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수험생 필독.. 기출문제 면접질문예시 등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동국대가 2018학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상위대학 중 가장 이른 7일 공개했다. 동대는 지난해 역시 상위대학 중 가장 먼저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2018정시에서는 상위대학 중 가장 먼저 수능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표를 공개하는 등 수요자 친화행보를 이어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강삼모 입학처장은 “출제 전 출제위원을 대상으로 심도 있는 사전연수를 진행하고, 출제 후 선행학습 영향평가 평가위원 구성에 고교 교원 비율을 높이는 등 출제 전 과정에서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지키고자 노력했다”며 “2019 입시에서도 고교 교육과정을 준수, 선행학습 유발을 막는 대입전형을 설계/운영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공개 4년차를 맞은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는 논술 등 필답고사, 면접/구술고사, 실기/실험고사, 교직적성/인성검사 등 대학별고사가 고교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을 준수했는지 평가하는 대학 자체 보고서다.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모든 대학들은 ‘공교육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3월31일까지 홈페이지에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 

동대가 공개한 보고서에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면접고사 ▲수시 논술우수자전형 논술고사 ▲수시 특기자전형 실기고사(어학-에세이/SW-문제풀이), 면접고사(영화영상) ▲재외국민 전형 필답(국어/영어/수학), 면접고사 기출문제가 담겼다. 문학, 연기, 체육(일반/선수), 미술 등 특기자모집의 실기고사 문제는 제외됐다. 

보고서는 대학들이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했는지 심사하는 기반이 된다. 지난해 교육과정 위반 판정을 받은 대학은 모두 건양대 상지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안동대 연세대(서울) 연세대(원주) 울산대 한라대 GIST대학 DGIST의 11개교다. 이 중 연대(서울) 연대(원주) 울산대는 2년 연속으로 교육과정을 벗어난 대학별고사를 실시한 것으로 밝혀져 모집정지 처분이 내려지기도 했다. 

동국대가 2018학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공개했다. 동대는 2018정시에서 상위대학 중 가장 먼저 수능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표를 공개하는 등 수요자 친화행보를 이어오고 있다는 평가다. /사진=동국대 제공

<학종 면접문항 예시 ‘눈길’>
수험생들이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를 활용할 수 있는 지점은 기출 확인이다. 대표적으로는 면접문항이 있다. 동대는 지난해 학종에서 Do Dream, 학교장추천인재, 불교추천인재, 고른기회의 4개 전형으로 선발했다. 이 중 학교장추천인재는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서류100%의 전형방식을 취했고 나머지 Do Dream, 불교추천인재, 고른기회 전형은 1단계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하는 방식을 취해 면접을 실시했다. 

면접 형태는 개별면접으로 교과 지식과 관련 없는 인성면접, 학생부/자소서 기재 내용 확인으로 진행됐다. 공통질문이나 예시문은 없다. 보고서를 통해 공개된 개별질문은 지원자가 제출한 학생부와 자소서 내용을 어떤 식으로 검증하는지를 보여준다. 학생부의 어떤 문항과 자소서 몇 번 문항과 연계해 질문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 수험생들은 본인의 학생부와 자소서를 기반으로 예상문제를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문항은 모두 17문항이다. Do Dream 전형의 경우 인문계열에서는 ▲다문화가정 아동 학습지도 및 멘토링 봉사를 했는데, 참여하게 된 이유와 봉사 후 생각이나 행동에 변화를 준 것이 있다면 말하라(중어중문학과, 봉사활동/자소서3번) ▲교내 ‘장애 인권을 위한 UCC대회’에 참가해 수상했는데, 대화를 준비하며 알게 된 점은 무엇인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해소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정치외교학, 수상경력) ▲자소서에 지역문화재 보존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돼있는데 지역문화재는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나.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역문화재가 있다면 하나만 소개하라(사학과, 동아리활동/자소서2번) ▲사회적 기업가를 꿈꾸는데 독서활동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돼있다. 어떤 책이 그런 생각을 갖게 했는지 기억에 남는 책을 한 권 예로 들어 설명하라(경영학과, 독서활동/행동특성및종합의견/자소서4번) ▲진로희망이 외교관에서 경영정보학 관련 진로로 변경됐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진로를 변경한 후 경영정보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경영정보학과, 진로희망사항/행동특성및종합의견) ▲반크동아리에 참여했는데 잘못 알고있는 우리 역사를 알리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동아리장으로서 캠페인 진행과정에서 주도적으로 수행한 역할에 대해 말하라(정치외교학, 동아리활동/자소서2번) ▲교내 모의재판에서 판사로 참여했는데 본인이 생각하는 판사의 역할은 무엇인가. 모의재판 활동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점이 있다면 말하라(법학, 자율활동/자소서4번) ▲선도부장으로서 일반 학생들을 통제하는데 가장 어려웠떤 점은 무엇인가. 리더가 가져야 할 자질에 대해 느낀 점이 있다면 말하라(경찰행정학부, 자율활동/행동특성및종합의견/자소서2번) 등의 질문이 나왔다.

