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서류/면접평가 대비방법 소개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서울여대가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을 7일 공개했다. 서울여대 측은 “학생들이 교과수업과 비교과활동을 통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개발하고, 자기주도적으로 진로진학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가이드북을 발간했다”며 “올해는 전공 교수의 진로진학 멘토링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가이드북은 ▲진로진학 캘린더 ▲학종 워크북/자소서 미리 써보기 ▲이야기로 풀어가는 학생부종합전형 ▲서울여대 전공 교수의 진로진학 멘토링으로 구성됐다. ‘진로진학 캘린더’는 고교-대학 연계프로그램과 대입전형 일정을 확인하고 월별 학습/활동계획을 세우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학종 워크북/자소서 미리 써보기’는 본인의 관심사와 목표를 정리한 후 관심 혹은 도전 주제별로 학습/활동을 계획하고 진단해 자소서 초안까지 작성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야기로 풀어가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서울여대 입학사정관과 재학생, 고교 교사가 함께 학종 평가에 대해 상담하듯 서술하고 있다. ‘전공교수의 진로진학 멘토링’은 학종 평가 경험을 바탕으로 전공 교수들이 고교생들에게 전공 탐색 방향에 대해 멘토링 한다.

서울여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은 올해 서울여대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 일정을 미리 챙겨야 한다. 서울여대는 올해 ‘학종 모의면접’을 6월 실시한다. 7월 중에는 ‘자소서 작성/면접 특강’ ‘온/오프라인 모의논술’ ‘대학초청 수시 일대일 상담’ ‘바롬예비대학’ ’진로진학 워크북 활용 프로그램‘ ’수험생을 위한 학부모 클래스‘ 등을 실시한다. 8월에는 ’대학초청 수시 일대일 상담‘ ’대학 초청 전공탐색 프로그램‘을 예정하고 있다. 

2019 전형계획에 따르면 서울여대가 2019학년 실시하는 학종 전형은 바롬인재(238명), 플러스인재(158명), 기독교지도자(26명)이다. 서류100%로 5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60%와 면접4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바롬인재의 경우 수능 전 면접을 실시하고 플러스인재는 수능 후 면접을 실시하는 차이다.

서울여대가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을 공개했다. 학종 서류/면접평가 대비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어 수험생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서울여대 제공

<서류평가.. ‘양’ 아닌 ‘관심 분야’ 집중해야>
서울여대는 가이드북을 통해 학종 서류평가 방법을 설명했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먼저 학생부와 자소서를 통해 지원자가 어떤 모습으로 관심 분야에 대해 고민하고 탐색해왔는지, 그 결과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왔는지 살펴본다고 설명했다. 교과수업과 비교과 활동을 통해 나타나는 학업태도, 의지, 지적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한 도전/노력, 진로탐색을 위한 자기주도성 등을 확인한다. 이에 더해 친구나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살펴보고 이를 통해 성장한 모습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학종에서 교과성적은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단순히 내신등급만으로 지원자의 학업역량을 평가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 입학사정관은 “교과성적은 고교 교육과정 속에서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노력을 기울이는 교육 활동이고 대학에 입학해 수학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는 가장 기초적인 자료”라면서도 “각 고교의 교육과정, 교과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이수단위, 이수자수, 표준편차 등 학생부를 통해 알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특정 고교 유형에 따라 내신을 다르게 평가하지 않는다고도 설명했다. 입학사정관은 “특정 고교유형이 평가에 유리하게 가산되지 않으며, 오히려 소속 고교의 교육환경 속에서 지원자가 어떤 성취를 이루려 노력했는지 학생부를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많은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비교과 활동의 경우 ‘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입학사정관은 “시간을 쪼개 본인에게 의미가 있지 않은 봉사, 독서를 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며 “단 한가지라도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나 교과 내용들을 알아보기 위해 주도적인 활동을 해나가며 이것이 원동력이 돼 점차적으로 구체적인 탐색,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해나가는 과정을 보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활동이 학생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고 성장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입학사정관은 “많은 활동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고, 소수 활동에 집중하고 싶은 학생도 있을 것”이라며 “스스로에게 최선이라면 어느 쪽도 괜찮다”고 말했다. 

수상실적/독서활동 역시 양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수상실적의 경우 수상의 내용이나 참가했던 대회가 무엇이고 어떤 성취가 있었는지, 어떤 활동/노력으로 수상한 것인지 등을 통해 지원자의 관심분야, 노력의 정도, 역량을 평가한다는 것이다. 독서의 경우 일부러 어려운 책을 골라 읽을 필요도 없다. 관심 분야의 책을 꾸준히 즐기면서 읽어나간다면 자소서 작성이나 면접 답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출서류 기반 면접.. 추가질문 대비해야>
서울여대 면접은 제출서류 기반으로 진행된다. 지원동기, 전공에 대한 관심과 열정, 지적호기심, 인성 등과 관련한 질문이 출제된다. 면접관은 교수, 입학사정관 총 2명으로 구성되며 면접시간은 10분 내외다. 

실제 면접에서는 모집요강이나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접한 주 질문보다 한 단계 더 깊은 질문을 받을 수도 있으므로 대비해야 한다. ‘무엇을 했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떤 목표/이유를 가지고 시작했고, 어떤 방법으로 시도했으며, 그 경험으로 어떻게 성장했는지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가이드북을 통해 공개한 면접 질문 예시를 살펴보면 ▲우리대학 우리학과에 지원한 이유 ▲윤리 종교 철학 인문학 등에 관심이 있다고 했는데 어떤 주제를 어떤 방법으로 공부했는지 ▲국어시간에 서평쓰기 활동에서 이방인을 읽고 분석했다고 했는데 어떤 자료를 활용해서 그런 분석을 하게 됐는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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