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세계1위.. KAIST 화학공학 학과별 14위 ‘최고’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QS 세계대학 학과순위 기술/공학 분야에서 국내 대학 가운데 KAIST가 15위로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 14위에서는 한 계단 하락한 수치다.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최근 공개한 '2018 QS 세계대학 학과별 순위(QS World university rankings by subject 2018)에 따르면, 기술/공학분야에서 KAIST는 컴퓨터공학/정보시스템 34위, 화학공학 14위, 토목/구조공학 19위, 전기/전자공학 17위, 기계/항공공학 16위로, 국내대학 이름을 올린 5개학과에서 전부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자원공학의 경우 KAIST를 비롯한 여타 국내대학 모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KAIST가 기술/공학분야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학과는 화학공학이다. 지난해 15위에서 올해 1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KAIST를 포함해 서울대 16위, 포스텍 44위, 고려대 48위, 연세대 64위 순으로 국내대학 톱5였다. 이어 성균관대 68위, 한양대 72위, 경희대 200위, 세종대 242위, 부산대 251위, 서강대 276위, 경북대 307위, GIST 318위, 이화여대 355위, 전북대 371위, 영남대 401-450위, 아주대 전남대 서울시립대 451-500위 순으로 자리했다. 

세계대학으로 범위를 확장하면 MIT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술/공학 분야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학과별로 살펴보면 컴퓨터공학/정보시스템 화학공학 토목/구조공학 전기/전자공학 기계/항공공학의 5개 학과에서 1위였다. 자원공학에서만 이름을 올리지 못했을 뿐이었다. 

올해 QS 기술/공학 분야에 해당하는 학과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컴퓨터공학/정보시스템(Computer Science & Information Systems), 화학공학(Engineering - Chemical), 토목/구조공학(Engineering - CiviI & Structural), 전기/전자공학(Engineering - Electrical & Electronic), 기계/항공공학(Engineering - Mechanical, Aeronautical & Manufacturing), 자원공학(Engineering - Mineral & Mining) 등 총 6개 학과다. 

QS 세계대학 학과순위 기술/공학 분야에서 국내1위를 차지한 곳은 KAIST다. KAIST는 세계15위로 지난해 15위보다 한계단 하락했지만 해당분야 국내 1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사진=KAIST 제공

<기술/공학(Engineering & Technology) 통합순위.. 국내대학/KAIST 15위 최고, 세계1위 MIT>
QS 학과별 평가 기술/공학분야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국내 대학은 KAIST다. KAIST는 올해 15위의 성적을 기록해 지난해 14위 대비 한 계단 하락했다. 이어 서울대 16위, 포스텍 44위, 고대 48위, 연대 64위, 성대 68위, 한대 72위 순으로 톱100에 자리했다. 톱100 이후로는 경희대 200위, 세종대 242위, 부산대 251위, 서강대 276위, 경북대 307위, GIST 318위, 이화여대 355위, 전북대 371위, 영남대 401-450위, 아주대 전남대 서울시립대 451-500위 순이었다. 

전체 1위를 차지한 KAIST의 경우 국내대학이 이름을 올린 5개영역에서 모두 국내1위를 차지한 성과다. 컴퓨터공학/정보시스템 34위, 화학공학 14위, 토목/구조공학 19위, 전기/전자공학 17위, 기계/항공공학 16위 등이다. 화학공학에서의 순위가 가장 높았으며 자원공학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세계순위를 살펴보면 국가별 분포가 다양한 가운데 영국이 3개교로 가장 많았다. 미국/싱가포르 2개, 스위스 일본 중국 1개 순이다. 1위는 미국의 MIT가 차지했다. 이어 스탠퍼드대(미국) 케임브리지대(영국) 취리히연방공대(스위스) 난양공대(싱가포르)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영국) 싱가포르국립대(싱가포르) 도쿄대(일본) 옥스퍼드대(영국) 칭화대(중국) 순으로 톱10이었다. 