자연계열의 경우 ▲‘자연과학동아리’에서 수행한 비타민 음료와 수소수를 이용한 실험에서 원래의 가설과 실험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실험과정을 통해 배우게 된 점을 말하라(생명과학, 동아리활동/자소서2번) ▲3학년 때 ‘세계의 환경도시를 가다’를 읽었는데 책에서 소개된 도시 중 다양한 환경정책으로 환경오염을 극복한 사례 하나를 설명해보라(바이오환경과학, 독서활동) ▲2학년 과학체험부스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는데 같이 참여한 친구들 중 본인이 맡았던 역할은 무엇인가. 대회 참여과정에서 힘들었던 점과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을 말하라(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 수상경력/자소서2번) 등의 질문이었다. 

특기자의 경우 영화영상에서 면접을 실시했다. 1단계 교과20%+출결10%+봉사10%+실기6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하는 방식이었다. 면접은 입학원서와 면접카드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6개의 공통질문을 통해 인성/사회성, 전공적성을 평가했다. ▲영화영상학과를 지원한 동기와 대학입학 후 학업계획에 대해 서술하라 ▲가장 감명깊게 봤던 영화와 그 이유에 대해 서술하라 ▲자신의 단점은 무엇이며, 단점을 고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은 무엇인가 ▲다른사람을 배려해 했던 일을 구체적으로 말하라 ▲영화가 지원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하라 ▲좋아하는 영화장르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말하라 등이었다.  

<논술 기출문항/해설.. 수험생 필독>
면접고사 외에도 논술우수자전형 논술고사, 특기자(어학/SW)전형 실기고사 등이 영향평가 대상이었다. 논술고사의 경우 제시문, 출제의도, 출제근거, 문항해설, 채점기준, 예시 답안으로 구분해 공개돼있다. 수험생들은 보고서를 활용해 전형별 기출문제와 문항해설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동국대 논술시험은 100분간 총 3문항이 출제된다. 특정 교과영역의 단순 암기위주식 지식평가가 아닌 다양한 사실, 주장, 사회자연현상 등에 대한 이해력과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문제해결능력과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통합교과형이 출제된다. 답안 분량은 인문계열 1500자 이내, 자연계열 50줄 이내다. 

인문논술은 인문계Ⅰ 인문계Ⅱ로 나뉜다. 고사 당일 오전/오후로 구분해 고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시간 차 때문에 문제를 구분할 뿐 동일한 유형의 논술이다. 지난해의 경우 인문계Ⅰ논술에서 문항당 5개, 3개, 4개의 지문이 각각 제시됐다. 인문계Ⅱ는 문항당 4개, 4개, 3개의 제시문이었다. 

자연계열 논술은 통합교과형 과학논술 2문항, 수리논술 1문항이 출제됐다. 과학논술에 해당하는 1번 문항은 생명과학Ⅰ과 과학을 출제범위로 6개 제시문, 2번 문항은 과학과 물리Ⅰ을 출제범위로 6개 제시문, 수리논술인 3번 문항은 미적분Ⅰ 미적분Ⅱ에서 2개 제시문이 주어졌다. 

특기자(어학) 실기고사는 100분 동안 한국어로 된 제시문을 읽고 질문에 대한 본인의 생각이나 의견을 전공언어로 기술하는 문제였다. 영어는 40줄 이내, 일본어는 30줄(900자) 이내, 중국어는 20줄(600자) 이내로 답안 분량이 제한됐다. 특기자(SW) 실기고사는 컴퓨터공학의 경우 두 문항이 출제됐다. 총 120분간 프로그래밍 수학Ⅰ 수학Ⅱ에 관한 제시문 3개가 주어졌다. 멀티미디어공학의 경우 수학Ⅰ 프로그래밍 관련 1문항, 확률과통계 프로그래밍 관련 1문항으로 총 두 문항이 출제됐다. 

<출제/평가, 고교 교원 참여비율 확대>
동대는 2018학년 논술 출제 과정에서 고교 교원 참여비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2016학년에는 인문계열 2명, 자연계열 1명으로 총 3명의 검토/자문위원을 구성했으나 2017학년부터 자연계열에 1명을 추가해 총 4명의 검토/자문위원을 위촉했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자체평가 위원 구성에도 고교 교원 비율을 높였다. 2017학년 인문계열 3명, 자연계열 2명으로 외부위원을 구성했으나 정보교사를 1명 더 추가해 총 6명의 고교교사로 자체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 지역별 수준차를 고려하기 위해 지방소재 일반고 교사 2명을 포함했다는 설명이다. 

