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추천Ⅱ 1.6등급, 일반 2.59등급, 특기자 3.33등급 순

[베리타스알파=김대연 기자] 고려대 수시전형 가운데 고교추천Ⅰ전형의 합격자 교과 평균등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학년 고려대 입시결과'에 따르면, 고교추천Ⅰ전형 합격자의 교과 평균등급은 1.25등급이었다. 이번 입시결과는 7일 고려대가 '진로진학콘서트'를 통해 공개했다.  

합격자들의 교과 평균등급은 고교추천Ⅰ전형, 고교추천Ⅱ전형, 일반전형, 특기자전형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고교추천Ⅰ전형은 1.25등급(인문 1.24, 자연 1.58)으로 합격자들의 교과 평균등급이 가장 높았다. 고교추천Ⅱ전형은 1.6등급(인문 1.61, 자연 1.58), 일반전형은 2.59등급(인문 2.78, 자연 2.38), 특기자전형은 3.33등급(인문 3, 자연 3.59)이었다. 

 대학들의 입시결과를 교과성적 순으로 보면 학생부교과전형(교과전형)이 가장 높고, 이어 학생부종합전형(학종) 특기자전형(특기자) 논술전형(논술) 순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교과전형은 '내신성적'으로 불리는 교과성적이 주된 평가요소이기에 여타 전형에 비해 월등히 성적이 높은 특징을 지닌다. 고대 고교추천Ⅰ은 교과전형이어서 학종인 고교추천Ⅱ와 일반, 특기자에 비해 교과성적이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교과전형과 학종 모두에 적용되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고교추천Ⅰ의 경우 다소 낮다는 점도 교과성적이 높게 형성된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된 입시결과는 실제 합격해 등록을 마친 '등록자'가 아닌 '합격자' 기준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고려대 입시결과는 총 합격자를 기준으로 산정했으므로 등록자 기준 입시결과와 혼동해서는 안된다”라며, “총 합격자는 최초합격자와 추가합격자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미등록한 학생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고려대 수시전형 가운데 고교추천Ⅰ전형의 합격자 교과 평균등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9일 제공한 '2018학년 고려대 입시결과'에 따르면, 고교추천Ⅰ전형 합격자의 교과 평균등급은 1.25등급으로 2.59등급의 일반전형 등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이번 입시결과는 7일 고려대가 연 '진로진학콘서트'를 통해 공개된 자료다. /사진=고려대 제공

<고교추천Ⅰ 교과평균.. 인문 미디어, 자연 간호 ‘최고’>
지난해 고교추천Ⅰ 합격자의 교과 평균등급은 전 계열 1.25등급이었다. 인문/자연계열로 구분할 경우 인문계열 입결이 자연계열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인문계열 합격자의 교과 평균등급은 1.24등급, 자연계열은 1.26등급이었다. 계열별로 가장 높은 합격자 성적을 보인 학과는 인문계열의 경우 미디어학부였고, 자연계열은 간호대학이었다. 미디어학부는 8명, 간호대학은 자연계열에서 가장 적은 모집인원인 6명을 모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모집인원이 높은 입결 형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열은 미디어학부가 1.1을 필두로 사범대학 1.11, 정경대학 1.14, 자유전공학부 1.15, 경영대학 1.25, 생명과학대 1.32, 문과대학 1.33, 보건과학대 1.4 등급 순이었다. 자연계열은 1.1등급인 간호대학에 이어 사범대학 1.11, 의과대학 1.14, 보건과학대 1.15, 생명과학대 1.25, 공과대학 1.42, 이과대학 1.33, 정보대학 1.4 등급 순이었다. 

고교추천Ⅰ전형은 2017학년 학교장추천전형에서 명칭이 바뀐 학생부 교과전형이다. 지난해 400명을 모집했다. 2018학년 고교추천Ⅰ전형의 경쟁률은 4.1대 1(400명/1639명)이었다. 2017학년 5.9대 1(635명/3747명)에서 하락한 모습이다. 전년 대비 모집인원으로 235명이나 대폭 축소해 지원자들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지원자는 출신 고교에서 추천을 받아야만 지원할 수 있었고, 고교는 3학년 재적학생수의 4%까지 지원자를 추천할 수 있었다. 다만 고교별 추천인원은 고교추천Ⅰ,Ⅱ를 합산해 계산했다. 

