세의 모습을 자랑한다. 2018학년 서울대 등록자 55명(수시52명+정시3명)을 배출해 전국고교 순위 3위, 서울지역고교 순위 3위, 전국단위 자사고 순위 1위의 뛰어난 성과를 냈다. 2017학년 54명(수시48명+정시6명), 2016학년 58명(수시53명+정시5명)의 서울대 등록 실적까지 감안하면, 한 해 입학정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인원이 매년 서울대에 진학하는 셈이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