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UNIST는 김차중 디자인-공학융합전문대학원 교수와 학생들이 닥터픽(대표 현기봉)과의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차세대 구강세정기의 새 디자인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이 디자인은 ‘iF 디자인 어워드 2018’ 프로페셔널 컨셉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닥터픽(Dr. Pik)은 세계 최초의 자동 진공 구강세정기로, 칫솔을 쓰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치아를 관리해준다. 닥터픽에 연결된 마우스피스를 착용하면 세정액이 순환하며 전체 치아를 균일하게 세척해준다.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 환자, 양치를 싫어하는 어린이 등 치아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김차중 교수와 조광민, 윤자영, 박용준, 최하연, 이소연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디자인팀은 초기 제품 디자인에 대한 개선 과제를 맡았다. 디자인팀은 사용자경험(UX)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제품디자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디자인팀은 고객 개개인의 ‘구강관리 주치의’라는 컨셉의 차세대 구강세정기를 제안했다. 우선 침대나 병실 등 어디서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활용성을 개선했다. 물이 흐르는 분사 방식으로 인해 욕실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던 기존 제품의 불편함을 개선한 것이다. 여기에 제품 내부에 호스를 보관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직선을 주로 사용한 모던한 디자인으로 전문적인 느낌을 더했다. 

이런 노력은 iF 디자인 어워드에서의 수상으로 이어졌다. 디자인 어워드의 전문심사위원들은 기존 제품들과 다른 기능적 차별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모던한 제품의 외형 디자인을 높게 평가했다. 

지난 1월 CES 2018에 출품돼 ‘Best of CES’에 선정되는 등 긍정적 평가를 받아온 닥터픽은 최종상품화 단계에 있으며 오는 4월 제품으로 출시된다. 

김차중 교수는 “고객들의 높은 기대 속에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닥터픽의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UNIST의 디자인이 세계적 전문가와 소비자 모두에게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디자인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가는데 함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UNIST 김차중 디자인-공학융합전문대학원 교수와 학생들이 닥터픽(대표 현기봉)과의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차세대 구강세정기의 새 디자인을 선보였다. /사진=UN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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