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전형, 학교장추천전형 실시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KAIST가 2018학년 면접 기출문제를 26일 공개했다. 올해 KAIST 수시를 준비 중인 학생이라면 필히 참고해야 하는 자료다. KAIST가 공개한 문항은 수시 일반전형 학교장추천전형에서 활용하는 수학/과학 구술면접과 일반전형에 한해 활용하는 영어활용능력 면접이다. 

일반전형과 학교장추천전형에서 공통으로 실시하는 면접은 ‘과학적/논리적 사고력 및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사회적 역량’을 각각 평가하는 방식이다. 사고력 및 문제해결력 측정을 위해 수학/과학 관련 개인별 구술면접을 실시한다. 수학은 지원자 전원에게 공통 적용되는 반면, 과학은 지원자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1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면접 전 사전 준비 시간이 주어진다. 사회적 역량은 사회적 역량 관련 질문을 활용한 개인별 구술면접으로 제출서류 기재내용 등이 활용될 수 있다. 사회적 역량 관련 면접은 기출이 공개되지 않았다. 

KAIST는 올해도 무학과 선발을 이어간다. 학생들은 입학 후 1학년 말에 학과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학과별 정원제한도 없다. 기존에는 선발과정에서만 무학과를 적용하고 교육은 개별전공 형태로 진행했지만 지난해부터 융합기초학부 소속 융합인재양성 무학과트랙을 신설해 확대된 의미의 융합교육을 실현한다. 

올해 모집인원은 정원내 기준 710명이다. 이 중 수시 모집인원이 690명으로 97.2%를 차지한다. 정시는 20명(2.8%)이다. 수시는 전형별로 일반 550명(77.5%), 학교장추천 80명(11.3%), 고른기회 40명(5.6%), 특기자 20명(2.8%)을 모집한다. 정시로는 수능우수자로 20명(2.8%)를 모집한다.

KAIST가 2018학년 면접 기출문제를 공개했다. 올해 KAIST 수시 면접을 대비중인 수험생이 필히 참고해야 하는 자료다. 일반/학교장추천 전형 모두에서 활용되는 수학/과학 구술면접과, 일반전형에 한해 활용되는 영어활용능력 면접의 기출이 담겼다. /사진=KAIST 제공

<수학, 2문제 출제.. 일반/학교장추천 구분>
수학의 경우 일반전형과 학교장추천 전형의 문제가 달랐지만 2문제 출제된 점은 동일했다. 

일반전형 문제A는 도형의 방정식(대칭이동), 수열, 수열의 극한, 삼각함수 등의 개념을 활용했다. 원에서 접선의 성질과 대칭성, 삼각함수의 덧셈정리를 이용해 두 접선이 이루는 각의 크기(x)에 대한 sinx의 값을 구하고 대칭이동을 이용해 둘레의 길이의 최솟값을 구하는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지 보고자했다. 도형의 성질 파악 능력, 삼각함수의 이해능력, 수열의 곱의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문제B는 다항식, 수열, 부등식, 다항함수의 미분법 등의 개념을 활용했다. 피보나치 수열을 이용해 다항식을 구하고, 주기성을 이용해 지수가 홀수인지 짝수인지 구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했다. 이에 더해 거듭제곱 꼴의 다항식으로 이뤄진 부등식의 해를 구하기 위해서는 지수가 홀수인지, 짝수인지 알아내는 것이 부등식 풀이의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이해하고 있는지 보고자 했다. 수열의 규칙발견능력, 다항함수와 관련된 부등식의 이해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학교장추천전형 문제A는 도형의 방정식, 지수함수, 로그함수, 미분법, 적분법 개념을 활용했다. 미적분의 기초적인 계산능력을 평가하고 a값을 3가지 부등식 영역으로 나눠 F(a)값을 관찰할 수 있는지, 미적분학의 기본정리와 미분을 활용해 최대/최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정적분이 도형의 넓이를 구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정확히 이해하는지 보고자 했다. 미적분 계산능력, 부등식의 영역 이해능력, 미적분학의 기본정리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문제B는 역함수, 함수, 다항함수의 미분법 개념을 활용했다. 수학Ⅱ에서 학습한 역함수의 정의, 역함수가 존재할 조건, 역함수 그래프의 성질 등을 이용해 문항을 이해할 수 있는지, 이해한 사실을 함수의 그래프를 이용해 설명할 수 있는지, 미적분Ⅰ에서 학습한 미분을 적절히 활용해 해결과정을 논리적으로 서술할 수 있는지 보는 문제다. 미분에서 역함수, 접선의 기울기를 구하는 문제상황을 잘 활용할 수 있는지, 역함수의 성질을 잘 알고 있는지 평가하고자 했다. 

