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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018 KAIST 등록자 한국영재 1위.. 한성 경기북 세종 경기 톱5외대부고 16위 상산고 19위.. 한일고 공주사대부고 '일반고 최고'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8.03.2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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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이공계특성화대학 ‘대표’격인 KAIST(한국과학기술원, 카이스트)에 2018학년 가장 많은 등록실적을 기록한 고교는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이하 한국영재)다. 한국영재는 2018학년 검정고시를 제외한 국내고 출신으로 KAIST에 최종등록한 747명 가운데 8.2%에 달하는 61명의 등록실적을 기록했다. 2위 한성과고 39명, 3위 경기북과고 38명, 4위 세종과고 30명, 5위 경기과고 28명 등 여타 KAIST실적 상위고교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실적이다. KAIST 부설 고교란 점과 KSA HP(KSA Honors` Program)제도 등을 이용, KAIST 진학 시 학점을 인정받아 조기졸업이 가능한 특징이 더해지며 압도적인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2018 KAIST 고교별 등록실적의 기초자료는 KAIST로부터 단독 입수한 ‘2018학년도 KAIST 등록생 현황(2018년 2월26일 기준)’이다. 분석결과 전국에서 186개교가 수시 723명, 정시 24명으로 총 747명의 등록실적을 기록했다. 검정고시 출신 정시 등록자 1명까지 포함하면 전체 등록실적은 748명이다. 

고교유형은 2018대입의 주된 자원인 고3 학생들의 고교 입학시점인 2015학년을 기준으로 했다. 2017 대입의 경우 과고 전환에 따라 고교유형에 변화가 생긴 대전동신과고 등의 사례가 있었지만, 2018 대입에서 유형이 달라진 고교는 없었다. 2015년 설립, 2018학년 첫 대입실적을 배출하며 세종지역 전체 진학실적을 견인 중인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세종영재) 외엔 고교 지형 변화상이 드물기 때문이다. 미림여고 우신고(서울) 등 2015학년 이후 일반고로 전환한 광역단위 자사고의 경우 아직까진 자사고 실적을 내고 있어 주의를 요하지만, 이들 고교의 KAIST 등록실적은 없다. 

등록실적은 합격실적과 다른 개념이기에 주의해야 한다. 등록실적은 합격자 중 실제 등록금을 납부하고 등록한 인원만을 기준으로 한다. 최초/추가를 막론하고 합격사실이 있는 인원을 기준으로 하는 합격실적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중복합격에 따른 등록포기로 인해 통상 등록실적은 합격실적에 비해 다소 줄어든다. 합격실적은 있지만 등록실적은 없는 경우도 있다. 고교들이 발표하는 실적은 합격실적인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등록실적의 특수성을 모르는 경우 학교현장에서 ‘실적 부풀리기’를 하는 것으로 오해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를 요한다.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이공계특성화대에 발생하는 등록포기는 ‘의대’ 때문이란 것이 정설이다. 다른 이공계특성화대나 서울대 등에 중복합격한 결과물일 수도 있지만 ‘이공계 인재양성’이란 큰 틀을 함께 하는 과고/영재학교에서조차 의대 진학인원들이 발생, 골머리를 앓는 형국인 때문이다. 자연계열 인재들의 의대 진학으로 이공계 국가 경쟁력이 약화되는 문제는 KAIST 포스텍 GIST대학 DGIST UNIST와 같은 이공계특성화대는 물론 서울대 자연과학/공학계열, 과고/영재학교 등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2018 KAIST 등록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는 한국과학영재학교다. 검정고시를 제외한 전체 747명의 등록자 가운데 8.2%인 61명의 등록실적을 기록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톱30 7명 이상.. 공주사대부/한일, 외대부/상산/민사 외 25개교 과고/영재학교>
KAIST로부터 단독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2018학년 대입에서 KAIST 등록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는 한국영재다. 한국영재는 2018학년 KAIST 등록자를 낸 전국 186개교 중에서도 압도적인 61명의 등록실적을 기록했다. 1위 한국영재의 뒤를 이어 한성과고(39명), 경기북과고(38명), 세종과고(30명), 경기과고(28명), 부산과고(26명), 전남과고(25명), 광주과고(23명), 대구과고(22명), 부산일과고(17명)까지 톱10이다. 한국영재 경기과고 광주과고 대구과고의 4개 영재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6개교는 전부 과고다. 

