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강원대 충남대 등.. 대학생 800명, 1인당 500만원 지원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취약계층 대학생을 위한 4주간 해외연수 지원사업인 ‘파란사다리’ 사업 주관대학 7곳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사업 주관대학으로 아주대 강원대 충남대 전북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동의대 등 7개교가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사업을 통해 올해 취약계층 대학생 800명이 해외연수의 기회를 갖게 된다.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파란사다리 사업은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있는 대학생에게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을 위해 해외연수 경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학생 800명에게 정부(70%)와 대학(30%)이 공동으로 경비를 지원해 4주간의 연수기회가 제공된다. 국고 32억5000만원과 대학 사업비 12억원 이상을 들여 학생 1인당 평균 500만원을 지원한다. 

취약계층 대학생을 위한 4주간 해외연수 지원사업인 ‘파란사다리’ 사업 주관대학 7곳이 선정됐다. 13일 교육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선정대학은 아주대 강원대 충남대 전북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동의대 등 7개교다. 사업을 통해 올해 취약계층 대학생 800명이 해외연수의 기회를 갖게 된다. /사진=충남대 제공

주관대학은 학교당 80명 내외의 학생을 선발하고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 올해 선정된 대학은 내년까지 2년 동안 연수를 운영한 후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2020년 1년간 사업을 연장할 수 있다. 최장 3년까지 지원하는 셈이다.  

사업을 통해 연수 기회를 갖게 될 학생은 올해 1학기 재학 중인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대학생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포함한 저소득층(장학재단 기준 소득 1~5분위)이거나 장애대학생 탈북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다. 주관대학 학생뿐 아니라 권역 내 타 대학 소속 학생도 선발한다. 타 학교 학생을 최소 10% 이상 선발하도록 규정했으며 20% 이상 선발을 권장해 전문대생도 참여할 수 있다.

사업대상 학생은 기존 어학연수 프로그램과 달리 학점 어학 등 성적기준이 아닌 자기개발과 미래에 대한 열정, 잠재력을 중심으로 선발한다. 다만 연수 참여자로서 책임감과 성장역량을 키우기 위해 현지 교통비 등 체류에 필요한 비용은 학생 개인이 부담하도록 할 방침이다. 사전 교육과 진로 멘토링 등 사후 관리를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과 진로 개발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3~4월에 학생 신청을 받아 대상 학생을 선발한 뒤 5~6월에 사전교육을 실시, 6~9월에 현지 연수를 진행한다. 6월 현지 연수 파견 전에는 선발된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발대식을 열어 사업의 취지를 이해하고 연수 참여 의지를 높일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17일 사회설명회를 열고 24일 선정공고를 내 주관대학 10개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접수 결과 14개대학이 지원한 가운데 7개대학이 권역별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권역별 선정 대학 수를 고려해 수도권 대학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학생들이 자기개발 기회를 균형있게 보장하기 위해 이달 중 추가 공고를 거쳐 3개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파란사다리 사업을 통해 열정 있는 대학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갖추고 스스로 진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며 “향후 파란사다리 사업 참여 대학생들이 ‘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한/미 대학생 연수(WEST)' 등 해외 인턴십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해 글로벌 역량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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