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정시충원율] 서울대 2차 10.5%.. 추합 90명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서울대는 2018정시에서 10.5%의 2차 충원율을 기록했다. 총 모집인원 860명 중 90명이 추합했다. 1차에서는 65명, 2차에서는 25명이 추합한 결과다. 

서울대는 지난해 총 3차 추합까지 실시한 결과 143명이 추합해 최종충원율 14.8%를 보였다. 자연계열 최고 선호도를 자랑하는 의대는 단 한명의 추합도 발생하지 않았다. 타 대학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없는 최고 선호 모집단위라는 점에서 예년과 마찬가지로 충원율 '제로'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치대는 2차 충원 기준 최고 충원율을 나타내고 있다. 11명 모집에 8명이 추합해 72.7%의 충원율이다. 1차에서 5명, 2차에서 3명이 추합했다. 치대 가운데선 서울대가 가장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타 대학 의대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역시 의대를 향한 수험생들의 열망이 뜨겁게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문과 상위권 수험생의 격전지인 경영대학은 58명 모집에 1명이 추합해 1.7%로 낮은 충원율을 보이고 있다. 인문계열에서는 국내 최고대학의 명성답게 추합이 많이 발생하지 않는 편이다. 

서울대는 3차 추합부터는 20일 오후9시까지 개별통보 방식으로 진행한다. 그간 다른 대학들과 달리 하루 먼저 추합일정을 종료해왔지만, 올해는 추합 종료시점까지 추합을 실시하기로 한 상태다. 서울대의 가세가 다른 상위대학으로 파장을 일으켜 예년보다 전반적으로 추합이 늘어나는 결과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8 서울대 정시 2차 추합 현황>
모집단위 가운데 가장 높은 2차 충원율을 기록한 곳은 치대다. 11명 모집에 8명이 추합해 72.7%(1차 5명/2차 3명/모집 11명)의 충원율이었다. 이어 간호대학 72.2%(9명/4명/18명) 지구환경과학부 50%(1명/0명/2명) 순으로 충원율이 높았다. 

반면 가장 낮은 충원율을 보인 모집단위는 경영대학이다. 58명 모집에 1명이 추합해 1.7%(1명/0명/58명)의 충원율이었다. 이어 경제학부 2%(1명/0명/50명) 인문계열(광역) 2.2%(1명/0명/46명) 순으로 충원율이 낮았다. 

자연계열 최상위 선호 모집단위인 의대에서는 추합인원이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나머지 모집단위의 충원율은 수리과학부 33.3%(0명/2명/6명) 화학생물공학부 30%(6명/3명/30명) 원자핵공학과 27.3%(3명/0명/11명)  물리학전공 25%(2명/0명/8명) 자유전공학부 25%(1명/0명/4명) 전기/정보공학부 23.8%(7명/3명/42명) 산림과학부 23.5%(3명/1명/17명) 수의예과 23.1%(1명/2명/13명) 식품영양학과 18.8%(2명/1명/16명) 건설환경공학부 17.6%(3명/0명/17명) 농경제사회학부 16.7%(2명/0명/12명) 응용생물화학부 16.7%(2명/1명/18명) 조선해양공학과 14.3%(3명/0명/21명)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11.1%(1명/1명/18명) 식품/동물생명공학부 11.1%(2명/0명/18명) 심리학과 11.1%(1명/0명/9명) 화학부 9.1%(1명/0명/11명) 기계공학전공 8.6%(2명/1명/35명) 산업공학과 8.3%(1명/0명/12명) 우주항공공학전공 8.3%(0명/1명/12명) 지리교육과 7.7%(0명/1명/13명) 건축학과 6.7%(1명/0명/15명) 의류학과 6.7%(1명/0명/15명) 정치/외교학부 6.7%(1명/0명/15명) 식물생산과학부 5.3%(0명/1명/19명) 재료공학부 3.7%(1명/0명/27명) 순이었다. 인문계열보다는 자연계열에서의 추합이 확연히 많은 모습이다. 

국어교육과 동양화과 물리교육과 사회교육과 사회복지학과 사회학과 생명과학부 생물교육과 소비자학전공 수학교육과 아동가족학전공 에너지자원공학과 역사교육과 영어교육과 윤리교육과 의예과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조소과 지구과학교육과 지리학과 천문학전공 체육교육과 컴퓨터공학부 화학교육과에서는 추합인원이 없어 충원율 0%를 기록했다. 최초합격한 인원들이 단 한 명도 이탈하지 않은 것이다. 다만 앞으로 남은 일정에 따라 추합이 발생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추가합격을 기다리고 있는 불합격자들은 앞으로 진행될 추합일정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