전형방법은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 100%를 반영해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 100%를 반영하는 방식이다. 수능최저는 인문계의 경우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6이내에 한국사 3등급이었고, 의대를 제외한 자연계의 경우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7이내에 한국사 4등급, 의대의 경우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4개영역 등급합 5이내에 한국사 4등급이었다. 탐구는 2개 과목 평균 기준이었다.

2019학년에는 학교추천Ⅰ전형으로 또 명칭을 바꿔 400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 수능최저 등은 모두 2018학년 입시와 동일하다.

<고교추천Ⅱ 교과평균.. 인문 미디어/사범대, 자연 의대 ‘최고’>
지난해 고교추천Ⅱ전형 합격자의 교과 평균등급은 전 계열 1.6등급이었다. 인문계열은 1.61등급, 자연계열 1.58등급으로 자연계열 입결이 인문계열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계열별로 가장 높은 합격자 성적을 보인 학과는 인문계열의 경우 사범대학과 미디어학부였고, 자연계열의 경우 의과대학이었다. 인문계열은 사범대학과 미디어학부가 1.5등급으로 입결 선두를 달렸고, 이어 정경대학 1.51, 자유전공학부 1.54, 경영대학 1.61, 문과대학과 보건과학대 1.7, 생명과학대와 국제학부 1.71 순으로 교과 평균등급이 형성됐다. 자연계열은 의과대학 1.22 정보대학 1.48, 이과대학 1.5, 사범대학 1.56, 생명과학대 1.61, 공과대학 1.62, 보건과학대 1.65, 간호대학 1.86 등급 순이었다. 

고교추천Ⅱ전형은 학생부 종합전형으로서 지난해 고대 전체 모집인원 가운데 28.72%(1100명)을 모집했다. 2018학년 고교추천Ⅱ전형의 경쟁률은 7.13대 1(1100명/7842명)의 경쟁률을 보였다. 고교추천Ⅰ전형과 같이 지원자는 출신 고교에서 추천을 받아야만 지원할 수 있었고, 고교는 3학년 재적학생수의 4%까지 지원자를 추천할 수 있었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학생부교과인 고교추천Ⅰ과 합산해 계산했다.

전형방법은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의 서류를 100% 반영해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의 5배수 내외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2단계에선 1단계 성적 50%와 면접 50%를 반영했다. 수능최저는 고교추천Ⅰ전형보다 더 까다로웠다. 인문계는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5이내에 한국사 3등급, 의대를 제외한 자연계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6이내에 한국사 4등급, 의대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4개영역 등급합 5이내에 한국사 4등급이었다. 의대만 4개영역을 모두 반영하고 인문/자연은 3개영역만 반영하는 차이다. 탐구는 2과목 평균을 반영했다.

2019학년에는 학교추천Ⅱ전형으로 명칭을 바꿔 1100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 100%로 모집인원의 5배수 내외를 통과시킨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와 면접 50%를 반영한 뒤 수능최저를 적용해 합격자를 결정하는 점은 2018학년과 동일하다. 다만 서류에서 ‘학교특성소개서’를 새롭게 추가해 종합평가한다. 수능최저는 2018학년에 이어 동일하게 유지된다.

<일반 교과평균.. 인문 자유전공, 자연 의대 ‘최고’>
지난해 일반전형 합격자의 교과 평균등급은 전 계열 2.59등급이었다. 통상 수능최저가 높은 수시전형의 경우 합격자들의 내신 성적이 낮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인문계열은 2.78등급, 자연계열 2.38등급으로 자연계열 입결이 인문계열보다 0.4등급 가량 높았다. 계열별로 가장 높은 합격자 성적을 보인 학과는 인문계열의 경우 자유전공학부로 2.45등급이었고, 자연계열의 경우 의과대학으로 1.33등급이었다. 인문계열은 자유전공학부에 이어 경영대학 2.57, 사범대학 2.6, 정경대학 2.61, 생명과학대 2.73, 문과대학 2.95, 보건과학대 3.25, 국제학부 3.68 등급 순이었다. 자연계열은 의과대학 다음으로 이과대학 2.24, 정보대학 2.32, 공과대학 2.45, 생명과학대 2.47, 보건과학대 2.5, 사범대학 2.6, 간호대학 2.84순의 교과 평균등급을 보였다.