<컴퓨터공학/정보시스템(Computer Science & Information Systems).. 국내대학/KAIST 34위 최고, 세계 1위 MIT>
컴퓨터공학/정보시스템에서 국내대학 1위는 34위의 KAIST다. 지난해 33위에 이어 한 계단 하락했다. 이어  서울대 40위, 고려대 51-100위, 포스텍 성대 연대 101-150위, 한양대 151-200위, 경희대 201-250위, 서강대 301-350위, 세종대 351-400위, 이화여대 401-450위, 경북대 401-450위, 건국대 451-500위, 부산대 451-500위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세계1위는 미국의 MIT다. 이어 스탠퍼드대(미국) 카네기멜론대(미국) UC버클리(미국) 케임브리지대(영국) 하버드대(미국) 옥스퍼드대(영국) 프린스턴대(미국) 취리히연방공대(스위스) 싱가포르국립대(싱가포르) 토론토대(캐나다) 순으로 톱10이다. 

<화학공학(Engineering - Chemical).. 국내대학/KAIST 14위 최고, 세계 1위 MIT>
화학공학에서 국내대학 1위는 14위의 KAIST다. 지난해 15위에 이어 한 계단 상승한 수치다. 이어 서울대 16위, 고려대 43위, 포스텍 49위, 한대 성대 연대 51-100위, 경희대 101-150위, 부산대 서강대 151-200위, 인하대 건대 경북대 201-250위, 전북대 충남대 시립대 251-300위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세계1위는 미국의 MIT다. 이어 스탠퍼드대(미국) UC버클리(미국) 케임브리지대(영국) 교토대(일본) 옥스퍼드대(영국) 칼텍(미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영국) 싱가포르국립대(싱가포르) 도쿄대(일본) 순이다. 미국이 4개대학의 이름을 올려 강세인 가운데 영국이 3개, 일본 2개, 싱가포르 1개 순으로 순위를 차지했다. 

<토목/구조공학(Engineering - CiviI & Structural).. 국내대학/KAIST 19위 최고, 세계 1위 MIT>
토목/구조공학에서 국내대학 1위는 19위의 KAIST다. 지난해 15위에 비하면 4계단 하락한 수치다. 이어 서울대 24위, 한대 44위, 고대 연대 51-100위, 세종대 101-150위, 성대 101-150위, 부산대 151-200위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세계1위는 미국의 MIT다. 이어 케임브리지대(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영국) 델프트공대(네덜란드) 칭화대(중국) 싱가포르국립대(싱가포르) UC버클리(미국) 스탠퍼드대(미국) 폴리테크니코대(이탈리아) 홍콩폴리텍대(홍콩) 순이었다. 

<전기/전자공학(Engineering - Electrical & Electronic).. 국내대학/KAIST 17위 최고, 세계 1위 MIT>
전기/전자공학에서 국내대학 1위는 17위의 KAIST다. 지난해 17위를 그대로 유지한 모습이다. KAIST에 이어 서울대 19위, 한대 고대 포스텍 성대 연대 51-100위, 경희대 151-200위, 부산대 201-250위, 전북대 GIST 경북대 세종대 서강대 251-300위, 아주대 301-350위, 전남대 이대 인하대 351-400위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세계1위는 미국의 MIT다. 이어 스탠퍼드대(미국) UC버클리(미국) 케임브리지대(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영국) 하버드대(미국) 옥스퍼드대(영국) 칭화대(중국) UCLA(미국) 싱가포르국립대(싱가포르) 순으로 톱10이었다.

<기계/항공공학(Engineering - Mechanical, Aeronautical & Manufacturing).. 국내대학/KAIST 16위 최고, 세계 1위 MIT>
기계/항공공학에서 국내대학 1위는 16위의 KAIST다. KAIST는 지난해 15위에서 한 계단 하락했다. 이어 서울대 18위, 성균관대 44위, 포스텍 46위, 고대 47위, 한대 51-100위, 연대 51-100위, 부산대 101-150위, 경희대 151-200위, 전북대 경북대 세종대 서강대 201-250위, 전남대 GIST 인하대 건대 251-300위, 충남대 이대 301-350위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세계1위는 미국의 MIT다. 이어 스탠퍼드대(미국) 케임브리지대(영국) 하버드대(미국) UC버클리(미국) 미시건대(미국) 옥스퍼드대(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영국) 도쿄대(일본) 조지아공대(미국) 순으로 톱10이었다. 

