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케임브리지 1위.. 런던 파리 순 톱3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18 THE세계대학순위에서 톱200위 내 가장 많은 대학의 이름을 올린 도시 순위를 매긴 결과 서울이 공동5위를 차지했다. 톱500위로 범위를 넓힐 경우 공동4위였다. 서울소재 대학의 순위를 살펴보면 서울대(74위) 성균관대(111위) 고려대(201-250위) 연세대(201-250위) 한양대(351-400위) 중앙대(401-500위) 경희대(401-500위) 순이다.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즈고등교육(THE, Times Higher Education)이 최근 발표한 '2018 최고 대학 도시(The best university cities of 2018)'에 따르면 톱200위 내 서울 소재 대학은 서울대 성균관대의 2개 대학이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대학의 이름을 올린 도시는 보스턴-케임브리지와 런던으로 각각 6개 대학이었다. 

THE 세계대학순위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즈고등교육(THE, Times Higher Education)이 매년 발표하는 순위다. ▲교육여건(Teaching : the learning environment) 30% ▲연구실적(Research : volume, income and reputation) 30% ▲논문피인용도(Citation : research influence) 30%  ▲국제화(International outlook : staff, students and research) 7.5% ▲산학협력(Industry income : Knowledge transfer) 2.5% 등 5개 지표를 활용해 순위를 매긴다. 교육여건은 5개, 연구실적은 3개, 국제화는 3개 지표로 세분화돼있어 세부지표까지 따지면 총 13개 지표를 통해 순위를 산출하고 있다. 

2018 THE세계대학순위에서 톱200위 내 가장 많은 대학의 이름을 올린 도시 순위를 매긴 결과 서울이 공동 5위를 차지했다.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대학은 74위의 서울대다. 이어 성균관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서울대 제공

<보스턴-케임브리지, 런던 톱200내 ‘공동1위’>
2018 THE세계대학순위에 이름을 올린 대학의 소재지를 근거로 도시 순위를 매긴 결과 1위 도시는 미국 보스턴-케임브리지와 영국 런던이었다. 보스턴-케임브리지는 도시 위치가 근접해 그룹화한 순위다. 보스턴-케임브리지 소재 대학은 MIT(5위) 하버드대(6위) 보스턴대(70위) 터프츠대(169위) 메사추세츠대(191위) 노스이스턴대(193위)의 6개대학이다. 가장 순위가 높았던 대학은 5위의 MIT다. 

공동 1위를 차지한 런던의 경우 임페리얼칼리지런던(8위) UCL(16위) 런던정경대(25위) 킹스칼리지런던(36위) 런던퀸메리대(121위) 로얄할로웨이런던대(197위)이 이름을 올렸다.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이 8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THE는 “런던은 고품질 대학교육을 받고자 하는 영국/국제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뒤를 이은 곳은 프랑스 파리와 홍콩이다. 각 5개대학의 이름을 올렸다. 파리의 경우 PSL(72위) 에콜폴리테크니크(115위) 피에르마리퀴리대(123위) 파리슈드대(181위) 파리소르본대(196위) 순이었다. 홍콩은 홍콩대(40위) 홍콩과기대(44위) 홍콩중문대(58위) 홍콩시립대(119위) 홍콩폴리테크닉대(182위)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공동3위는 각 4개대학의 이름을 올린 독일의 베를린과 미국의 LA다. 베를린은 훔볼트대(62위) 베를린자유대(88위) 베를린공대(92위) 샤리테대(126위) 순, LA는 칼텍(3위) UCLA(15위) 서던캘리포니아대(66위) UC어바인(99위) 순이다.

한국의 서울은 2개대학의 이름을 올려 공동5위에 자리했다. 서울대가 74위, 성균관대가 111위로 톱200위 내 이름을 올린 서울 소재 대학이었다. 서울보다 순위가 높은 아시아 도시는 홍콩 상하이 베이징의 3개 도시였다. 

서울과 함께 공동5위인 도시는 시카고(미국) 싱가포르 몬트리올(캐나다) 시드니(호주) 바르셀로나(스페인) 애틀랜타(미국) 멜버른(호주)다. 시카고는 시카고대(9위) 노스웨스턴대(20위), 싱가포르는 싱가포르국립대(22위) 난양공대(52위), 몬트리올은 맥길대(42위) 몬트리올대(108위), 시드니는 시드니대(61위) 뉴사우스웨일즈대(85위), 바르셀로나는 폼페우파브라대(140위) 바르셀로나자치대(147위), 애틀랜타는 조지아공대(33위) 에모리대(98위), 멜버른은 멜버른대(32위) 모내시대(80위)가 이름을 올렸다. 

<런던 톱500내 1위.. 서울 공동4위>
톱500내 이름을 올린 대학 수가 가장 많은 도시는 런던이다. 총 15개 대학의 이름을 올렸다. 이어 파리가 10개, 보스턴-케임브리지가 8개대학의 이름을 올려 톱3였다. 서울은 멜버른과 함께 7개대학의 이름을 올려 공동4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도시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숫자다. 서울 소재 대학은 서울대(74위) 성균관대(111위) 고려대(201-250위) 연세대(201-250위) 한양대(351-400위) 중앙대(401-500위) 경희대(401-500위) 순이었다. 