과고/영재학교의 강세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공동11위 대구일과고 인천과고 충남과고(각 16명)을 시작으로 공동14위 경산과고 창원과고(각 15명), 공동16위 외대부고 제주과고 충북과고(각 14명), 공동19위 경남과고 대전동신과고 상산고(각 13명)까지 21개교가 자리한 톱20가운데 과고/영재학교가 아닌 곳은 전국단위 자사고인 외대부고와 상산고 뿐이었다. 톱20까지의 고교들 대부분이 수시에서만 실적을 낸 가운데 상산고에는 정시 1명 실적이 더해졌다. 

톱30은 등록실적 7명에서 끊겼다. 공동22위 강원과고 세종과학예술영재 인천진산과고(각 12명)을 필두로 공주사대부고 서울과고 울산과고 한일고가 8명의 실적으로 공동25위에 올랐고, 경북과고와 민사고는 7명 실적으로 공동29위를 기록했다.지난해 4명에서 톱30이 끊긴 것에 비하면 좋은 실적을 낸 고교들이 많이 늘어난 양상이다. 지난해 80명이던 한국영재의 실적이 61명으로 다소 줄면서 지난해 대비 실적을 끌어올린 고교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톱30에 든 30개교는 대부분 과고/영재학교였다. 외대부고(14명) 상산고(13명) 민사고(7명)의 3개 전국단위 자사고와 공주사대부고 한일고(각 8명)의 2개 일반고까지 5개교만 과고/영재학교가 아닌 사례였다. 나머지 25개교의 자리는 전부 과고/영재학교로 채워졌다. 2018학년 대입실적을 낸 전국 과고/영재학교는 과고 20개교, 영재학교 7개교로 총 27개교. 이 중 톱30에 들지 못한 곳은 영재학교인 대전과고와 과고인 전북과고까지 2개교에 불과했다. 두 고교 모두 6명 실적으로 공동31위를 기록, 톱30과 차이는 크지 않았다. 

톱30의 면면을 뜯어보면 ‘선발효과’가 다소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전국단위 선발권을 지닌 영재학교와 전국단위 자사고 3개교에 더해 공주사대부고와 한일고가 일반고긴 하지만, 전국단위 선발권을 지닌 농어촌 자율학교란 점 때문이다. 한 해 전과 비교해도 차이는 컸다. 2017학년에는 톱30 내 자공고인 와부고, 용인지역 일반고인 수지고 등이 포함됐지만 2018학년에는 선발권 없는 고교들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2017학년 2명에서 2018학년 13명으로 실적이 크게 늘어난 상산고의 사례에서 보이듯 KAIST를 향한 선호도가 날로 높아지는 탓에 선발권을 보유한 고교들이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톱30 밖.. 6명부터 3명까지 27개교>
톱30에 아깝게 들지 못한 고교 수는 많지 않았다. 대전과고와 전북과고가 6명 실적으로 유이하게 톱30에 들지 못한 과고/영재학교가 된 가운데 5명 실적을 기록한 곳은 없었다. 경기고와 하나고가 각 4명 실적으로 공동 33위를 기록했고, 세화고와 수지고는 3명 실적으로 공동35위에 올랐다. 하나고는 전국단위 자사고, 세화고는 광역단위 자사고, 경기고와 수지고는 일반고다. 수지고는 2018학년 대입에서 처음 평준화 전환에 따른 실적을 내기 시작, 진학실적이 다소 약화될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한 해 전과 별반 차이가 없는 KAIST 등록실적을 기록하며 ‘선발효과’ 이상의 역량을 증명해낸 모습이다. 2017학년 수지고는 4명의 KAIST 등록실적을 낸 바 있다.