<과탐.. 물리/화학/생명과학 중 택1>
- 물리.. ‘열에너지’ ‘전기장’ 등

과탐 문제는 지원자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일반전형에서 실시한 물리A의 경우 열에너지, 힘의 평형 개념을 이용했다. 열역학 법칙을 이용해 열에너지의 출입량을 계산하고 힘의 평형관계에 대해 기술 할 수 있는지 보고자 했다. 물리B는 전기장, 자기장, 전자기력 개념을 활용했다. 축전기 내에서 전기장 벡터를 구할 수 있고, 전기장 속에서 전하가 어떻게 운동하는지 기술할 수 있으며, 전기장과 자기장이 함께 존재하는 경우 전하의 운동을 기술할 수 있는지 평가하고자 했다. 

학교장추천에서 실시한 물리A의 경우 운동량 보존, 에너지 보존, 비탄성 충돌, 비열 등의 개념을 활용했다. 운동량 보존 법칙과 에너지 보존, 이들의 일반화인 열역학 제1법칙에 대한 이해도를 알아보는 문제였다. 물리B는 전기장, 자기장, 전자기력을 활용했다. 자기장 속에서 운동하는 전하가 받는 힘을 이용한 가속기의 원리를 이해하는지 평가하는 문제였다. 

- 화학.. ‘화학평형’ ‘산화 환원반응’ 등
일반전형에서 실시한 화학A는 분자의 구조, 헤스 법칙, 화학 평형, 화학 평형이동, 르샤틀리에원리 등을 이용했다. 화학 반응이 단계적으로 진행될 때 전체 반응의 평형 상수는 각 단계의 평형상수의 곱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중간 생성물을 추가해 생성물의 양을 예측하는 것을 통해 화학 평형 이동 개념을 적용할 수 있는지 평가하고자 했다. 

화학B는 산화 환원반응, 화학 전지와 전기 분해 개념을 활용했다. 표준 환원 전위값을 이용해 구성된 전지의 표준 전위를 알아내고, 충전과 방전 시 일어나는 화학 반응과 화학 전지와 전기분해의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지 평가하고자 했다. 

학교장추천에서 실시한 화학A는 반응속도, 농도, 촉매, 반감기 개념을 활용했다. 화학반응 속도에 대한 개념과 반응의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하고자 했다. 화학B는 DNA, 엔탈피, 엔트로피, 자유에너지 개념을 활용했다. 자유에너지, 엔탈피, 엔트로피를 이용해 화학 반응의 자발성을 설명할 수 있으며 온도 변화에 따른 화학 반응의 진행 방향을 예측해 물질의 농도 변화를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했다. 

- 생명과학.. ‘세포호흡’ ‘해당과정’ 등
일반전형에서 실시한 생명과학A는 세포의 구조와 기능, 유전자와 형질 발현 등의 개념을 활용했다. 진핵생물의 미토콘드리아에 자체 DNA가 존재해 전사/번역이 일어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지와 함께 유전 정보의 발현 원리에 대한 포괄적 이해/적용이 가능한지 평가하는 문항이다. 생명과학B는 세포호흡, 발표, 해당과정 개념을 활용했다. 발효를 이해하고 고등 생물에서의 에너지 대사 원리를 설명할 수 있는지 평가하고자 했다. 

학교장추천에서 실시한 생명과학A는 세포호흡, 해당과정, 전자전달계, 전자수용체, 조효소 등의 개념을 활용했다. 생명현상에서 중요한 호흡의 원리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생명과학B는 광합성, 명반응, 암반응 개념을 활용했다. 광합성의 원리와 역사적인 실험에 관한 지식을 확인하고자 했다. 