동대는 2019학년에도 고교 교과서, EBS 교재 활용을 출제 원칙으로 고교 교육과정과의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출제교원 선정부터 출제교원의 전공, 세부전공 영역과 고교 출제 교과 간 연관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술고사 내용/난이도가 고교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출제위원 대상으로 고교 교육과정에 대한 사전연수를 내실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일부 교과서에서만 다루고 있는 교육과정을 최대한 배제하고 보편적 개념/용어를 문항 및 제시문에 포함시키기 위해 전국 고교의 교과서 활용 정도에 대한 정보를 사전 조사해 출제위원에 고지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집요강에는 논술고사 출제 범위에 해당하는 자격기준 과목명을 제시해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난해 11개교 위반판정.. 3개교 ‘모집정지’>
교육부는 각 대학들의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를 토대로 교육과정 위반 여부를 심사해 판정하게 된다. 지난해 실시된 선행학습영향평가에서 교육과정 위반 판정을 받은 대학은 건양대 상지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안동대 연세대(서울) 연세대(원주) 울산대 한라대 GIST대학 DGIST의 11개교다. 이보다 앞선 2016학년에는 가톨릭대 건국대(서울) 경북대 경희대 부산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서울) 연세대(원주) 울산대 한국항공대 한양대(에리카)의 12개교가 위반 판정을 받기도 했다. 

2016학년에 이어 2017학년까지 2년 연속 위반 판정을 받은 대학은 연대(서울) 연대(원주) 울산대의 3개교다. 이들 대학은 당장 올해 치러질 2019학년 입시부터 일정 모집인원을 선발하지 못한다. 모집정지 처분 수준은 연대 5%, 울산대 3%로, 인원으로 환산하면 연대(서울) 34명, 연대(원주) 1명, 울산대 2명이다. 공교육정상화법이 10%까지 모집정지 처분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약한 처분이어서 교육계에서는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공교육정상화법에서는 10%까지 모집정지 처분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이는 범위를 나타낸 것에 불과하다. 첫 적용인 만큼 과한 처분이 이뤄져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행정처분위원들 간에 형성된 상황”이라며 “이번 모집정지 처분 대학들이 향후에도 교육과정 밖 출제를 이어나가면 가중처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율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논란의 여지는 존재했다. 전체 입학정원 대신 ‘위반문항으로 시험을 실시한 모집단위의 그 해 시험이 실시된 모집인원’으로 해석의 폭을 좁히면서 규모는 더 축소됐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모집정지 처분의 근거가 되는 시행령의 세부기준은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내용을 출제/평가한 경우 총 입학정원의 10% 범위에서 모집정지 조치한다’고 밝히고 있다. 통상적인 해석이라면 ‘총 입학정원’을 ‘대학 전체 입학정원’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법 내용을 정부부처가 임의로 축소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 법조계 전문가는 “정부부처들이 법을 임의로 축소해석하는 경우가 잦은데 법의 해석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문언의 내용과 합치해야 한다. 별도의 사정이 없는 이상 축소해석을 바람직하게 보긴 어렵다. 소송으로 이어진다면 해석이 바뀌겠지만 실제 소송까지 진행되는 사례가 많지 않다보니 이같은 해석 관행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육과정을 벗어난 대학별고사로 인해 모집정지 처분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교육정상화법이 발효된 것은 2014년이지만 초기에는 제도가 정착되지 올해 위반 판정 2년차에 그쳤기 때문이다. 한 교육 전문가는 “교육과정 위반 판정이 처음 실시돼야 했던 2015학년은 대학들도 교과형 면접/논술 등에 대한 교육과정 위반 여부를 스스로 점검하는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처음 접했던 시기”라며 “그 때문에 대학별 보고서가 중구난방 격으로 발간됐고, 이에 따라 교육과정 위반 판정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었다. 2016학년에 들어서서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산하 선행교육예방연구실이 기재요령 등을 대학들에 알리고 교육함으로써 처음 교육과정 위반 판정이 내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4년차'>
선행학습 영향평가는 2014년 9월부터 시행된 ‘공교육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이하 공교육정상화법)에 근거한다. 공교육정상화법 제10조에 따르면 대학별고사(논술 등 필답고사, 면접/구술고사, 실기/실험고사, 교직적성/인성검사)를 실시하는 경우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내용을 출제 또는 평가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학별고사를 실시한 경우 입학전형 영향평가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지에 대한 영향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다음연도 입학전형에 반영해야 한다. 