<2명 21개교, 1명 129개교>
2018학년 KAIST에 수시/정시를 전부 포함, 2명의 등록실적을 낸 고교는 21개교다. 전국단위 자율학교 거창고(경남)를 필두로 단대부고(서울) 대건고(대구) 대덕고(대전) 명신고(경남) 문일고(서울) 반포고(서울) 보성고(서울) 북일고(충남) 세화여고(서울) 송원고(광주) 안산동산고(경기) 중앙여고(서울) 통영고(경남) 한민고(경기) 현대청운고(울산) 대진고(서울) 신목고(서울) 저현고(경기) 중산고(서울) 함현고(경기)가 각 2명의 등록실적을 기록했다. 거창고를 비롯해 전국단위 자사고인 북일고와 현대청운고, 광역단위 자사고인 세화여고 송원고 안산동산고 외에는 전부 일반고다. 대다수 고교들이 수시로만 실적을 낸 가운데 대진고 신목고 저현고 중산고의 4개교는 수시/정시 각 1명 실적을 기록했고, 함현고는 2명 모두 정시에서만 실적을 낸 독특한 사례였다. 

1명 실적 배출고교는 모두 129개교다. 강동고(서울) 강릉명륜고(강원) 강일고(서울) 경기여고(서울) 경북고(대구) 경상고(대구) 경신고(서울) 경신고(대구) 경희고(서울) 고대부고(서울) 고양동산고(경기) 고양외고(경기) 관악고(서울) 광남고(서울) 광명고(경기) 광양제철고(전남) 광주수피아여고(광주) 구리고(경기) 군산중앙고(전북) 금산고(충남) 김천고(경북) 낙생고(경기) 남해해성고(경남) 능곡고(경기) 대기고(제주) 대신고(서울) 대신고(경기) 대전복수고(대전) 대전중앙고(대전) 대전한빛고(대전) 대진여고(서울) 도봉고(서울) 동래고(부산) 동북고(서울) 등촌고(서울) 무거고(울산) 밀양고(경남) 배문고(서울) 배재고(서울) 백마고(경기) 백석고(경기) 보은고(충북) 복자여고(충남) 부산장안고(부산) 부산중앙여고(부산) 부흥고(경기) 북일여고(충남) 북평고(강원) 브니엘고(부산) 사천고(경남) 삼각산고(서울) 삼척고(강원) 삼호고(전남) 서울국제고(서울) 서울여고(서울) 선산고(경북) 선일여고(서울) 선정고(서울) 성광고(대구) 성문고(경기) 세마고(경기) 송곡고(서울) 송도고(인천) 송우고(경기) 수내고(경기) 숭덕고(광주) 시온고(경기) 신성고(경기) 신일고(서울) 양서고(경기) 양주고(경기) 역곡고(경기) 영도여고(부산) 영흥고(전남) 우신고(울산) 울산제일고(울산) 원주여고(강원) 유신고(경기) 육민관고(강원) 의정부광동고(경기) 이천고(경기) 인명여고(인천) 인천공항고(인천) 인천송천고(인천) 인천포스코고(인천) 인천하늘고(인천) 잠실고(서울) 장안제일고(부산) 장훈고(서울) 전주영생고(전북) 전주한일고(전북) 정의여고(서울) 조종고(경기) 중대부고(서울) 중동고(서울) 진광고(강원) 창녕옥야고(경남) 청심국제고(경기) 청원고(충북) 충남삼성고(충남) 충훈고(경기) 태원고(경기) 포산고(대구) 포항고(경북) 포항장성고(경북) 포항제철고(경북) 학다리고(전남) 한광여고(경기) 한성고(서울) 해룡고(전남) 해성여고(서울) 향남고(경기) 현대고(서울) 홍천여고(강원) 효암고(경남) 효원고(경기) 휘봉고(서울) 광주석산고(광주) 광휘고(경기) 남녕고(제주) 대인고(인천) 동화고(경기) 분당대진고(경기) 분당중앙고(경기) 신봉고(경기) 영생고(경기) 진성고(경기) 평택고(경기) 화명고(부산)가 각 1명의 등록자를 냈다. 

