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점기준 예시답안.. 출제의도 수준/유형 파악 필수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올해로 시행 4년차를 맞이한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가 이달 말을 기점으로 모두 공개된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는 대학이 논술 등 필답고사, 면접/구술고사, 실기/시험고사, 교직적성/인성검사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한 경우 출제내용과 평가기준이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났는지 분석하는 평가다. 대학가는 지난해 위반판정을 받았던 대학이 11개교였던 만큼 2년 연속 위반 판정을 피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고교 현장은 대학별 논술/구술의 향배를 가늠할 잣대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험생들이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지난해 대학별고사의 기출문제집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논술의 경우 단순히 문항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출제의도 출제근거 문항해설 채점기준 예시답안 등이 담겨있어 사실상 ‘가이드북’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면접 문항도 공개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 대상이다. 인성면접의 경우 교과지식을 물어보지 않고 제출서류를 확인하는 면접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선행학습 영향평가 대상에서는 제외되곤 하지만 사례 일부를 제시한 경우가 있어 참고할 만하다. 논술의 경우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외에도 논술 가이드북이나 기출문제집을 따로 발간하는 경우가 있지만 면접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따로 공개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수험생들은 본인의 학생부/자소서를 토대로 면접 질문이 어떤 경향으로 출제되는지 파악해 미리 예상질문을 뽑아보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일반대학뿐만 아니라 경찰대학, 군 사관학교 역시 지난해부터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1차시험 기출과 답뿐만 아니라 요강을 통해 다 공개되지 않는 면접 상세 평가항목까지 담고 있다. 논술을 실시하지 않는 이공계특성화대의 경우 구술고사 문항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가 올해로 4년차를 맞이했다. 논술과 구술고사 기출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출제의도, 예시답안 등도 서술하고 있어 2019 수험생들이 필독해야하는 자료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영향평가 보고서 어떻게 활용할까.. 출제의도 예시답안 ‘주목’>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는 논술을 준비 중인 수험생들이 활용 가능한, 일종의 '기출문제집'이다. 전년도 논술 기출문제와 출제의도, 예시답안 등을 안내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제주체인 대학이 직접 내놓는 자료라는 점에서 출제자의 의도를 가장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자료다. 대학의 기출을 복원해 각기 다른 분석을 내놓는 사교육 교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신뢰도를 지닌다. 

각 대학은 홈페이지를 통해 3월31일까지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시행 첫해에는 학교마다 양식도 제각기인 등 비교적 부실한 편이었지만 이후 발전을 거쳐 교육 소외지역 일반고 학생들도 활용할 수 있을만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대학별 양식이 통일된 이후 보고서는 대폭 분량이 확대됐다. 2015~2017학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가 홈페이지에 모두 공개된 상위 15개대학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2015학년 987페이지, 2016학년 1842페이지, 2017학년 2468페이지 순으로 확대됐다.  

수험생들이 참고할만한 항목은 주로 ‘부록’에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문항카드’의 형식으로 문항, 출제의도, 출제근거, 문항해설, 채점기준, 예시 답안 순으로 논술 문제를 소개하고 있다. 마감일을 앞두고 대학들이 속속 내놓은 보고서를 살펴보면 올해 역시 상세한 분석 내용을 담고 있어 논구술 대비 자료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위17개대학 중 가장 이른 3월7일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공개한 동국대의 경우 인문계열Ⅰ 문제1의 ▲출제의도에 대해 “제시문의 요지를 파악하고 글의 의미를 재구성한 뒤 자신의 배경지식과 관점으로 통합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독서 능력을 확인한다” “미래 과학 기술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 기술에 대한 윤리적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한 이유를 제시하도록 해 사회/문화적인 지식과 쟁점을 사고하는 능력과 독서,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한다”고 밝히고 있다. 

▲출제근거는 교육과정 근거와 자료 출처로 크게 나뉜다. 교육과정 근거의 경우 고교 교육과정 중 어느 과목(사회 도덕 국어 등)을 활용했는지, 관련 성취기준은 무엇인지 기술했다. 자료 출처는 활용한 도서명을 기록하고 있다. 교과서인 경우와 교과서 이외 다른 도서인 경우로 분류하고 있다. 해당 도서 쪽수까지 기입하고 있으며 재구성 여부도 밝히도록 했다. 

