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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모의고사] '3월보단 쉬웠다' 9개기관 등급컷.. 국어/수학 88점 '대세''지난해 수능보단어려워'.. '등급컷 수정' 진학사 '빈축'
  • 김대연 기자
  • 승인 2018.04.11 23:47
  • 호수 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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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김대연 기자] 11일 실시된 경기교육청 주관 4월학평의 1등급컷은 국어 수학(가) 수학(나)의 3개영역 모두 88점이 될 전망이다. 김영일교육컨설팅과 비타에듀를 제외하고 시험 당일 등급컷을 발표한 9개 입시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곳이 지목한 1등급컷을 집계한 결과다. 

다만, 영역별로 입시기관의 의견은 엇갈렸다. 국어는 진학사를 제외한 8개 기관의 의견이 일치했지만, 수학(가)는 진학사와 종로학원하늘교육(종로하늘)을 제외한 7개 기관이 88점을 1등급컷으로 지목했다. 수학(나)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88점을 지목한 기관이 4개에 그쳤다. 기관들 가운데 홈페이지와 포털에서 등급컷 제공시간이 달랐던 진학사는 85점과 88점을 각각 내놓은 상태였으며, 유웨이 EBS가 87점, 메가스터디가 85점, 종로하늘이 89점을 내놓으며 수학(가)에서 향후 분석력의 향배가 갈릴 것임을 예고했다. 

시험을 치른 고3재학생들은 4월학평의 변별력을 크게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 3월학평보단 다소 쉽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도 등급컷이 높게 형성되며 '만만찮은' 난이도를 증명한 때문이다. 9개 입시기관이 지목한 88점의 1등급컷은 3월학평에서의 국어 81점, 수학(가) 91점, 수학(나) 82점의 1등급컷과 비교하면 수학(가)를 제외하곤 다소 쉬웠단 결론이다. 하지만, 지난해 수능 1등급컷인 국어 94점, 수학(가/나) 각 92점에 비해선 등급컷이 하락해 결코 쉬운 난이도가 아니었음을 알게 했다. 

물론 계열에 따라 차이는 발생할 수 있다. 영역별 등급컷을 볼 때 인문계열 학생들은 3월학평 대비 보다 쉬운 시험을 인식했을 가능성이 높은 반면, 자연계열 학생들은 비슷한 난이도를 체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수학(나)에 응시하는 인문계열 학생들은 수학(나) 1등급컷이 3월학평 82점에서 88점으로 상승하고, 국어도 81점에서 88점으로 오른 탓에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아도 등급이 오를 수 있는 상황인 때문이다. 반면, 자연계열은 국어가 쉬워진 대신 통상 응시하는 수학(가) 1등급컷이 91점에서 88점으로 낮아진 탓에 영역별로 상이한 체감난이도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크다. 국어만 보면 난이도가 다소 낮아진 양상이지만, 수학으로 인해 상쇄효과가 나타났을 수 있단 얘기다. 

전문가들은 시험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단 중간고사에 집중하고, 차후 있을 6월모평에서 다시금 실력을 점검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대입 전문가는 "4월학평은 3월학평과 마찬가지로 교육청이 주관하는 고3 재학생 대상 모의고사다. 재수생이 아직 투입되지 않았기에 면밀한 실력점검이 이뤄진다고 보기 어렵다. 시험유형에 익숙해지는 정도의 효과만 보더라도 충분하다. 모평과 달리 실제 수능과는 다소 다른 출제경향이 나타나는 만큼 시험성적이 다소 좋지않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는 없다"라며 "어디까지나 연습인 시험인 만큼 결과를 머리속에서 지우고 학업에 전념해야 한다. 특히 중간고사를 철저히 대비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다. 최근 대입전형의 중심인 수시에서는 학생부위주전형의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논술이나 정시 등 상대적으로 학생부 영향력이 적은 전형에서도 학생부를 일부 반영하는 곳이 많다. 학생부 관리에 집중해 중간고사를 잘 치른 후 6월모평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점검한다는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9개 입시기관이 예측한 4월 모의고사 1등급컷은 국어, 수학(가), 수학(나) 모두 88점, 2등급컷은 국어 80점, 수학(가) 82점, 수학(나) 80점이 '대세'였다. 난이도는 3월 모의고사보다 전반적으로 '하락'한 모습이었다. /사진=베리타스알파

<입시기관 추정 1등급 컷.. 국어 88점, 수학(가) 88점, 수학(나) 88점 ‘대세’>
- 국어 '의견일치'.. 1등급컷 88점, 2등급컷 80점
4월 학평이 실시된 11일 메가스터디(메가) 비상교육 이투스 유웨이중앙교육(유웨이) 스카이에듀 종로학원하늘교육(종로하늘) 대성 EBS 진학사의 9개 입시기관이 발표한 원점수 추정 등급컷을 집계한 결과 국어는 대체로 '의견일치'를 보인 양상이다. 1등급컷의 경우 8개 기관이 88점을 지목했으며, 2등급컷은 7개기관이 80점을 1등급컷으로 제시했다. 명확한 '대세'가 존재했던 셈이다. 

