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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학회 “기하 이공계 필수과목, 수능범위 반드시 포함해야”교육부 공문 발송, 성명 발표.. ‘설문조사 결과 왜곡 지적’
  • 윤은지 기자
  • 승인 2018.02.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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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국내 기초과학계 대표 단체인 대한수학회가 2021학년 수능 출제범위에 ‘기하’를 반드시 포함할 것을 촉구했다. 대한수학회는 20일 성명을 발표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문을 교육부 장관에게 보냈다. 앞서 19일 열린 2021수능 출제범위 공청회에서 공개된 출제범위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자연계열 학생들이 치르는 수학 가형에서 ‘기하’가 제외된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통계를 출제범위로 제안했다. 

대한수학회는 성명을 통해 “기하는 자연과학 공학 의학 뿐 아니라 경제 경영학을 포함한 사회과학 분야를 전공하는데 기초가 되는 학문”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표하는 로봇, 인공지능, 3D프린팅, 자율주행차, 컴퓨터그래픽,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신기술 개발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는 핵심 분야”라고 강조했다. 기하과목을 소홀히 할 경우 일반고 학생들이 이공계로 진학 시 특목고 학생들과 학력 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내 기초과학계 대표 단체인 대한수학회가 2021학년 수능 출제범위에 ‘기하’를 반드시 포함할 것을 촉구했다. 대한수학회는 20일 성명을 발표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문을 교육부 장관에게 보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기하에 대해 “고교 교육과정에서 도형과 좌표를 통해 공간에 대한 개념과 이해를 다루는 유일한 과목”이라며 “이공계 진로를 선택하는 학생들에게 수능에서 기하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당연하고 필수적인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공계 기초과목인 수학에서 기하가 차지하는 비중을 간과해 미래 이공계 인력의 기초실력 배양과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부의 진정한 교육목표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수능출제범위 설문조사 과정에서 절차상 왜곡이 있었다며 공정성과 투명성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대한수학회 측은 “수학분야 최다수 회원들로 구성된 대한수학회는 공식적으로 설문조사 협조 요청을 받지 못했다”며 “수학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수학 출제범위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1안과 2안 모두 ‘기하’를 제외하는 것을 전제로 설문 문항을 왜곡해 응답자들의 선택 폭을 극히 제한해 혼란을 일으켰다”며 “잘못된 설문조사로 수학 가형에서 84%의 교수 교사 학부모가 기하의 수능 출제범위 제외에 찬성했다고 발표한 것은 여론 호도”라고 비판했다. 

실제 출제범위 정책연구팀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수학 가형의 경우 1안과 2안 모두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통계를 범위로 제시했다. 대학교수 고교교사 학부모 시민단체 등 21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4%에 해당하는 1790명이 1안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고1부터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기하가 진로선택과목으로 분류되며 기하를 포함할 경우 수학 수업시수가 늘어난다는 근거를 들기도 했다.   

대한수학회를 포함해 11개 수학 관련 단체들로 구성된 한국수학관련단체총연합회도 같은 날 성명서를 발표해 기하과목이 수능에 포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수학회는 4147명의 수학계 인사가 회원으로 참여하는 학회로 회원 중에는 수능 수학과목 출제위원으로 참여하는 교수와 교사가 다수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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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지 기자  blink@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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