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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수시] 상위대학 학종 자소서 필수.. 미제출 한양대 '유일'추천서 제출 8개 대학..미제출 6개대학
  • 권수진 기자
  • 승인 2018.03.13 16:32
  • 호수 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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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3월학평을 시작으로 2019 대입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수험생들은 3월학평을 포함해 앞으로 치르게 될 모의고사 성적, 내신 성적 등을 기반으로 지원전형을 가늠해나가야 한다. 본인이 학종으로 지원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챙겨야 할 지점이 있다. 일괄합산 여부, 면접 실시유무 등의 여러 잣대 중 수험생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은 ‘제출서류’다. 학종 서류평가의 경우 학생부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지만 학생부를 보완하기 위한 장치로 자소서와 추천서 등을 활용하는 대학이 있기 때문이다. 

학종은 학생부 중심의 전형이지만 수시 원서접수를 앞두고 학생부에 변화를 주기란 어렵다. 대신 학생부를 보완하는 서류를 통해 합격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다. 자소서는 학생이 직접 작성하는 서류다. 학생부가 활동의 ‘결과’ 위주로 작성된 서류라면, 자소서는 학생이 직접 활동과정에서 느낀 점 등을 서술할 수 있는 통로다. 반면 추천서는 교사의 시각에서 학생을 서술한 서류다. 학생부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통해 교사가 학생을 관찰한 내용을 서술할 수는 있지만 글자수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대학들은 추천서를 추가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수험생 본인이 자소서에 공들일 자신이 없다면 자소서를 요구하지 않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상위17개대학을 비롯한 대부분 수도권대학에서 자소서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자소서 없이 수도권대학 학종에 지원하기는 어렵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상위17개대학 중 자소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대학은 한양대가 유일하다. 그만큼 자소서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셈이다. 자소서는 통상 여름방학에 작성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소서가 주위의 조언을 거쳐 수정을 거듭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시를 앞두고 급하게 자소서를 작성하기보다는 미리 작성해 보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2019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소서의 중요성은 여전히 강조된다. 상위17개대학 기준 한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이 학종에서 자소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결과가 아닌 본인의 학업과정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자소서를 활용해야 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상위17개대 중 추천서 제출 대학 8개교>
대부분 대학이 자소서 제출을 요구하는 가운데, 상위17개대학을 추천서 제출 여부로 구분해보면 추천서를 제출해야 하는 대학이 더 많은 편이다. 건국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홍익대의 8개교에서 자소서에 더해 추천서를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 

추천서 작성 팁은 서울대가 지난해 공개한 입학정보 웹진 ‘아로리’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추천서는 교사의 글솜씨를 보는 것이 아닌, 학생과 관련된 ‘내용’을 보기 위한 글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담임교사가 추천서를 작성하다가 구체적인 학업능력을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 교과교사를 통해 관찰내용을 전달받아 작성해도 된다.

추천서는 학생부만으로 파악이 어려운 지원자의 숨겨진 특성을 파악하는 자료다. 그 때문에 단순한 사실 나열보다는 인성, 학업관련 특성, 학생의 장단점 등을 기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학생의 교과성적이 매우 떨어진 경우 ‘건강에 문제가 있었다’거나 ‘어려운 가정사’ 등을 기술하는 식이다. 

무엇보다 솔직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업성적이 떨어지는 학생을 최상위 학생이라 표현할 경우 추천서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로리에서는 다소 부족한 학생이더라도 이에 대해 솔직하게 언급하고,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학생을 선발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서술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하고 있다. 유의할 점은 추상적인 문구가 아닌 구체적인 문구로 자세하게 써야 한다는 점이다. 학생부로 볼 수 있는 내용을 나열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추천인의 시각을 통해 지원자의 학업소양과 특성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추천서 제출 대학을 세부전형별로 살펴보면 건대가 KU학교추천의 1개전형, 고대가 학교추천Ⅱ 사회공헌자Ⅰ 사회공헌자Ⅱ의 3개전형, 서강대가 자기주도형 일반형 고른기회 사회통합전형의 4개전형, 시립대가 학생부종합 고른기회 사회공헌/통합의 3개전형, 연대가 면접형 활동우수형 기회균형의 3개전형, 이화여대가 미래인재 고른기회 사회기여자의 3개전형, 중대가 다빈치형인재 탐구형인재 SW인재 고른기회 사회통합의 5개전형, 홍대가 학생부종합 사회적배려대상자 국가보훈대상자의 3개전형으로 총 25개전형이다. 서울대의 경우 2019 전형계획 상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해까지 지균과 일반전형 모두 자소서와 추천서를 모두 제출받고 있다. 