<수시 723명, 정시 25명.. 정시, 세화고 수지고 함현고 각 2명 최다>
KAIST 입시의 중심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다. KAIST의 정원은 710명, 이 중 정시는 20명에 불과하며 수시는 690명 모집으로 97.2% 비중이다. 수시 모집인원 중 20명의 특기자전형을 제외한 670명은 전부 학종이다. 일반전형 학교장추천전형 고른기회전형으로 세부 전형내용만 다를 뿐이다. 

학종 중심 전형구조를 갖췄기 때문에 KAIST 입시는 고교 경쟁력을 판단하는 데 있어 활용도가 높다. 서울대가 수시 전체를 학종으로 선발하는 가운데 2018학년 논술을 폐지한 고려대가 가세하는 등 상위권 대입 전반에 학종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는 것이 최근 대입의 양상이다. KAIST 실적은 이처럼 중요도가 높아진 학종에 대한 고교 경쟁력을 잘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정시등록자들의 경우 평균 수능 성적이 매우 높다는 게 정설이다. 자연계열 최고 인기 모집단위인 의대 중에서도 상위권 의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공계특성화대 중에서도 손꼽히는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수시 도전이 쉽지 않은 재수생, 학생부관리보다는 수능성적에 자신 있는 최상위권 재학생들의 각축장으로 여겨지고 있어서다. 

KAIST의 높은 정시 성적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요소는 대입 제한사항에서 자유로운 ‘군외대학’ 성격이라는 점이다. 통상 대입에서는 수시 최초합격/추가합격인 경우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수능 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수시에 합격, 수능성적이 좋음에도 정시 지원이 불가능한 ‘수시납치’가 빈번하게 일어나곤 한다. 하지만, 수시 합격시 정시 지원 불가 규정은 KAIST와 무관하다. 수시에 합격했더라도 KAIST엔 지원 가능하다.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과기원은 수시 6회, 정시 3회란 지원횟수 제한과 더불어 수시 합격 시 정시 지원불가 등 대입 제한사항의 통제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선발인원이 많지 않은 데다 경쟁까지 치열하다 보니 ‘좁은 문’일 수밖에 없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복수의 KAIST 정시 실적을 낸 고교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2018학년의 경우 세화고(서울) 수지고(경기) 함현고(경기)가 각 2명의 정시 등록실적을 냈다. 이어 상산고(전북) 한일고(충남) 대진고(서울) 신목고(서울) 저현고(경기) 중산고(서울) 광주석산고(광주) 광휘고(경기) 남녕고(제주) 대인고(인천) 동화고(경기) 분당대진고(경기) 분당중앙고(경기) 신봉고(경기) 영생고(경기) 진성고(경기) 평택고(경기) 화명고(부산)까지 18개교는 1명의 정시 실적을 기록했다.  

<2018 KAIST 고교별 실적조사 왜 했나>
베리타스알파의 고교별 실적은 수요자들의 ‘알 권리’를 보장함으로써 고교 선택잣대를 제공하는 데 의미를 둔다. 특차 성격의 영재학교를 필두로 전기고/후기고 등 고입시기가 다르고, 설립취지에 기반한 고교유형 역시 차이가 있는 상황에서 고교별 경쟁력을 밝혀 고입의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고교배정제가 아닌 선택제가 시행되는 상황에서 ‘서열화 우려’란 논리로 수요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기보단 투명한 정보공개로 고교 선택의 기준점을 제공해야 하는 배경이다. 

실적조사로 얻을 수 있는 정보의 방점은 ‘수시 경쟁력’에 찍힌다. 수시 전반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운영하는 서울대를 필두로 KAIST 포스텍 GIST대학 DGIST 등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의 입시를 운영하는 이공계특성화대학의 등록실적은 고교별 수시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학종 중심의 수시실적은 학교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정시는 정량평가라는 특성에 기반해 고교 시스템과 경쟁력보다는 우수한 개인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학종 중심 수시실적은 단순 개인의 우수성을 넘어 학교의 교육 프로그램, 교사들의 노력까지 전부 담겨있는 결과물이다. 

