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서울대는 글로벌사회공헌단이 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6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광주, 전라남도 목포시에 SNU 공헌유랑단을 파견한다고 7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하는 유랑단 소속 재학생 및 관계자 19명은 9일에 걸친 활동 기간 동안 타슈켄트주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봉사와 문화 교류 활동을 펼친다. 유랑단은 학교에 적정기술을 활용한 노트북 및 컴퓨터 15대를 기증하여 부카-서울대 IT 실습소를 개소하는 한편,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컴퓨터 수업을 한다. 이외에도 과학수업을 통해 현지 학생들이 교과서에서만 보던 다양한 과학 실험을 직접 체험하게 할 예정이다. 

교육봉사와 더불어,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 설날 행사에서 유랑단 단원들이 고려인들과 함께 공연을 꾸려가며 문화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전통 공연을 중심으로 준비 중인 이번 행사에서는 가야금, 전통 혼례극, 태권도, 합창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광주유랑단은 성분도 복지관 소속 학생들과 함께 연극을 준비하여 무대에 올리며 광주유랑단 16명은 2박 3일 동안 이들과 함께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를 재해석하여 연극 무대를 꾸민다. 성분도 복지관은 발달장애인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곳이다. 

26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목포유랑단은 목포 혜인여자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CPTED(환경디자인을 통한 범죄예방)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1월12일과 13일 목포를 사전 방문하여 지역 학생들을 직접 만나 CPTED 프로그램 구성과 진행 방향을 논의했다. 

목포유랑단은 혜인여중 학생들의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학내, 골목, 버스정류장 등 세 영역을 중심으로 CPTED 활동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혜인여중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한 진로, 진학 공부법 등 다양한 분야의 멘토링을 진행할 예정이며, 동시에 서울대 재학생과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너의 목소리가 들려’ 뮤지컬 팀의 공연도 함께 관람한다.

우즈벡 유랑단을 인솔하는 한동헌 교수는 “우즈벡 유랑단의 활동을 통해 IT 강국인 우리나라의 강점이 우즈베키스탄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고려인과 함께 하는 민족의 대명절 설날 행사를 통해 그들의 생활양식과 문화를 접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이 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6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광주, 전라남도 목포시에 SNU 공헌유랑단을 파견한다. /사진=서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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