문제는 '진학사'다. 진학사는 모 포털사이트에 오후5시35분경 영역별 등급컷을 공개했지만,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등급컷을 제공하지 않았다. 이후 1시간40여 분이 지난 오후7시15분경이 돼서야 홈페이지에서도 등급컷을 공개했다. 두 등급컷은 점수가 판이하게 달랐다. 예를들어 국어의 경우 진학사가 최초 포털에 공개한 등급컷은 1등급컷 84점, 2등급컷 74점이었지만, 홈페이지에는 1등급컷 89점, 2등급컷 80점이 각각 제시됐다. 사실상 최초 내놨던 등급컷을 수정한 셈이다. 

통상 입시기관들의 등급컷이 문제가 되는 것은 '성급함'에서 비롯된다. 수요자들의 '이목집중'을 위해 제대로 정돈되지 않은 등급컷을 내놓는 것은 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에 성토의 대상이 되곤 한다. 진학사의 이번 두 차례의 등급컷 발표는 대표적인 부정적 사례로 볼 수 있다. 

나중에 발표한 등급컷을 기준으로 보면, 진학사는 80점으로 다른 입시기관과 일치된 의견을 보였지만, 최초 발표한 등급컷을 비교한다는 취지에 따라 진학사가 내놓은 2등급컷은 74점으로 보는 것이 옳다. 유독 다른 기관과 차이가 큰 1등급컷 84점, 2등급컷 74점을 제시한 진학사의 분석이 들어맞을지는 차후 성적표 배부시점에 밝혀질 예정이다. 

'대세'로 지목된 1등급컷과 2등급컷을 볼 때 수험생들은 국어를 3월학평 대비 다소 쉽다고 느꼈을 것으로 예상된다. 3월학평에서의 국어가 '유례없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어려웠던 때문이다. 3월학평의 원점수 등급컷은 1등급 81점, 2등급 74점으로 매우 낮았다. 최근 치러진 전국단위 모의고사는 물론이고 수능에서도 국어 1등급컷이 81점까지 내려앉은 사례는 없었다. 88점이란 등급컷도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쉬워졌다고 느꼈을 가능성인 높다. 한 입시기관 관계자는 "3월학평 국어는 지문을 다 읽지 못했단 학생들이 속출했을 정도로 어려웠지만, 4월학평에선 그런 반응이 적다. 문학과 독서가 다소 어려웠고 채점 데이터를 보더라도 쉬운 시험으로 간주하긴 어렵지만, 3월학평보다 낮아진 변별력으로 인해 체감 난이도도 다소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수학(가).. 1등급컷 88점, 2등급컷 82점
수학(가) 역시 '대세' 등급컷이 뚜렷한 양상이다. 상대적으로 국어만큼 일치된 의견이 나타나진 않았지만, 비교적 많은 입시기관의 예상이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1등급컷으로는 88점, 2등급컷으로는 82점을 지목한 기관이 많았다. 

1등급컷은 9개 기관 중 7개 기관이 88점을 예상했다. 예상이 다른 기관은 종로하늘과 진학사였다. 종로하늘은 87점, 진학사는 92점으로 1등급컷을 추정했다. 진학사가 포털제공과 홈페이지공개 등급컷에서 모두 다른 기관들의 예상과는 크게 다른 92점의 1등급컷을 발표해 분석력을 의심케 만드는 반면, 종로하늘의 예상은 적중 여부에 대한 기대를 불러 모은다. 최근 시험 당일 다소 의아한 '돌출' 예상을 내놓고 실제 적중까지 이어진 경우가 많았던 때문이다. 

비교적 의견일치를 보인 원점수와 달리 표준점수 분석은 상이했다. 진학사가 133점으로 가장 높은 표점을 예상한 가운데 메가 유웨이 종로하늘 대성의 4개 기관은 131점, 이투스 스카이에듀 EBS의 3개 기관은 130점, 비상교육은 129점을 1등급컷 표준점수로 지목했다. 

2등급컷은 원점수 기준 6개 기관이 82점으로 예상했다. 2등급컷 의견을 달리한 3개 기관은 이투스 종로하늘 진학사였다. 이투스는 84점, 종로하늘은 77점을 예상했으며, 진학사는 최초 발표 85점 이후 84점을 예상하며 두 번의 발표 모두 다른 기관과는 다른 등급컷을 제시했다. 

2등급컷 표준점수는 다수 의견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투스 진학사는 127점, 메가 유웨이 대성의 3개 기관은 126점, EBS는 125점, 비상교육 스카이에듀는 124점으로 추정하며 제각각인 모습이다.

- 수학(나).. 1등급컷 88점, 2등급컷 80점
수학(나)는 여타 국어나 수학(가) 대비 등급컷 예상이 첨예하게 대립한 영역이다. 더하여 등급별로 예상 양상도 다르게 나타났다. 1등급컷은 기관별 의견이 크게 엇갈린 반면, 2등급컷은 비교적 고른 양상을 보였다. 1등급컷의 경우 9개 기관 중 88점 지목 기관이 과반수를 겨우 넘긴 수준이었지만, 2등급컷의 경우 80점이란 예상이 압도적이었다. 

