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부경대는 23일 대학본부 회의실에서 'UN서포터즈 제10기 발대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UN서포터즈는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해 10년째 봉사활동을 펼치는 대학생 평화봉사단으로, 대학 인근 UN기념공원에 잠든 11개국 2300여 명의 UN군 전몰용사의 넋을 돌보는 등 6.25전쟁에 참전해 세계평화를 지킨 참전용사들의 은혜를 갚고 평화의 의미를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09년 제1기 66명을 비롯해 이날 발대한 제10기 16명까지 10년간 봉사단에 참여한 학생은 총 350여 명으로, 이들은 UN기념공원 행사 지원, 전사자 유해 발굴 지원, 보훈병원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6.25전쟁 해외 참전용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네덜란드 뉴질랜드 룩셈부르크 미국 벨기에 태국 터키 필리핀 호주 등 세계 9개국 100여 명의 해외 참전용사를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

지난해 UN서포터즈가 호주 참전용사들을 방문해 감사편지와 선물을 전달한 자리에서 참전용사 존 몰렛 씨(86)는 "가족들을 남겨두고 참전해 당시 겪었던 참혹했던 순간들을 생각하면 정말 슬프지만, 한국 청년들이 이렇게 우리를 찾아주니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UN서포터즈 제10기 학생들도 이날 발대식과 UN기념공원 참배활동을 시작으로 UN 기념공원 추모제 등 행사 지원, 평화의 날 홍보, 보훈회관 방문 봉사활동, 해외 참전용사 방문 봉사활동 등을 펼칠 계획이다. 장현창 학생은 "우리나라의 평화를 위해 청춘의 소중한 시간을 바쳤던 국내외 참전용사들의 고마움을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부경대가 23일 대학본부 회의실에서 'UN서포터즈 제10기 발대식'을 가졌다. /사진=부경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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