▲문항 해설은 제시문 각각을 분석한 부분이다. 대학별로 문제당 적게는 1개부터, 많게는 6개 이상까지 제시문이 주어진다. 각 제시문이 무엇을 말하는 내용인지 문항 해설을 통해 담아내고 있다. ‘제시문(가)의 핵심 내용은 과학 기술의 발달에 따라 다가올 미래 사회가 사회 구성원들의 주체적인 의지와 선택에 따라 그 실현 가능성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정도‘까지도 결정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라고 설명하는 식이다.

제시문뿐만 아니라 질문에 대한 해설도 담고 있다. 질문이 요구하는 답이 무엇인지, 어떤 방법으로 기술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다)와 (라) 두 제시문을 통해 과학 기술 발달의 긍정적인 측면, 부정적인 측면을 제시하고 더 나아가서는 윤리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까지 유도해낸 뒤, (가)(나)(마) 세 개의 지시문에 나타난 윤리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문제’라고 설명하는 식이다. 

▲채점기준의 경우 말 그대로 어떤 기준으로 답안을 평가하는지 설명한 부분이다. ‘주어진 제시문의 요지를 잘 정리하고 있는가’ ‘과학 기술 발전의 긍정적 측면, 부정적 측면을 논거 제시를 통해 잘 서술하고 있는가’ ‘미래 과학 기술의 발전에 대한 윤리적 접근의 필요성을 미래 선택의 주체성, 과학 기술의 가치 중립성에 대한 비판, 경쟁을 넘어서는 공생과 협력의 가치 등 세 가지 논거를 제시해 잘 서술하고 있는가’ ‘답안의 내용과 구성은 잘 되었는가’ 등의 식이다. 

동대의 경우 채점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논리전개와 문장력이 우수한 경우(S)부터 답안 작성을 하지 못한 경우(F)까지로 나눠 성적을 매겼다고 설명하고 있다. 

▲예시답안은 해당 문항에서 요구하는 답변을 예로 들어 서술하고 있다. 일종의 모범답안인 셈이다. 

한 교육 전문가는 “보고서를 통해 기출문제의 매커니즘을 파악하는 것으로 논구술 준비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별 논술가이드북, 모의논술 등을 활용하면 사교육 없이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면접/구술고사’도 심사>
지난해부터는 논술뿐만 아니라 면접/구술고사에서 실시하는 교과 관련 질문 문항에 대한 분석도 실시하기 시작했다. 문제풀이식 면접이 아닌, 제출 서류의 진위 여부만을 확인하는 인성면접인 경우 선행학습 영향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대학별로 참고 차원에서 예시 질문 문항을 공개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수험생들이 질문 유형을 파악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별면접인 경우 학생마다 학생부/자소서가 다르기 때문에 질문도 다를 수밖에 없다. 다만 지원자가 제출한 학생부와 자소서 내용을 어떤 식으로 검증하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본인의 학생부와 자소서를 기반으로 예상문제를 만들어 보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동대는 전형별로 일부 모집단위의 예시 문제를 소개하고 있다. 학생부의 어떤 문항과 자소서 몇 번 문항을 연계해 질문했는지도 알 수 있도록 했다. DoDream 전형 정치외교학전공의 경우 ‘교내 장애 인권을 위한 UCC대회에 참가해 수상했는데 대회를 준비하며 알게 된 점은 무엇인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해소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등의 질문이 나왔다. 학생부 수상경력과 연계한 질문이었다.

<고교 교육과정 내 출제 노력 반영>
지난해부터는 대학이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하기 위해 실시한 노력도 심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문항 자체만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의 노력을 정성평가해 반영한다는 취지다. 교육과정 내 출제를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수로 잘못 출제한 문항이 있는 경우 평가에선 치명적이라는 대학의 건의사항이 받아들여진 결과다. 

개별 대학들을 살펴보면 동대의 경우 논술 출제 과정에서 고교 교원 참여 비율을 높이고 선행학습 영향평가 자체평가 위원 구성에서 역시 고교 교원 비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다른 대학들의 경우 역시 현직 고교 교사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교육과정 범위/수준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용했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대학들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학에서는 위반 판정을 받기도 한다. 지난해 교육부가 각 대학의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토대로 교육과정 위반 여부를 심사한 결과, 건양대 상지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안동대 연세대(서울) 연세대(원주) 울산대 한라대 GIST대학 DGIST의 11개교가 위반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 중 2016학년에 이어 2017학년까지 2년 연속 위반 판정을 받은 대학은 연대(서울) 연대(원주) 울산대의 3개교다. 이들 대학은 당장 올해 치러질 2019학년 입시부터 일정 모집인원을 선발하지 못한다. 모집정지 처분 수준은 연대 5%, 울산대 3%로, 인원으로 환산하면 연대(서울) 34명, 연대(원주) 1명, 울산대 2명이다. 

