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북 제주 3개 지역 올해 폐지.. 74년 평준화정책 따라

[베리타스알파=김대연 기자] 2019학년부터 전국 17개 시/도 일반고의 고입선발고사가 완전히 폐지된다. 지난해 고입선발고사를 진행했던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제주특별자치도의 3개 지역 교육청은 2019학년부터 고입선발고사를 폐지하고, 100% 내신성적만으로 일반고 전형을 진행할 예정이라 최근 밝혔다. 고입선발고사는 중학교 교육 과정을 잘 이수했는지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고교 입학에 반영하기 위해 치르는 시험이다. 1974년 고교 평준화 정책이 시햄됨에 따라 도입됐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의 7~9개 과목에서 5지 선다형으로 출제됐으며, 과목 수는 각 시/도 교육청마다 달랐다. 

하지만 학생 수가 줄면서 선발고사의 의미는 없어졌다. 시험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 각 지역 교육청은 선발고사 폐지를 추진했다. 서울, 부산, 인천, 광주의 4개 지역이 1998학년부터 선발고사를 폐지해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2000학년 대구와 대전, 2013학년 경기도와 강원도, 2015학년 세종시가 선발고사를 폐지했다. 2016학년부터는 충북, 전남, 경남의 3개 지역이 폐지했고, 2018학년부터는 충남과 전북이 폐지했다. 울산, 경북, 제주는 2019학년부터 선발고사를 폐지하기로 해, 선발고사는 40여 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울산.. 중1~2 내신 51%, 중3 내신 49% 반영>
후기고 모집을 실시하는 일반고는 2019학년부터 중학교 내신성적 총점 200점 기준으로 전형이 이뤄진다. 지난해 내신성적 200점과 선발고사 200점을 합한 총점에 의해 전형한 것에서 올해부턴 선발고사를 완전히 폐지한 셈이다. 울산의 일반고는 모두 평준화 지역에 속한다. 

내신성적은 전형에 100% 반영돼 총점 200점이며, 교과성적 160점(80%)과 비교과성적 40점(20%)으로 구성된다. 중학교 학년별 교과성적 반영비중은 1학년과 2학년의 경우 2개 학년 합쳐서 81.6점(51%)인 반면, 3학년의 경우 1개 학년만으로 78.4점(49%)이다. 자유학기제 운영학기는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같은 학년 다른 학기의 교과성적을 2배 처리해 반영한다.

비교과성적은 총점 40점이며, 출석점수, 봉사활동, 행동발달, 창의적체험활동의 4개 전형요소의 기본점수에 학년별 가산점이 부여되는 방식으로 점수가 산출된다. 총점 16점인 출석점수는 기본점수 4점에 학년별 가산점 각 4점이 부여된다. 8점 만점인 봉사활동은 기본점수 2점에 학년별 가산점 각 2점이 부여된다. 행동발달과 창의적체험활동은 총점 각 8점이며, 기본점수 각 7점에 3개학년 통합 가산점 각 1점이 부여된다.

<경북.. 중학교 교과성적 전학년 '동일'>
후기고 모집을 실시하는 일반고는 2019학년부터 중학교 내신성적 총점 300점 기준으로 전형이 실시된다. 지난해 내신성적 300점과 선발고사 270점을 합한 총점에 의해 전형한 것과 비교하면, 전형비중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던 선발고사가 없어진 모습이다. 경북의 일반고는 평준화 지역(포항)과 비평준화 지역이 혼재돼 있다. 

전형에 100% 반영되는 내신성적은 총점 300점에 교과성적 240점(80%)과 비교과성적 60점(20%)으로 구성된다. 중학교 학년별 교과성적 반영비중은 1, 2, 3학년 모두 동일하다. 고학년일수록 높은 일반적인 교과성적 반영비중의 모습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비교과성적은 출석점수, 봉사활동, 행동특성, 창의적체험활동의 4개 전형요소로 구성돼 있다. 출석점수와 봉사활동은 총점 각 18점이며, 학년별로 6점씩 배점이 구성돼 있다. 행동특성과 창의적체험활동은 각 12점이며 학년별로 4점 배점이다. 특정 학기 내신 점수가 없는 경우 성적 산출 가능 학기의 내신 점수를 6학기로 환산해 산출한다.

<제주, 1학년10% 2학년30% 3학년60%.. 3학년 '압도적' >
후기고 모집을 실시하는 일반고는 2019학년부터 중학교 내신성적 총점 300점 기준으로 전형이 실시된다. 지난해 내신성적 180점과 선발고사 180점을 합한 총점에 의해 전형한 것과 비교하면, 전형비중의 절반을 차지했던 선발고사가 없어진 모습이다. 제주의 일반고는 평준화 지역과 비평준화 지역이 혼재돼 있다. 

전형에 100% 반영되는 내신성적은 총점 300점이며, 교과성적 240점(80%)과 비교과성적 60점(20%)으로 구성된다. 중학교 학년별 교과성적 반영비중은 1학년의 경우 24점(10%)으로 가장 낮다. 하지만 2학년은 72점(30%), 3학년은 144점(60%)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비중이 높아져, 3학년의 반영비중은 '압도적'이다. 자유학기제 운영학기는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같은 학년 다른 학기의 교과성적을 2배 처리해 반영한다.

비교과성적은 총점 60점이며, 출석점수, 봉사활동,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학교스포츠클럽, 독서활동의 6개 전형요소의 기본점수에 학년별 평가점수 또는 가산점이 부여되는 방식으로 점수가 산출된다. 출석점수와 봉사활동은 총점 각 18점이며, 학년별로 6점씩 배점이 구성돼 있다. 자율활동과 동아리활동, 학교스포츠클럽, 독서활동은 총점 각 6점이며, 기본점수 각 5점에 3개 학년 통합 가산점 1점이 부여되는 방식이다.

2019학년부터 전국 17개 시/도 일반고의 고입선발고사가 완전히 폐지된다. 지난해 고입선발고사를 진행했던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제주특별자치도의 3개 지역은 2019학년부터 고입선발고사를 폐지하고, 100% 내신성적만으로 일반고 전형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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