이어 5위 홍콩(6개), 공동6위 더블린 뉴욕 시드니(각 5개), 공동7위 바르셀로나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시카고 모스코바 도쿄 LA 밀라노(각 4개), 공동8위 애틀랜타 상하이 스톡홀름(각 3개), 공동9위 베이에리어 싱가포르 베이징 몬트리올(각 2개) 순이었다.   

<THE 세계대학순위는?>
THE 세계대학순위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즈고등교육(THE, Times Higher Education)이 매년 발표하는 순위다. ▲교육여건(Teaching : the learning environment) 30% ▲연구실적(Research : volume, income and reputation) 30% ▲논문피인용도(Citation : research influence) 30%  ▲국제화(International outlook : staff, students and research) 7.5% ▲산학협력(Industry income : Knowledge transfer) 2.5% 등 5개 지표를 활용해 순위를 매긴다. 교육여건은 5개, 연구실적은 3개, 국제화는 3개 지표로 세분화돼있어 세부지표까지 따지면 총 13개 지표를 통해 순위를 산출하고 있다. 
 
THE는 2015년부터 평가데이터의 수집방식을 바꾼 상태다. 본래 톰슨 로이터의 학술기관 명성조사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했으나, 지난해 순위부터 자체 수집 데이터와 엘스비어의 스코퍼스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세계대학 순위 이전 발표됐던 아시아대학순위도 바뀐 평가데이터 수집방법을 활용했다. 
 
THE가 현재처럼 독자적으로 순위를 발표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부터의 일이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와 함께 QS세계대학순위를 발표했으나 2010년부터 협력을 멈췄기 때문이다. QS도 QS세계대학 순위를 발표하면서 THE와 더불어 현 시점에서 가장 권위있는 양대 세계대학순위로 평가받고 있다. 
 
THE는 세계대학순위 아시아대학순위 소규모대학순위 신흥대학순위 등 다양한 세계대학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평가대상의 방법론을 약간씩 변경하고 대상을 달리하는 정도다. 다양한 순위발표가 여러 관점에서 대학들을 평가해 수요자들에게 선택잣대를 다수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긴하나, 교육계에서는 평가기관의 ‘돈벌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 대학가 관계자는 "대학평가기관들이 발표하는 순위들은 결국 하나의 사업에 불과하다. 여러 범주의 대학순위를 발표해 추후 순위개선방안 등과 연계한 세미나/컨설팅 등으로 이어지게 만들어 더 많은 수익창출의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세계대학순위는?>
THE세계대학순위 외에도 전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평가/순위들이 존재한다. ‘QS세계대학순위’ ‘CWUR 세계대학평가’ ‘세계대학학술순위(ARWU)’ ‘CWTS 라이덴 랭킹’이다. 평가방식이 순위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국내대학들이 받아드는 성적표도 순위마다 달라지는 모습이 종종 발생한다. 
 
‘QS 세계대학순위’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주관하는 순위로 학계 평판도(40%) 졸업생 평판도(10%) 학생-교수비율(20%) 논문 피인용(20%) 외국인교수 비율(5%) 외국인학생 비율(5%) 의 6가지 지표를 통해 이뤄진다.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되는 평판도가 지표의 50% 비중으로 높다는 점이 다른 대학평가들과 차별점이다. 
 
CWUR 세계대학평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세계대학랭킹센터(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발표한다. 교육의 질(25%) 동문 고용 수준(25%) 교수진 역량(25%)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간행물 영향력 피인용도 h-인덱스 특허를 각 5%씩 반영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CEO직위를 가진 동문들의 수를 평가하는 동문 고용 수준을 통해 다른 평가들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세계대학 학술순위(ARWU)는 중국의 상해교통대(상하이자오퉁대)에서 발표한다. 졸업생과 교수의 노벨상/필즈상 수상실적이 30%(졸업생 10%/교수 20%)나 반영되는 탓에 우리나라 대학들과는 다소 거리가 존재한다. 수상실적에 더해 학문분야별 논문 피인용빈도 높은 연구자(20%)와 네이처/사이언스급 학술지에 논문 게재(20%) 과학인용색인(SCIE)/사회과학인용색인(SSCI)수록 논문(20%) 1인당 학술평가(10%) 지표로 순위를 산출한다. 
 
CWTS 라이덴 랭킹은 네달란드 라이덴 대학교에서 발표하는 순위다. 톰슨 로이터의 DB를 활용해 4년간의 논문을 분석, 분야별로 상위 1%, 10%, 50% 논문의 비율을 활용하므로 다른 평가들에 비해 학술 분야에 치중한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비율순위이기 때문에 규모가 큰 대학이 상대적인 불리함을 떠안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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