<영어활용능력.. 개인별 구술면접>
일반전형에서 실시한 영어활용능력 면접은 영어 관련 개인별 구술면접이다. 지난해는 CPR(심폐소생술)과 관련한 제시문이 주어지고 2개 질문이 주어졌다. 제시문을 읽고 CPR이 몸에 미치는 2가지 영향, CPR을 하기 위한 2가지 단계에 대해 답하는 문제였다. KAIST는 “일상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해, 기본적인 독해능력 및 말하기 능력이 요구되는 문항”이라며 “첫 소문항은 핵심 주제어를 이용해 간단한 답변이 가능하도록, 둘째 소문항은 두 문장 정도의 답변이 가능하도록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채점의 용이성을 감안해, 가급적 수험생의 주관적 의견을 묻기보다는 모범답안이 어느 정도 있는 문항으로 출제했다. 

영어활용능력평가는 지난해부터 도입된 것으로, 2019학년 전형계획 상에서도 도입을 예고하고 있으므로 수험생들의 대비가 필요하다. KAIST는 대학 교육뿐만 아니라 향후 이공계 인재들이 능력을 펼치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영어 능력의 중요성을 인식해 올해부터 영어면접을 도입한다고 도입배경을 밝혔다. 영어강의 수강뿐만 아니라 국제학회에 참석하고 논문을 발표하며 다국적 기업에서 활동하는 등 영어를 다방면에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KAIST는 “사교육이 유발되지 않도록 고교 교육현장에서 수업과 다양한 활동만으로 준비될 수 있는 질문의 난이도와 평가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의 경우 첫 도입인 것을 감안해 홈페이지를 통해 영어면접 예시문항을 공개하기도 했다. 올해 수험생들은 예시문항에 더해 지난해 기출까지 함께 활용할 수 있게 됐다. 

<KAIST 2019학년 710명 모집>
KAIST는 2019학년에도 무학과 선발을 이어간다. 지난해 무학과 선발에 더해 무학과 트랙을 신설하면서 융합교육의 선봉에 섰다. 기존에는 선발과정에서만 무학과를 적용하고 교육은 개별전공 형태로 진행했으나 2018학년 신입생부터 융합기초학부 소속 융합인재양성 무학과트랙을 신설해 확대된 의미의 융합교육을 실현한다. 무학과트랙은 기존 전공 학과(부)로 전과도 가능하다. 5개 단과대학 17개 전공을 운영하는 KAIST는 선발에서는 학과를 구분하지 않는다. 학생들은 입학 후 1학년 말에 학과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통상 무학과를 운영하는 여타 대학과 달리 학과별 정원제한도 없어 말 그대로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한 셈이다. 

2019모집인원은 2018학년과 동일한 710명이다. 최근 3년간 동일한 전형구조를 이어오고 있다. 이 가운데 수시 모집인원이 690명으로 97.2%를 차지한다. 정시는 20명(2.8%)이다. KAIST 입시를 준비한다면 수시 준비를 놓을 수 없는 셈이다. 수시는 전형별로 일반 550명(77.5%), 학교장추천 80명(11.3%), 고른기회 40명(5.6%), 특기자 20명(2.8%)을 모집한다. 정시로는 수능우수자로 20명(2.8%)를 모집한다.

일반 학교장추천 고른기회 등 학종 유형의 전형과 특기자까지 전형방법은 동일하다.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면접평가의 과정이다. 수시 전 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학종 3개전형은 서류평가는 공통이나 면접에서 차이가 있다. 일반에서 실시하는 영어활용능력을 제외하면 면접내용은 수학과학 구술면접, 사회적역량 구술면접으로 학교장추천과 고른기회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정시 수능우수자는 수능100% 선발이다. 국어 수(가) 영어 과탐(2과목) 한국사를 반영하며 과탐은 서로 다른 교과의 Ⅰ+Ⅱ/Ⅱ+Ⅱ 조합을 응시해야 한다는 제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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