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고 선화예고 국립국악고 계원예고 톱4

[베리타스알파=김대연 기자] 2018 서울대 등록자 배출고교 중 예고는 21개교가 182명(수시178명+정시4명)의 등록실적을 냈다. 예고의 실적은 등록자를 배출한 전국 877개교 3311명(수시2449명+정시862명) 실적 중 5.5%(수시7.3%, 정시0.5%)다. 학교 수로는 실적을 낸 전국 고교의 2.4%에 해당한다. 2018학년 대입 자원 기준 전국의 예고(28개교) 가운데 서울대 실적을 낸 예고(21개교)의 비중은 75%에 해당한다. 전국 28개 예고 가운데 서울대 등록자를 1명도 배출해내지 못한 고교는 서울공연예고(서울) 브니엘예고(부산) 한국조형예고(부산) 경남예고(경남) 울산예고(경남) 진도국악고(전남) 충남디자인예고(충남)의 7개교다.

현재 전국의 예고는 국립국악고(서울) 국립전통예고(서울) 덕원예고(서울) 서울공연예고(서울) 서울예고(서울) 선화예고(서울) 경기예고(경기) 계원예고(경기) 고양예고(경기) 안양예고(경기) 부산예고(부산) 브니엘예고(부산) 한국조형예고(부산) 경남예고(경남) 울산예고(경남) 김천예고(경북) 포항예고(경북) 전남예고(전남) 진도국악고(전남) 충남디자인예고(충남) 충남예고(충남) 강원예고(강원) 광주예고(광주) 경북예고(대구) 대전예고(대전) 인천예고(인천) 전주예고(전북) 충북예고(충북) 세종예고(세종)의 29개교가 있다. 하지만 세종예고는 2018학년에 개교해 첫 신입생을 모집했으므로 2018학년 대입 자원 기준 전국의 예고는 28개교로 산정했다.  

등록실적 21개교 182명(수시178명+정시4명)은 최근 4년간 예고의 등록실적 가운데 2번째로 많은 성과다. 예고의 서울대 등록자 실적은 2015학년 19개교 185명(수시184명+정시1명), 2016학년 18개교 173명(수시169명+정시4명), 2017학년 17개교 167명(수시164명+정시3명)으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해 반등했다. 

등록자를 배출한 전국 877개교(수시2449명+정시862명) 가운데 예고가 차지하는 수시와 정시실적의 비중은 모두 증가했다. 예고의 수시실적은 지난해 7.2%(예고165명/전국2303명)에서 2018학년 7.3%(예고178명/전국2449명)로 증가했다. 정시실적도 지난해 0.3%(예고3명/전국962명)에서 2018학년 0.5%(예고4명/전국862명)로 증가했다. 반면 서울대 실적을 가진 21개 예고의 1개교당 서울대 등록자 수에서 수시는 지난해 9.7명에서 올해 8.5명으로 줄어들었고, 정시는 지난해 0.2명에서 올해 0.2명으로 같았다. 올해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한 고교 수(21개교)가 지난해(17개교)보다 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서울대 문호가 수시에 집중돼있고, 2019학년에는 정원의 78.5%를 수시로 선발하면서 서울대뿐 아니라 상위권 대학들이 대거 수시중심 입시구조를 굳혔다. 2018학년 대폭 확대된 학종시대를 이어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고 입장에선 현재의 강력한 수시중심 체제를 유지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

유형별 서울대 등록자 분석의 기초자료는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2018 서울대 지역별/고교유형별 합격 현황’이다. 명칭은 합격 현황이지만 실질이 판이하게 다른 등록 현황이란 점에 유의해야 한다.

2018 서울대 등록자 배출고교 중 예고는 21개교가 182명(수시178명+정시4명)의 등록실적을 냈다. 예고 가운데 2018학년 서울대 등록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1위는 서울예고(서울)이다. 서울예고는 2018학년 서울대 등록자 67명(수시65명+정시2명)을 배출했다. 2017학년 서울대 등록자 82명(수시80명+정시2명)보다 15명이 감소한 실적이지만 전국순위 1위, 서울지역순위 1위, 예고순위 1위의 ‘3관왕’을 차지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서울예고 1위 ‘3관왕’, 부산예고 ‘괄목’>
예고 가운데 2018학년 서울대 등록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1위는 서울예고(서울)이다. 서울예고는 2018학년 서울대 등록자 67명(수시65명+정시2명)을 배출했다. 2017학년 서울대 등록자 82명(수시80명+정시2명)보다 15명이 감소한 실적이지만 전국순위 1위, 서울지역순위 1위, 예고순위 1위의 ‘3관왕’을 차지했다. 일반고 특목고 자사고와 달리 예술계열 특목고란 특징으로 경쟁 무대가 다르단 특징이 있지만, 서울대 미대나 음대의 모집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국 1위 고교임은 분명하다. 