<자원공학(Engineering - Mineral & Mining).. 국내대학 전무..세계1위 콜로라도광업대>
자원공학에 이름을 올린 국내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전무하다. 세계 순위는 미국의 콜로라도광업대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커틴대(호주) 맥길대(캐나다) 프라이부르크 공대(독일) 펜실베니아대(미국) 퀸즈대(캐나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호주) 칠레대(칠레) 뉴사우스웨일즈대(호주) 퀸즈랜드대(호주) 순이었다. 

<QS 학과별 순위는>
‘QS 세계대학 학과별(학문 분야별) 순위’는 ‘QS 세계대학순위’, ’QS 아시아대학순위‘ 등을 발표하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2011년부터 발표해온 대학순위 중 하나다. 가장 관심도가 높은 세계대학순위는 매년 9월경 발표되며, 학문분야별 순위와 아시아대학순위는 통상 상반기에 발표된다. 

학과별 순위는 지난해 46개 학과를 기준으로 했지만 올해 48개로 범주가 넓어졌다. 2015년 36개, 2016년 42개, 2017년 46개, 2018년 48개로 계속해서 범위를 넓혀오고 있다. 올해 신설된 학과는 인문/예술 분야의 고전/고대사와 경영/사회과학 분야의 도서관/정보관리다. 

순위는 ▲학계(연구) 평판도(Academic Reputation) ▲졸업생 평판도(석사 학위자 피고용능력/Employer Reputation) ▲논문당 피인용도(Citations per paper) ▲H-인덱스(H-index: 교수 생산성 및 영향력)의 4개 항목을 평가해 산정했다.

학계평판도는 전 세계 학자 7만5015명을 대상으로 주어진 영역에 대해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기관을 10개까지 고르도록 해 점수화했다. 졸업생 평판도는 4만455명의 인사 담당자에게 우수한 성과를 내는 인력의 출신대학/학과를 조사해 산출했다. 

논문 피인용도는 정보솔루션회사인 엘스비어의 스코퍼스(scopus)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했다. 교수진 당 인용횟수보다는 논문 당 인용횟수를 측정한다. H-인덱스는 교수당 논문 수와 논문 인용 빈도가 기준이다. 출판물의 생산성과 영향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QS는 학문분야/학과별로 특성이 다른 탓에 지표의 반영 비율을 달리 적용했다. 공연예술, 예술/디자인과 같은 논문과 연관관계가 적은 학과의 경우 논문 피인용도를 반영하지 않고, 학계/졸업생 평판도를 주로 반영하는 식이다.

QS는 1위부터 50위까지는 개별 순위를 발표하고 50위 이후로는 범위를 정해 묶어서 발표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51-100위, 101-150위, 151-200위 등 51위부터 200위까지는 50개 대학을 한 그룹으로 분류해 순위를 발표했다. 

<다른 세계대학순위는?> 
QS 세계대학순위 외에도 'THE 대학평가‘ ’CWUR 세계대학평가‘ ’세계대학학술순위(ARWU)' ‘CWTS 라이덴 랭킹' 등이 전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기고 있다.

THE대학평가는 영국의 타임즈고등교육이 주관하는 평가다. 톰슨 로이터의 학술기관 명성조사에 근거해 평가하며, 학교의 평판보다는 연구와 교육여건에 중점을 둔다. 평가지표로 연구규모(30%) 논문피인용도(30%) 교육여건(30%)를 중심으로, 국제평판(7.5%) 산학협력수업(2.5%)를 더해 세계대학순위를 매긴다.

CWUR 세계대학평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세계대학랭킹센터(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발표한다. 교육의 질(25%) 동문 고용 수준(25%) 교수진 역량(25%)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간행물 영향력 피인용도 h-인덱스 특허를 각 5%씩 반영한다. CEO직위를 가진 동문들의 수를 평가하는 동문 고용 수준을 통해 다른 평가들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세계대학 학술순위(ARWU)는 중국의 상해교통대에서 발표한다. 졸업생과 교수의 노벨상/필즈상 수상실적이 30%(졸업생 10%/교수 20%)나 반영되는 탓에 우리나라 대학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수상실적에 더해 학문분야별 논문 피인용빈도 높은 연구자(20%)와 네이처/사이언스급 학술지에 논문 게재(20%) 과학인용색인(SCIE)/사회과학인용색인(SSCI)수록 논문(20%) 1인당 학술평가(10%) 지표로 순위를 발표한다.