1등급컷은 9개 기관 중 5개 기관이 88점을 예상했다. 의견을 달리한 나머지 4개 기관은 메가 유웨이 종로하늘 EBS다. 종로하늘은 89점, 유웨이 EBS는 87점, 메가는 85점을 예상했다. 

1등급컷 표준점수 예상은 다소 의외였다. 통상 표준점수는 원점수보다 의견일치를 보이지 않는 편이지만, 6개 기관이 동일한 의견을 낸 때문이다. 대성이 136점을 제시한 가운데 비상교육 이투스 유웨이 종로하늘 EBS 진학사의 6개 기관은 135점, 메가는 134점, 스카이에듀는 132점 순이었다. 

2등급컷은 9개 기관 중 7개 기관이 80점으로 추정했다. 의견을 달리한 2개 기관은 76점을 예상한 종로하늘과 최초발표에서 70점을 등급컷으로 낸 진학사다. 진학사는 국어 2등급컷과 마찬가지로 홈페이지 발표 등급컷에선 80점으로 수치를 슬그머니 고쳤지만, 최초 발표 등급컷은 어디까지나 70점이었다. 

2등급컷 표준점수는 9개 기관 중 절반 이상의 일치된 의견이 없었다. 메가 대성 EBS의 3개 기관은 130점, 비상교육 이투스 유웨이 진학사의 4개 기관은 129점, 종로하늘은 125점, 스카이에듀는 124점을 예상했다.

<4월 모의고사 난이도.. 전반적인 ‘하락’>
4월 모의고사는 3월 모의고사에 비해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쉬웠던 것으로 보인다. 통상 난이도는 등급컷과 정반대로 움직인다. 등급컷 상승은 난이도 하락, 등급컷 하락은 난이도 상승으로 해석가능하다. 등급컷 상승은 그만큼 더 높은 점수를 받아야 했다는 것이므로 시험이 쉬웠다고 분석해도 무리가 없다. 

4월 모의고사 1등급 추정컷의 ‘대세’는 국어 88점, 수학(가) 88점, 수학(나) 88점이다. 지난달 8일 치러진 3월 모의고사는 1등급 확정 컷이 국어 81점, 수학(가) 91점, 수학(나) 82점이었다. 4월 모의고사 1등급 추정 컷은 3월 모의고사 확정 컷보다 국어 7점, 수학(나) 6점이 더 높은 모습이다. 반면 수학(가)는 3점 낮다. 

4월 모의고사 난이도가 3월 모의고사보다 쉬웠다는 점은 2등급컷 비교에서 보다 명확해진다. 4월 모의고사 2등급 추정 컷의 ‘대세’는 국어 80점, 수학(가) 82점, 수학(나) 80점이다. 3월 모의고사 영역별 2등급 확정 컷은 국어 74점, 수학(가) 81점, 수학(나) 70점이었다. 4월 모의고사 2등급 추정 컷이 3월 모의고사 확정 컷보다 국어 6점, 수학(가) 1점, 수학(나) 10점이 더 높다.

<기관별 최초 발표 등급컷 왜 조사하나>
모의고사 당일 발표되는 입시기관 추정 등급컷은 포털 검색어 순위에 등장할 정도로 교육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거리다. 모의고사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물론 현장 진학지도 목적으로 교사들도 가채점 원점수에 관심이 높다. 성적표 배부 전까지 활용 가능한 지표는 등급컷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시험 직후 최초 발표하는 입시기관 추정 등급컷은 각 입시기관의 분석력을 평가할 수 있는 잣대다. 각 입시기관의 분석력이 총체적으로 담겨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최초발표 이후의 등급컷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엇비슷하게 변하는 등급컷의 성질 상 분석력 측정에 활용하긴 적절치 않다.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높다지만 ‘빠른 발표’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것은 아니다. 빠르면서도 정확한 등급컷을 발표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무책임하게 일단 발표해 이목을 끈 후 차후 수정에 나서는 무책임한 경우가 많아서다. 종국에는 수익과 직결되는 자사 고객으로 만들겠다는 의도가 짙게 깔려있는 행동이기도 하다. 올해 4월 모의고사에서도 진학사가 포털에 등급컷을 입시기관 최초로 내놨다가 홈페이지 발표 과정에선 슬그머니 수정하는 사례가 나왔다.

베리타스알파는 입시기관의 신중하고 냉철한 대응을 당부하는 차원에서 2014 수능부터 기관별 추정 등급컷의 신뢰도를 따져왔다. 교육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빨리 발표하는 데만 급급한 행태를 방지하고, 입시기관의 신뢰도와 ‘공력’을 낱낱이 드러내 교육수요자들에게 판단할 수 있는 기준점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4월 모의고사 역시 성적표 배부 시점에 맞춰 기관별 적중률을 따져 수요자들에게 판단 기준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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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연 기자  chess@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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