서강대 자기주도형의 경우 자소서 추천서에 더해 학교생활보충자료를 선택 제출할 수 있다. 최대 3가지 내용까지 작성할 수 있으며 원서접수 사이트에서 정해진 양식에 따라 입력하면 된다.

추천서 제출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대학도 있다. 경희대와 성균관대다. 경희대는 네오르네상스 고교연계 고른기회Ⅰ 고른기회Ⅱ의 4개전형, 성대는 성균인재 글로벌인재 고른기회의 3개전형이 해당된다. 

교육계에서는 추천서가 필수 제출서류가 아닌 대학이라 하더라도 제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경희대와 성대 역시도 추천서 제출을 권장하고 있다. 추천서를 선택서류로 둔 것은 미제출했다고 해서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는 것일 뿐, 제출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곤란하다. 경희대는 “교사 추천서는 지원자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서류”라며 “추천서를 제출할 수 없는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제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통상 교사추천서의 경우 수험생이 재학하고 있거나 졸업한 고교에 현재 재직 중인 교사에 한해 작성할 수 있다. 재학 당시 지도경험이 있는 교사라 하더라도 현재 타 고교로 이동한 경우라면 추천서를 작성할 수 없는 대학도 있으므로 추후 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의 경우 지난해 요강 기준, 법령에 의해 고교 졸업 학력과 동등 이상의 학력을 갖춘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라면 교사가 아니더라도 추천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했으나 경희대 교직원, 학원강사, 과외 지도교사, 본인, 가족, 친척 등을 제외한 제3자에 대해서만 추천서 작성 권한이 부여됐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성대 역시 추천서 제출을 권장하기는 마찬가지다. 안성진 입학처장은 “학종의 기본적인 평가자료는 학생부지만, 학생을 가까이에서 지켜 본 교사의 시각을 기술한 추천서도 보조적 도구로 쓰인다”며 “졸업한지 오래됐다거나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 수험생이 추천서를 제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대학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가톨릭대 성신여대 등이 추천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가톨릭대는 가톨릭지도자추천 학교장추천의 2개전형, 성신여대는 학교생활우수자의 1개전형이다. 단 성신여대 학교생활우수자의 경우 사범대학에 한해서만 추천서를 요구하고 있다. 

<추천서 미제출 대학 6개교>
학종에서 추천서 미제출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은 건국대 고려대 단국대 동국대 인하대 한국외대다. 세부 전형별로 살펴보면 건대가 KU자기추천 고른기회Ⅰ 고른기회Ⅱ의 3개전형, 고대가 일반 1개전형, 단대가 DKU인재 SW인재 창업인재 고른기회 사회적배려대상자 취업자 6개전형, 동대가 Do Dream 학교장추천인재 불교추천인재 고른기회 4개전형, 인하대가 학생부종합(인하미래인재) 학생부종합(학교장추천) 고른기회 평생학습자 4개전형, 한국외대가 학생부종합 고른기회Ⅰ 고른기회Ⅱ의 3개전형으로 총 21개 전형이다.