CWTS 라이덴 랭킹은 네달란드 라이덴 대학교에서 발표하는 순위다. 톰슨 로이터의 DB를 활용해 4년간의 논문을 분석, 분야별로 상위 1%, 10%, 50% 논문의 비율을 활용하므로 다른 평가들에 비해 학술 분야에 치중한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특징이다.

<학문별 순위 QS가 유일.. MBA 순위는 존재>
세계대학순위의 종류는 많지만, 명망있는 대학순위 가운데 학문별 순위는 QS가 유일하다. 다만, 세계적인 관심사인 MBA(경영대학원)에는 따로 세계대학순위가 발표되곤 한다. MBA순위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하는 순위와 파이낸셜 타임즈가 발표하는 순위다.

이코노미스트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정보(80%)와 학생/동문이 제공하는 정보(20%)를 통합해 세계 MBA순위를 산정한다. 평가지표는 남녀성비 등 학생의 다양성, 박사학위 소지 교원 비율을 비롯한 교수진의 질, 신입생의 입학점수, 졸업 후 3개월 내 취업현황, 학교를 통해 취업하는 졸업생 현황, 졸업생 연봉, 프로그램 수료 전후 연봉비교, 졸업생의 평가, 시설, 동문네트워크 비교 등이다. 다른 MBA 순위들과 비교해 취업 분야 비교에 특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화 부분에도 상당부분 지표를 할당한다.

파이낸셜 타임즈가 주관하는 MBA순위는 졸업생 연봉(20%), MBA 수료 전후 연봉 인상률(20%) 등 연봉 관련 지표에서 순위가 결정된다. 연봉 이외에 연구 순위(10%) 정도를 제외하면 국제화(4%) 외국인학생 비율(4%) 목표달성 여부(3%) 박사학위 소지 교원 비율(3%) 졸업생 평가(2%) 여학생 비율(2%), 학내 여성임원 비율(1%) 등의 지표는 개별 배점이 낮아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FT가 MBA 순위 뿐만 아니라, EMBA 순위에도 연봉에 40%의 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FT의 MBA관련 순위는 일반적으로 고연봉을 받는 학생들을 보유한 학교들이 강세를 나타낸다고 평가된다.

미국의 US 뉴스&월드리포트(US News&World Report)가 주관하는 MBA 순위는 미국 내 MBA만을 대상으로 한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평가, 대학원 학장을 비롯한 학교 교수들의 평가, 인사담당자의 평가를 합산해 순위를 산정하며, 순위가 크게 변화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존재한다. 인사담당자의 평가를 주요 지표로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실제 MBA 순위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연봉 상승 등의 실질적인 지표를 배제하며, 미국 외 유럽/아시아권이 빠졌다는 단점도 지적된다.

비즈니스 위크(Business Week)도 세계 MBA 순위를 발표한다. 인사담당자(35%) 동문(30%) 학생(15%) 설문조사와 함께 취업시기(10%) 초급(10%)를 기준으로 미국 내/세계 MBA 순위를 발표한다.

포브스(Forbes)의 순위도 공신력 있는 순위로 평가되나, 미국 내 MBA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순위로 여겨진다. 포브스의 순위는 비용을 정면으로 비교한다는 특징이 있다. 미국 내 MBA 입학/졸업시 투입되는 기회비용과 졸업 후 일정기간 동안 버는 수입만을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발표한다.

프랑스의 고등교육대상 순위산정 전문기관인 Eduniversal의 세계 MBA순위도 참고할만한 순위다. 일체의 학교/학생 평가요소를 배제하고, 각 MBA 학장들이 소속 MBA를 배제하고, 타 MBA를 추천한 수치만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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