교육과정을 벗어난 대학별고사로 인해 모집정지 처분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교육정상화법이 발효된 것은 2014년이지만 초기에는 제도가 정착되지 올해 위반 판정 2년차에 그쳤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 차례 교육과정 위반 판정을 받은 대학들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2018학년 결과에서도 위반 판정을 받게 될 경우 모집정지 처분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수대학도 공개 시작.. 1차시험 기출에 면접 평가항목 공개>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던 특수대학도 지난해부터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특수대학이지만 이들 역시 보고서 공개 대상 학교에 해당한다는 교육부 지침에 따른 조치다. 출제의도, 채점기준, 모범답안 등 일반대학만큼의 상세 분석은 담지 못하고 기출문항 공개에 그친 정도지만, 면접 평가 항목을 요강보다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이 참고할 만한 자료다. 

올해 특수대학 중 포문을 연 곳은 해군사관학교다. 1차시험 기출문제에 더해 간략하게나마 출제의도도 명시하고 있다. 총 86페이지 분량으로 고교 교육과정 범위/수준 준수노력, 향후 대입전형 반영계획 등을 담았다. 

수험생들이 특히 참고할만한 지점은 면접 평가항목이다. 요강보다 좀 더 상세하게 평가 항목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사는 고교학교장추천 일반우선 정시선발 등 모든 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해사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필히 참고해야 할 자료다. 크게 국가관/역사관/안보관, 군인 기본자세, 주제발표/토론, 적응력 등으로 나눠 각 항목에 해당하는 세부 평가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면 주제발표의 경우 표현력/논리성 창의성/지식 발표자세/태도로 평가항목이 나뉜다. ▲표현력/논리성의 경우 발표주제에 대한 이해도, 경험적 증거와 논리적 증거에 의한 의견/주장의 합리성, 논리의 전후 관계 일치 여부를 ▲창의성/지식의 경우 발표과정 중 창의적 아이디어 제시 및 주장의 독창성, 제3자의 창의적 시각에 대한 관심/이해도, 합리적이면서도 독창적인 해결책 제시 여부를 ▲발표자세/태도의 경우 발표 시의 시선처리 및 몸자세, 발음의 정확성과 성량, 특이한 언어습관(말더듬 등) 및 행동을 평가한다. 평가배점은 3가제 영역 모두 8점씩으로 동일하다. 

<이공계특성화대학.. 면접 제시문 상세 공개>
이공계특성화대학의 경우 일반대학 대비 분량은 짧은 편이다. 상위17개대의 경우 대부분 논술을 실시하고 있어 논술 문항 소개만으로 많은 분량을 차지하지만, 이공계특성화대는 대부분 학종전형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면접은 자소서와 서류를 기반으로 진행돼 선행학습영향평가 대상에서도 제외된 경우가 많다. 

올해 이공계특성화대 중 가장 먼저 성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공지한 포스텍은 유일하게 실시하는 대학별고사인 면접/구술고사가 영향평가 대상이 아닌 탓에 1페이지짜리 짧은 분량으로 설명을 마치고 있다. 면접 내용 예시를 4개 소개한 데 그친 정도다.

포스텍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이보다는 분량이 더 많은 편이다. UNIST의 경우 올해 45페이지짜리 보고서를 공개했다. 일반전형 창업인재전형 등에서 활용한 면접/구술고사의 문항/제시문과 출제의도 출제근거 문항해설 채점기준 예시답안 등을 여타 일반대학과 동일한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선행학습 영향평가란>
선행학습 영향평가는 2014년 9월12일부터 시행된 ‘공교육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이하 공교육정상화법)에 근거한다. 공교육정상화법 제10조에 따르면 대학별고사(논술 등 필답고사, 면접/구술고사, 실기/실험고사, 교직적성/인성검사)를 실시하는 경우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내용을 출제 또는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학별고사를 실시한 경우 입학전형 영향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행학습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영향평가를 실시해 공고해야 한다.