이공계특성화대의 실적 조사는 고교 경쟁력 판단을 넘어 과고/영재학교의 진학상황을 확인, 의대열풍과 그로 인한 설립취지 위반 문제 등을 살필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다. 과고/영재학교와 이공계특성화간 진학 현황을 파악함으로써 본연의 설립취지인 이공계인재양성이 얼마나 잘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 가능하다. 면밀한 실적 조사로 일반고 출신은 이공계특성화대 진학이 쉽지 않다는 편견도 해소할 수 있다. 

일각에선 등록실적이 아닌 합격실적을 기준으로 고교 경쟁력을 가늠해야 한단 주장도 나온다. 합격시킬 수 있는 자원들이 많은 고교가 경쟁력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합격실적은 실질적인 고교 진학실적으로 보기 어렵다. 현 대입은 수시 6회, 정시 3회의 지원기회를 부여한다. 지원횟수 제한과 무관한 특수대학/과기원까지 고려하면 지원횟수는 여기서 더 늘어난다. 극단적인 예로 우수 수험생 1명이 10여 개 이상의 대학에 중복합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합격실적을 기준으로 고교 경쟁력을 살피면 실제 진학의지와 무관한 부풀려진 실적들을 걸러내기 어렵다. 진학의사가 분명한 등록실적을 기준으로 경쟁력을 살피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9 KAIST.. ‘융합교육’ 무학과선발, 영어면접 유지>
2019학년 KAIST는 무학과선발과 영어면접 등 한 해 전 대입전형의 특징들을 고스란히 유지한다. KAIST는 2017학년까지만 하더라도 선발과정에서만 무학과를 적용하고 교육은 개별전공 형태로 진행했지만, 2018학년부턴 신입생 대상 융합기초학부 소속 융합인재양성 무학과 트랙을 신설, 융합교육을 한층 확대했다. 2019학년에도 무학과 트랙 제도는 유지된다. 선발과정은 물론 신입생 교육과정에서도 학과를 구분하지 않는다. 입학생들은 2학년 진학시기에 맞춰 학과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학과별 정원제한이 없어 원하는 전공을 얼마든지 선택 가능한 특징이다. 

모집인원은 710명으로 동일하다. 수시 모집인원이 690명으로 절대다수인 구조도 같다. 반면 정시는 20명으로 2.8% 비율에 그친다. 수시는 다시금 일반전형 550명, 학교장추천전형 80명, 고른기회전형 40명, 특기자전형 20명으로 구분된다. 특기자전형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전형은 전부 학종이다. 

전형방법은 동일하게 유지됐다. 모든 수시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실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진행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전형방법은 같지만, 면접평가는 전형별로 다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일반전형의 경우 영어활용능력 평가를 위해 영어 관련 개인별 구술면접(영어면접)을 실시하고, 수학과학 구술면접과 사회적역량 구술면접까지 전부 진행한다. 반면, 학교장추천과 고른기회에선 영어면접이 실시되지 않는 차이다. 특기자전형은 사회적 역량면접이 실시되는 것은 3개 학종과 같지만, 특기 관련 우수성/잠재력을 확인하는 구술면접이 실시되는 점에서 여타 전형과 차이를 보인다. 

2018학년 신설된 영어 면접은 2019학년에도 일반전형에 한해 실시된다. KAIST의 영어 면접은 이공계란 이유로 등한시되기 쉬운 영어능력을 평가, 입학 후 영어강의 수강과 국제학회 참석, 논문발표, 다국적기업으로의 진로 등까지 전부 고려한 결과물이다. 일각에선 영어 면접 실시로 인한 사교육을 우려하기도 하지만, 고교 교육과정으로 충분히 대비 가능한 수준이기에 사교육 유발 문제에선 자유롭다고 볼 수 있다. 

2019 KAIST 정시를 노리는 수험생이라면 과탐Ⅱ를 필히 공부해야 한다. 올해도 과탐Ⅰ+Ⅰ조합인 경우에는 지원자격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수능 100%의 KAIST 정시는 과탐Ⅱ를 필수응시해 Ⅰ+Ⅱ 또는 Ⅱ+Ⅱ조합인 경우에만 지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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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호 기자  mydae@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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