뒤이어 2위는 선화예고(서울)다. 수시로만 29명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이어서 3위는 국립국악고(서울)다. 국립국악고도 수시로만 23명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4위는 서울대 등록자 16명을 배출한 계원예고(경기)로 수시15명+정시1명이 나왔다. 5위는 부산예고(부산)가 차지했다. 부산예고는 수시로만 9명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지난해 서울대 등록자 2명을 배출한 실적과 비교하면 무려 7명이 증가해, 전년대비 4.5배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6위는 덕원예고(서울)로 수시에서만 8명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7위는 서울대 등록자 5명을 배출한 국립전통예고(서울)로 수시4명+정시1명이다. 8위 이하부터는 모두 수시로만 등록자를 낸 고교다. 8위 충남예고(충남)는 4명, 공동 9위 경기예고(경기) 김천예고(경북)의 2개교는 각 3명, 공동 11위 경북예고(대구) 고양예고(경기) 대전예고(대전) 인천예고(인천)의 4개교는 각 2명을, 마지막 순위인 공동 15위 강원예고(강원) 광주예고(광주) 안양예고(경기) 전남예고(전남) 전주예고(전북) 충북예고(충북) 포항예고(경북)의 7개교는 각 1명을 배출했다.

<서울대 합격자수 등록자수 조사, 왜 하나>
고교별 서울대 합격자수 및 등록자수 조사는 고입체제 개편 이후 학교별 경쟁력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잣대로 의미가 있다. 특히 수시는 고교 경쟁력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서울대 수시규모는 전체모집 대비 2014학년 83%, 2015학년 75%, 2016학년 76%, 2017학년 77%, 2018학년 78%, 2019학년 78.5%다. 정시보다는 수시비중이 크며, 수시는 100% 학생부종합 체제다. 수시실적은 정시에 활용되는 수능이라는 정량평가나 우수한 개인들의 실적이 아니라 학교 구성원 시스템이 만드는 실적이라는 점, 재학생 중심의 실적이라는 점에 의미가 크다. 일부 시민단체 등의 ‘고교서열화’ 걱정이 있지만, 고교선택제가 시행되는 와중에 교육소비자 입장에서 학교선택권과 ‘알 권리’를 충족시킨다는 데 의미를 둔다. 수능위주의 정량평가보다 정성평가위주의 학종이 대세가 된 추세에 발맞춰 고교현장에 학종의 경쟁력 강화를 촉구하고 수요자들에게 경쟁력 강한 학교의 면면을 알리는 것이 서울대 합격자수 및 등록자수 조사를 시행하고 알려온 배경이다. 

등록자수는 합격자수와 다른 개념이다. 통상 고교가 밝히는 합격자 숫자보다 적을 수밖에 없다. 수시6장 정시3장을 쓰는 현 대입 체제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중복합격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학교입장에선 추합까지 중복합격이 포함된 최종 합격자수를 통상 대외적으로 공개하길 원하지만 등록자는 중복합격의 허수를 배제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실질적 합격자라고 볼 수 있다. 등록자와 합격자수의 오차는 중복합격한 자연계열 최상위권이 서울대 대신 의대를 선택한 숫자일 가능성이 높다. 대입은 수시최초합격자 발표 이후 수시등록을 진행하고,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포기한 경우가 발생해 모집단위별로 수시추가합격자 발표를 실시한다. 정시 때도 정시최초합격자 발표 이후 정시등록을 진행하고,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해 모집단위별로 정시추가합격자를 발표한다. 때문에 고교별로 합격자수보다 등록자수가 줄어들거나 심지어 최초 단계에까진 합격자수가 없음에도 추합을 거쳐 등록자수가 발생하기도 한다. 반대로 합격자수는 있지만 등록을 포기, 아예 등록자수가 없는 학교도 있다. 베리타스알파가 수시최초-수시추합-정시최초-정시추합까지의 고교별 합격자수를 조사한 결과와 이번 서울대의 등록자수 자료의 결과에 차이가 발생하는 배경이다. 

서울대는 수시 정시 각 최초합격자를 예정보다 하루 일찍 발표했다. 2018 서울대 입시는 지난해 12월21일 수시최초합격자 발표, 29일 오후2시까지 수시추가합격자 발표, 올해 1월29일 정시최초합격자 발표, 2월12일부터 20일 오후9시까지 총 3차에 걸친 정시추가합격자 발표에 이어 21일 오후4시까지 등록으로 마무리됐다. 서울대는 2월21일 등록을 최종으로 보지 않는다. 등록이후에도 일부 환불처리까지 마무리하고 3월에 들어서야 등록실적 최종으로 본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