2015년 처음으로 발간되기 시작한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는 대학별로 양식도 통일되지 않아 수요자가 활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았다. 그러나 다음해인 2016년부터는 대학별 양식을 통일하고 서울 주요 15개대학의 경우 대학별고사 기출문제를 100% 공개하는 등 개선이 이뤄졌다. 개선된 보고서는 문항분석, 출제의도, 모범답안까지 제시해 논술 주교재로도 손색없다는 평가다. 특히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가 ‘기출문제집’으로서 유용하게 활용된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논술뿐만 아니라 면접/구술고사에서 실시하는 교과 관련 질문 문항에 대한 분석도 실시됐다. 면접의 교과 지식 관련 문항에서도 교육과정 범위를 넘어갈 시 제재가 따르게 된 셈이다. 

문항분석 뿐만 아니라 고교교육과정 내 출제를 위해 노력한 부분에 대한 정성평가도 실시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선행교육예방연구실 관계자는 “대학 입장에서는 고교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음에도 본의 아니게 문항을 하나 잘못 출제할 경우 치명적이라는 건의가 교육부에 많이 들어왔다”면서 “문항 평가와는 별도로 대학이 어떤 노력을 실시해왔는지에 대해서도 보기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고교 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선행학습 영향평가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입학전형영향평가위원회 구성에는 고교 교사 및 교육과정 전문가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입학전형 영향평가를 실시한 후 그 결과와 다음 연도 입학전형에의 반영 계획을 매년 3월 31일까지 대학 홈페이지에 게재해 공개해야 한다. 

영향평가에 관한 사항은 교육부장관 소속 교육과정정상화심의위원회(이하 교육과정위원회)가 심사/의결한다. 심의 결과에 따른 시정이나 변경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교원 징계뿐만 아니라 재정지원 중단 또는 삭감, 학생정원 감축, 학급 또는 학과의 감축/폐지, 학생 모집 정지 조치 등을 할 수 있다. 

시행령안 제15조는 위반행위에 대한 행정처분 기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대학별고사를 실시할 때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내용을 출제/평가한 경우 총 입학정원의 10퍼센트 범위에서 모집정지 조치를 실시한다. 입학전형 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거나 그 결과를 다음 연도 입학전형에 반영하지 않은 경우에는 총 입학정원의 5퍼센트 범위에서 모집정지 조치한다. 입학전형 영향평가 결과 및 다음 연도 입학전형에의 반영 계획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해 공개하지 않은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총 입학정원의 5퍼센트 범위에서 모집정지 조치가 취해진다. 위반행위가 둘 이상인 경우, 각각 개별 처분기준을 합산해 처분하되 입학정원 모집정지는 최대 15%를 넘을 수 없다. 

<보고서.. 대학 노력, 교육과정 내 출제여부 분석 포함해야>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는 ▲대학별 선행학습 영향평가 진행절차/방법 ▲고교 교육과정 내 출제를 위한 대학의 노력 ▲고교 교육과정 내 출제 여부 분석 ▲향후 대입전형 반영 계획 및 개선 노력을 기본적으로 포함해 작성해야 한다. 

▲대학별 선행학습 영향평가 진행절차/방법의 경우 평가 방법과 절차에 대한 자체 규정이 있는지 규정된 사항은 무엇인지 제시해야 한다. 또한 평가를 위한 조직 구성과 기능도 설명해야 한다. 영향평가를 위해 마련된 조직에는 어떤 구성원이 있는지, 외부 전문가는 어느 정도 포함됐는지,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하는지 등을 작성해야 한다. 대학별 고사 및 선행학습 영향평가 일정을 포함한 전체 진행 계획 등도 포함해야 한다. 

▲고교 교육과정 내 출제를 위한 대학의 노력의 경우 대학별 고사를 고교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 내에서 출제하기 위해 대학이 진행한 노력을 명시해야 한다. ▲고교 교육과정 내 출제 여부 분석은 대학이 운영한 대학별 고사가 고교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 내에서 출제됐는지 대학 자체에서 분석하고 평가한 결과를 작성한다. 전체 대학별 고사 항목을 제시하고 개별적 분석 결과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는 ‘기출문제집’으로 활용 가능한 셈이다. 출제의도, 채점기준, 모범답안이 제공되기 때문에 유용한 길잡이가 된다. 

▲향후 대입전형 반영 계획 및 개선 노력의 경우 평가결과를 반영해 향후 대입전형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한다. 대학별 고사 모집인원 조정이 필요할 경우 인원을 조정하며 문항을 개선하거나 출제 절차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도 개선 방향을 작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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