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재 부산과고 부산예고 동아고 부산국제고 부일외고 대동고 부산외고 해운대고. 톱7

[베리타스알파=김대연 기자] 2018 서울대 등록자 배출고교 중 부산지역에서는 46개교가 149명(수시122명+정시27명, 이하 해외고 검정고시 제외)의 등록실적을 냈다. 부산지역의 실적은 실적을 낸 전국 877개교 3311명(수시2449명+정시862명)의 실적 중 4.5%(수시5%, 정시3.1%)의 실적, 학교수로는 실적을 낸 전국 고교의 5.2%에 해당한다. 

등록실적 46개교 149명(수시122명+정시27명)은 2017 대입에 기록한 45개교 132명(수시 104명+정시28명)보다 상승했고, 정시실적은 비슷하지만 수시실적이 오른 면이다. 실적을 낸 고교는 1개교 늘었고, 정시는 1명 줄었지만 수시는 18명 증가했다.

16개 시/도 등 지역별 비교를 하면, 2017학년에 이어 2018학년에도 부산지역은 수시에 유리한 측면을 보였다. 2018학년 서울대 입시에서 수시비중이 정원의 78.5%, 정시가 21.5%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좁은 문호의 정시보다는 넓은 문호의 수시에 더 많은 실적을 낸 셈이다. 부산지역의 수시실적은 전국의 5%(부산122명/전국2449명)인 데 반해 정시실적은 전국의 3.1%(부산27명/전국862명)에 해당, 수시비중이 상대적으로 강세다. 2017학년에도 부산지역의 수시실적은 전국의 4%(부산104명/전국2303명), 정시실적은 2.9%(부산28명/전국962명)을 차지하며 수시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

서울대 문호가 수시에 집중돼있고, 2019학년에는 정원의 78.5%를 수시로 선발하면서 서울대뿐 아니라 상위권 대학들이 대거 수시중심 입시구조를 굳혔다. 2018학년 대폭 확대된 학종시대를 이어가며 수시체제로의 전환이 요구되는 배경이다. 정시실적은 교육특구를 중심으로 의대열풍과 맞물린 재수생 기반 실적이라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배경에서 부산 지역의 등록실적은 수시체제가 더욱 돋보인다.

지역별 서울대 등록자 분석의 기초자료는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2018 서울대 지역별/고교유형별 합격 현황’이다. 명칭은 합격 현황이지만 실질이 판이하게 다른 등록 현황이란 점에 유의해야 한다.

2018 서울대 등록자 배출고교 중 부산지역에서는 46개교가 149명(수시122명+정시27명, 이하 해외고 검정고시 제외)의 등록실적을 냈다. 부산지역 1위는 한국과학영재학교(이하 한국영재)로 수시22명 정시1명의 총 23명 실적을 냈다. /사진=한국과학영재학교 제공

<부산지역 고교별 등록실적 현황>
부산지역 1위는 한국과학영재학교(이하 한국영재)로 수시22명 정시1명의 총 23명 실적을 냈다. 한국영재는 국내최초 과학영재학교로 교육부가 아닌 유일한 미래부 소속으로 KAIST 부설이라는 특징이 두드러진다. 대부분  KAIST 진학이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서울대 등록실적 부산지역 1위, 전국 20위에 올랐다. 한국영재의 작년 서울대 등록실적 19명(수시19명)에서 상승한 실적이다.

이어 2위 부산과고(수시9명+정시1명), 3위 부산예고(수시9명), 공동 4위 동아고(수시7명) 부산국제고(수시5명+정시2명) 부일외고(수시4명+정시3명), 공동 7위 대동고(수시6명) 부산외고(수시4명+정시2명) 해운대고(수시3명+정시3명), 10위 부산국제외고(수시4명+정시1명)로 톱10을 형성했다. 톱10의 81명 실적은 부산지역 실적 149명의 54.3%에 해당한다. 톱10 가운데 한국영재(전년대비+3명) 부산예고(+7명) 동아고(+1명) 부일외고(+1명) 대동고(+4명)의 5개교는 지난해보다 서울대 등록자수가 늘어났다. 특히 전년대비 부산예고가 4.5배, 대동고가 3배의 실적을 내며 약진한 것은 눈여겨 볼만 하다.

톱10에 이어 부산사대부고(수시4명) 동천고(수시3명+정시1명) 부산장안고(수시2명+정시2명)가 각 4명의 실적을 냈다. 각 3명을 배출한 고교는 총 5개교다. 동래고 부산일과고는 수시에서만 3명을, 동인고 부산고 용인고의 3개교는 각 수시2명+정시1명이 나왔다. 

각 2명을 배출한 고교는 총 8개교다. 경남고 낙동고 대덕여고 동래여고 삼성여고 해동고의 6개교는 수시에서만 2명이 나왔고 지산고는 수시와 정시 각 1명씩, 대연고는 정시에서만 2명을 배출했다. 2명을 배출한 고교 가운데 경남고 낙동고 대덕여고 삼성여고의 4개교는 작년만해도 서울대 등록자가 없었다.

각 1명을 배출한 고교는 20개교다. 가야고 개성고 건국고 경혜여고 다대고 덕문여고 분포고 사상고 사직고 성일여고 양정고 연제고 예문여고 이사벨고 혜화여고의 15개교는 수시에서만 실적을 낸 반면 경남여고 배정고 브니엘고 센텀고 장안제일고의 5개교는 정시에서만 실적을 냈다. 가야고 건국고 경혜여고 다대고 덕문여고 분포고 사상고 사직고 연제고 예문여고 혜화여고 경남여고 배정고 센텀고의 14개교는 지난해 서울대 등록자가 없었다.

<서울대 합격자수 등록자수 조사, 왜 하나>
고교별 서울대 합격자수 및 등록자수 조사는 고입체제 개편 이후 학교별 경쟁력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잣대로 의미가 있다. 특히 수시는 고교 경쟁력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서울대 수시규모는 전체모집 대비 2014학년 83%, 2015학년 75%, 2016학년 76%, 2017학년 77%, 2018학년 78%, 2019학년 78.5%다. 정시보다는 수시비중이 크며, 수시는 100% 학생부종합 체제다. 수시실적은 정시에 활용되는 수능이라는 정량평가나 우수한 개인들의 실적이 아니라 학교 구성원 시스템이 만드는 실적이라는 점, 재학생 중심의 실적이라는 점에 의미가 크다. 일부 시민단체 등의 ‘고교서열화’ 걱정이 있지만, 고교선택제가 시행되는 와중에 교육소비자 입장에서 학교선택권과 ‘알 권리’를 충족시킨다는 데 의미를 둔다. 수능위주의 정량평가보다 정성평가위주의 학종이 대세가 된 추세에 발맞춰 고교현장에 학종의 경쟁력 강화를 촉구하고 수요자들에게 경쟁력 강한 학교의 면면을 알리는 것이 서울대 합격자수 및 등록자수 조사를 시행하고 알려온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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