2015년 처음으로 발간되기 시작한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는 대학별로 양식도 통일되지 않아 수요자가 활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았다. 그러나 다음해인 2016년부터는 대학별 양식을 통일하고 서울 주요 15개대학의 경우 대학별고사 기출문제를 100% 공개하는 등 개선이 이뤄졌다. 개선된 보고서는 문항분석, 출제의도, 모범답안까지 제시해 논술 주교재로도 손색없다는 평가다. 특히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가 ‘기출문제집’으로서 유용하게 활용된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논술뿐만 아니라 면접/구술고사에서 실시하는 교과 관련 질문 문항에 대한 분석도 실시됐다. 면접의 교과 지식 관련 문항에서도 교육과정 범위를 넘어갈 시 제재가 따르게 된 셈이다. 

문항분석 뿐만 아니라 고교교육과정 내 출제를 위해 노력한 부분에 대한 정성평가도 실시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선행교육예방연구실 관계자는 “대학 입장에서는 고교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음에도 본의 아니게 문항을 하나 잘못 출제할 경우 치명적이라는 건의가 교육부에 많이 들어왔다”면서 “문항 평가와는 별도로 대학이 어떤 노력을 실시해왔는지에 대해서도 보기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고교 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선행학습 영향평가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입학전형영향평가위원회 구성에는 고교 교사 및 교육과정 전문가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입학전형 영향평가를 실시한 후 그 결과와 다음 연도 입학전형에의 반영 계획을 매년 3월 31일까지 대학 홈페이지에 게재해 공개해야 한다. 

영향평가에 관한 사항은 교육부장관 소속 교육과정정상화심의위원회(이하 교육과정위원회)가 심사/의결한다. 심의 결과에 따른 시정이나 변경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교원 징계뿐만 아니라 재정지원 중단 또는 삭감, 학생정원 감축, 학급 또는 학과의 감축/폐지, 학생 모집 정지 조치 등을 할 수 있다. 

시행령안 제15조는 위반행위에 대한 행정처분 기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대학별고사를 실시할 때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내용을 출제/평가한 경우 총 입학정원의 10퍼센트 범위에서 모집정지 조치를 실시한다. 입학전형 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거나 그 결과를 다음 연도 입학전형에 반영하지 않은 경우에는 총 입학정원의 5퍼센트 범위에서 모집정지 조치한다. 입학전형 영향평가 결과 및 다음 연도 입학전형에의 반영 계획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해 공개하지 않은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총 입학정원의 5퍼센트 범위에서 모집정지 조치가 취해진다. 위반행위가 둘 이상인 경우, 각각 개별 처분기준을 합산해 처분하되 입학정원 모집정지는 최대 15%를 넘을 수 없다. 

<보고서.. 대학 노력, 교육과정 내 출제여부 분석 포함해야>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는 ▲대학별 선행학습 영향평가 진행절차/방법 ▲고교 교육과정 내 출제를 위한 대학의 노력 ▲고교 교육과정 내 출제 여부 분석 ▲향후 대입전형 반영 계획 및 개선 노력을 기본적으로 포함해 작성해야 한다. 

▲대학별 선행학습 영향평가 진행절차/방법의 경우 평가 방법과 절차에 대한 자체 규정이 있는지 규정된 사항은 무엇인지 제시해야 한다. 또한 평가를 위한 조직 구성과 기능도 설명해야 한다. 영향평가를 위해 마련된 조직에는 어떤 구성원이 있는지, 외부 전문가는 어느 정도 포함됐는지,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하는지 등을 작성해야 한다. 대학별 고사 및 선행학습 영향평가 일정을 포함한 전체 진행 계획 등도 포함해야 한다. 

▲고교 교육과정 내 출제를 위한 대학의 노력의 경우 대학별 고사를 고교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 내에서 출제하기 위해 대학이 진행한 노력을 명시해야 한다. ▲고교 교육과정 내 출제 여부 분석은 대학이 운영한 대학별 고사가 고교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 내에서 출제됐는지 대학 자체에서 분석하고 평가한 결과를 작성한다. 전체 대학별 고사 항목을 제시하고 개별적 분석 결과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는 ‘기출문제집’으로 활용 가능한 셈이다. 출제의도, 채점기준, 모범답안이 제공되기 때문에 유용한 길잡이가 된다. 

▲향후 대입전형 반영 계획 및 개선 노력의 경우 평가결과를 반영해 향후 대입전형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한다. 대학별 고사 모집인원 조정이 필요할 경우 인원을 조정하며 문항을 개선하거나 출제 절차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도 개선 방향을 작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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