숙명여대의 경우 2019 전형계획 상 공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수시요강 기준으로 살펴보면 숙명미래리더 숙명과학리더 국가보훈대상자 기회균형선발 사회기여및배려자에서 추천서를 요구하지 않았다. 수험생들은 올해 신설된 소프트웨어융합인재를 포함해 추후 발표될 요강을 통해 자소서/추천서 제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수도권대학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가천대 가톨릭대 광운대 국민대 덕성여대 명지대 상명대 서울여대 세종대 숭실대 등에서 추천서 대신 자소서만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고른기회 전형을 제외한 정원내 기준으로 살펴보면 가천대가 가천의예 가천프런티어 학석사통합 가천SW의 4개전형, 가톨릭대가 잠재능력우수자의 1개전형, 광운대가 광운참빛인재 소프트웨어우수인재의 2개전형, 국민대가 국민프론티어 학교장추천의 2개전형, 덕성여대가 덕성인재의 1개전형, 명지대가 학생부종합 크리스천리더의 2개전형, 상명대가 상명인재의 1개전형, 서울여대가 바롬인재 플러스인재 융합인재 기독교지도가의 4개전형, 세종대가 창의인재의 1개전형, 숭실대가 SSU미래인재의 1개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대다수 상위대학 자소서 필수제출.. 왜 자소서 요구할까>
상위17개대학 중 학종에서 자소서를 요구하지 않는 대학은 한양대가 유일하다. 수도권대학으로 범위를 넓혀 봐도 마찬가지다.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 대학에서는 한양대(ERICA)를 제외하고 대부분 자소서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건국대 KU학교추천에서 자소서를 요구하지 않는 대신 추천서를 요구했지만, 올해부터는 자소서도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자소서 대비의 중요성을 간과하기 어려운 이유다. 추천서의 보완 성격도 중요하지만 수험생이 아닌 교사가 작성하는 서류라는 점에서 수험생 입장에서는 자소서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많은 대학들이 학종 서류평가에서 자소서를 활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생부만으로는 담아내기 어려운 지원자의 생각을 담아내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각 대학은 자소서를 통해 ‘과정’을 드러내라고 강조한다. 학생부로 미처 드러내지 못한 지원자의 태도나 잠재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자소서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자소서 문항을 살펴보면 그 의미는 보다 명확하게 드러난다. 현재 모든 대학들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공통양식을 활용하고 있어, 자소서 1~3번 문항이 동일하다. 1~3번 문항은 공통적으로 ‘배우고 느낀 점’에 대해 서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1번 문항은 ‘고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점을 중심으로 기술(1000자 이내)’ ▲2번 문항은 ‘고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활동을 배우고 느낀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 단 교외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1500자 이내)’ ▲3번 문항은 ‘학교생활 중 배려/나눔/협력/갈등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1000자)’하는 내용이다. 

대학이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4번 문항은 아예 활용하지 않거나, 대학별로 차이가 있다. 각 대학이 중점으로 여기는 가치를 엿볼 수 있다. 가장 특색 있는 대학은 독서문항을 운영하는 서울대다. 고교 재학 기간(또는 최근 3년간)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3권 이내로 선정하고 그 이유를 기술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요강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대다수 대학은 표현의 차이만 있을 뿐 해당 모집단위에 지원한 동기에 대해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 건대 경희대 고대 동대 서강대 숙대 시립대 연대 외대 인하대 중대 홍대는 지원동기에 대한 질문에 더해, 대학에 따라서는 준비/노력과정, 앞으로의 진로 계획 등을 서술하도록 하고 있다. 성대의 경우 3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 서술하도록 했다. ▲본인의 성장환경 및 경험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 ▲지원동기 및 진로를 위해 노력한 부분 ▲본인에게 영향을 미친 유/무형의 콘텐츠(인물 책 영화 음악 사진 공연 등)이다. 

반면 이대와 단국대는 4번문항을 활용하지 않는다. 

<자소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자소서 1번 문항의 경우 단순히 교과 성적에 대해 서술한다고 이해해선 곤란하다. 교과 성적은 학생부를 통해 이미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수행평가/과제나 방과후학교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내용, 주도적인 학습태도 등을 드러내는 것이 문항이 가진 목적에 부합하는 서술 방식이다. 2번 문항 역시 결과를 나열하기보다는 활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나 구체적인 과정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 3번 문항은 인성과 사회성에 대해 주로 평가하는 항목이다. 동국대의 경우 학종 가이드북을 통해 “본인의 생각이나 의식이 변화해간 과정에 대해 기술한다면 학생을 이해하고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자소서가 학생부 보완의 성격인 만큼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에 대해 보충 설명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일례로 고교 재학 중 진로가 갑자기 바뀐 경우다. 학생부 기록 사항 중 하나인 진로희망사항이 3년 동안 변한 학생들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고려대 입학설명회에 참석한 한 입학사정관은 고교 재학 중 진로가 갑자기 바뀌었지만 최종지원학과와의 연결고리가 없는 경우 자소서를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진로희망을 변경하게 된 계기와 그 과정에서의 노력, 최종 지원학과를 선택한 이유까지 서술하는 것이다. 