지난해 신설된 일반전형은 학생부 종합전형의 세부전형 중 하나로서 지난해 고대 전체 모집인원 가운데 31.52%(1207명)를 모집했다. 2018학년 일반전형 경쟁률은 8.25대 1(1207명/9963명)이었다. 고교추천Ⅰ,Ⅱ전형과 달리 지원자격에서 졸업연도에 대한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전형방법은 고교추천Ⅱ전형과 유사하지만 반영비율이 달랐다. 1단계에선 학생부, 자소서 등의 서류 100%로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의 5배수 내외를 선발했다. 2단계에선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반영했다. 수능최저는 고교추천Ⅰ,Ⅱ전형보다 높은 수준이다. 인문계는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4개영역 등급합 5이내에 한국사 3등급, 의대를 제외한 자연계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4개영역 등급합 7이내에 한국사 4등급이었다. 탐구는 1개 과목 성적 반영됐다. 하지만 의대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4개영역 등급합 5이내에 한국사 4등급이었고, 탐구는 2개 과목의 평균이 반영됐다. 

2019학년에는 일반전형으로 2018학년과 동일한 1207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서류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학교특성소개서를 반영한다. 학교추천Ⅰ,Ⅱ가 추천서를 필요로 하는 것과 달리, 일반전형은 추천서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서류평가에선 학생부의 교과성적과 비교과활동상황, 자소서, 학교특성소개서의 내용을 종합평가한다. 최종적으론 서류와 면접의 종합평가가 이뤄진다. 수능최저는 지난해와 같다.

<특기자 교과평균.. 인문 경영, 자연 의대 ‘최고’>
지난해 특기자전형 합격자의 교과 평균등급은 전 계열 3.33등급이었다. 인문/자연계열로 구분할 경우 인문계열이 자연계열보다 0.59등급 가량 높았다. 인문계열 합격자의 교과 평균등급은 3등급, 자연계열은 3.59등급이었다. 계열별로 가장 높은 합격자 성적을 보인 학과는 인문계열의 경우 경영대학이었고, 자연계열은 의과대학이었다. 인문계열은 경영대학이 2.72등급을 보였고 이어 자유전공학부 2.75, 미디어학부 2.83, 정경대학 2.93, 문과대학 3.24, 국제학부 3.26, 사범대학 3.45 등급 순이었다. 자연계열은 2.18등급인 의과대학을 필두로 사범대학 3.01, 이과대학 3.32, 공과대학 3.6, 생명과학대 3.67, 정보대학 3.93, 보건과학대 4.12 등급 순이었다. 

특기자전형은 지난해 고대 전체 모집인원 가운데 12.01%(460명)로 인문계 188명, 자연계 237명을 모집했다. 특기자전형 인문계는 2017학년 국제인재가 명칭을 바꾼 전형이고, 자연계는 2017학년 과학인재가 명칭을 바꾼 전형이다. 2018학년 특기자전형은 인문계 7.66대 1(188명/1440명), 자연계 9.41대 1(237명/2231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격은 모집단위별로 상이하다. ▲인문계열은 세계를 선도할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외국어(영 독 불 중 노 일 서) 인문학 사회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과 열정을 보인 자 ▲자연계열은 수학 및 과학(물 화 생 지) 분야에서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모집단위 관련 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보인 자가 지원자격이다. ▲자연계열 컴퓨터학과는 기본 자연계열 지원자격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 재능이 있는 자 ▲자연계열 사이버국방학과는 기본 자연계열 지원자격 및 정보 정보보안 분야에 재능이 있는 자에 지원자격을 부여한다.

선발방법도 차이가 있다. 인문계와 자연계(사이버국방학과 제외)는 1단계 서류100%로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의 5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1단계 성적 50%와 면접5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사이버국방학과는 1단계 서류 100%로 3.5배수를 선발한 뒤 1단계성적 60%, 면접 20%, 군면접/체력검정20%를 합산한다. 사이버국방학과는 신원조회 인성검사 신체검사 체력검정 군면접평가 절차가 존재한다. 체육교육과는 서류100%로 3배수 선발 후 1단계 70%와 면접30%를 합산한다. 면접은 2인 이상 면접위원이 체육활동 우수성, 전공적합성, 인성 등을 평가한다. 특기자 전형은 수능최저가 존재하지 않는다.

2019학년에도 특기자전형은 지난해와 같은 모집단위, 모집인원, 선발방법을 유지할 계획이다. 인문계열은 2017학년 290명보다 102명이나 줄어든 2018학년 188명을 그대로 이어받아 2019학년에도 188명을 모집한다. 자연계열 역시 2017학년 281명보다 44명 줄어든 2018학년 237명을 그대로 유지해 2019학년에도 237명을 모집한다. 체육인재에서 명칭을 바꾼 체육교육과도 2017학년 45명보다 10명 줄어든 2018학년 35명을 2019학년에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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