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10곳, 국립 일반대 2곳 등 12개교 대상..'올해부터 초중학교 SW교육 필수'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올해부터 초/중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이 필수가 되면서 모든 예비 초등교원들도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초등 예비교원들의 소포트웨어 지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교대 10곳과 한국교원대 제주대 등 초등교육과가 설치된 일반대 2곳 등 12개 국립초등교원양성대학에 1년간 23억40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2018년부터 교원양성대학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 지원사업(SWEET)을 신규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소프트웨어 교육이 학교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선 교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대부분 교대에서 컴퓨터 관련 필수이수학점이 3학점 내외로 부족하고, 과목 내용도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보다는 컴퓨터 활용에 초점을 맞춘 현실을 반영했다. 

올해부터 초/중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이 필수가 되면서 모든 예비 초등교원들도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초등 예비교원들의 소포트웨어 지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교대 10곳과 한국교원대 제주대 등 초등교육과가 설치된 일반대 2곳 등 12개 국립초등교원양성대학에 1년간 23억40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사진=KAIST 제공

소프트웨어 교육은 올해부터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초/중학교에서 필수과정이 된다. ‘컴퓨터 작동법’이 아닌 ‘컴퓨터가 사고하는 방식’을 바탕으로 주어진 문제를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는 사고력 중심 교육이다. 올해 중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초등5~6학년과 중2학년, 2020학년 중3학년에 적용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교과서와 보조교재 개발과 보급, 연구/선도학교 지원, 실습 인프라 확보, 교원 충원과 전문성 강화 등을 통해 종합적인 소프트웨어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사업은 기존의 현직 교원 연수와 함께 예비 교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의의를 뒀다. 현직 교원 연수는 2018년까지 초등 전체교사의 약 30%에 해당하는 6만 명과 중등 정보/컴퓨터 자격 소지교사 전체 약 8천 명이 받게 된다. 사업을 통해교원양성단계부터 교원에게 필요한 교육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선하고 필요한 실습환경을 구축,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은 대학 공동참여 과제와 대학별 과제로 구성된다. 대학 공동참여 과제로 초등교원양성대학의 소프트웨어 교육과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12개 교대의 핵심교원이 참여해 대학 교육과정에 필요한 과목과 교수요목, 필요 이수 학점 등을 제시한다. 

대학별 과제는 대학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사항이다. 소프트웨어 관련 필수이수학점을 확대하고 강의내용을 개선하거나 컴퓨터 심화전공 교육과정을 개선하는 식이다. 대학별 여건에 따라 융합교육 기반을 조성하고 융합교과목 개발,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한 수업 자료 공모전, 교구 개발대회 등 학생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예비교원의 소프트웨어 관련 실습 강화를 위해 대학 부속 초등학교와 협력학교와의 사업, 지역사회 소프트웨어 교육 정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1차년도 사업이 종료된 후에는 사업성과 평가를 통해 개선사항이 정착되도록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22일까지 각 대학에서 사업계획서를 받아 이달말 대학별 지원금을 결정한다. 대학별 최종지원금은 해당 대학의 학생 수, 참여교원 수, 부속학교 수, 수혜학생 수, 사업계획서 등 평가결과에 따라 확정한다. 각 대학은 다음달부터 대학별 과제에 착수해 소프트웨어 교육과정 가이드라인 개발을 위해 공동과제를 실시한다. 

최은옥 평생미래교육국 국장은 “초등예비교원의 지도역량을 강화해 소프트웨어 교육이 학교현장에 안착하고 발전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인재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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