서울대가 공개한 자소서 작성법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서울대는 지난해 입학정보 웹진 ‘아로리’를 통해 학종 평가 메커니즘을 공개하면서 자소서 작성법에 대해 소개했다. 형식이나 솜씨가 아닌,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하라는 조언이 담겼다. 주의해야 할 점은 성장과정의 연대기적 나열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인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자신만의 문체나 개성을 표현하는 것도 좋다. 상투적인 표현이나 추상적인 문구는 자제해야 한다. 

학생부에 기재되지 않은 내용을 쓰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사실확인을 할 수 없는 경우 평가단계에서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0점처리 대상은 아닐지라도, 제한된 글자 수 내에서 일부 내용이 평가에서 아예 배제된다는 것은 큰 불리함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자소서는 본인만의 언어로 솔직하게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른 자소서를 참고해 쓰다가는 유사도검색시스템에 걸려 불이익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유사도검색은 수험생이 대학에 제출한 자소서와 추천서 등 서류에 대해 대학내, 대학간 서류의 유사도를 검색하는 시스템이다. 입시가 실시되는 해와 직전 2년을 포함해 3년 간 지원자 전체의 자소서와 교사추천서를 바탕으로 누적 검색을 실시한다. 다른 학생이 제출한 자소서와의 유사도를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다. 자소서의 경우 검색 결과 유사도가 5%미만일 경우 ‘유의’, 5%이상 30%미만은 ‘의심’, 30%이상은 ‘위험’수준으로 분류한다. 추천서는 이보다 검증 기준이 다소 느슨한 편이다. 한 명의 교사가 여러 학생을 대상으로 작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추천서는 유사도 20%미만이면 ‘유의’, 20%이상 505미만 ‘의심’수준으로 분류하며 50%이상일 경우 ‘위험’수준에 해당한다. 

자소서 표절의심을 받은 학생 중 90%가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문위 소속 염동열(당시 새누리) 의원이 지난해 대교협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학년부터 2016학년까지 3년간 자소서 표절로 인한 불합격자가 3580명에 달했다. 표절 의심수준 학생이 3922명으로, 표절로 의심되는 자소서를 작성한 학생 열 명 가운데 아홉 명이 불합격한 것이다. 표절의심을 받고도 합격한 경우는 소명절차를 통해 표절여부가 충분히 가려진 경우로 추정된다. 문장 단위 검색을 실시하는 유사도검색시스템은 책의 구절 인용이나 자소서 중복 게재 등의 검색시스템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실제 표절여부를 확정짓기까지 대학별로 추가 조사를 실시한다. 

해마다 학종규모가 확대되고 전형이 점차 자리잡으면서 유의수준의 자소서 비율은 줄어드는 추세다. 송기석 전 국회의원이 대교협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자기소개서 유사도 검증 결과’에 따르면  2013학년 유사도 5%이상의 표절의심 비율은 5%이상 30%미만 1.21%, 30%이상 0.05%를 합해 1.26%에 달했으나 2014학년 0.39%(5%이상 30%미만 0.37%, 30%이상 0.02%)로 대폭 줄어들어 2015학년 0.33%(5%이상 30%미만 0.30%, 30%이상 0.03%), 2016학년 0.32%(5%이상 30%미만 0.29%, 30%이상 0.03%), 2017학년 0.32%(5%이상 30%미만 0.28%, 30%이상 0.04%) 수준이다. 

<자소서/추천서 폐지 강행되나>
학종에서 학생부의 보완서류로 자소서와 추천서를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자소서/추천서 폐지 가능성이 높아 교육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자소서와 추천서가 폐지되면 학생부만으로 서류평가를 실시해야 한다는 점에서 학종의 파행으로 치닫는다는 우려마저 제기된다. 평가 시행 주체인 대학 입장에서는 평가의 소재가 줄어들수록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한 대학 관계자는 “학종의 주된 평가요소는 학생부임은 분명하지만, 학생부에서 미처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 대학이 더 알고 싶은 부분을 자소서와 추천서를 통해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추천서 폐지를 두고는 현장의 반응은 갈리는 양상이다. 교사 업무부담을 줄이고 공정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본 경우도 있는 반면, 학종 평가요소를 없애는 방향으로만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당초 교육부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교사추천서 폐지를 유도하려는 계획이었으나 대학들의 반발을 감안해 계획을 유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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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진 기자  ksj@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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