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학교앞떡볶이' 세화여고 '애플하우스', 서울과기대 '쪼매매운떡볶이', '갈현동할머니떡볶이'

[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17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신동엽 전현무의 진행으로 이현우 홍신애 황교익과 영화감독 이해영, 이경미, 이원석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학교 앞 떡볶이에 대해 소개했다.

문 닫기 전 가야 할 학교앞 떡볶이 집으로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쪼매매운떡볶이'가 선정됐다. 이곳은 인근에 서울과학기술대와 동산정보산업고, 한천중학교, 공연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신동엽은 맛있게 매운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를 사로잡았다. 홍신애는 "학생들로 가득한 노원구의 유명한 떡볶이집이다. 근처 초 중 고 대학교에 둘러싸여 있다. 특히 학생들에게 인기있는 집이다. 13년째 한 자리를 지킨 동네 떡볶이집이다"라고 추천했다.

이해영 감독은 "떡볶이를 먹으니 감탄을 자아내는 새로움은 아닌 익숙한 맛이었다. 떡볶이의 맛을 정공법으로 만들어내는 집이다. 먹을 수록 자극적이지 않다"고 이원석 감독은 "모든 면에서 조화가 좋았다. 알맞게 맵고 알맞게 달고 국물 농도도 적당했다. 떡의 식감까지 적당했다"고, 이경미 감독은 "칼칼한 매운맛과 신선한 떡이 조화가 좋았다. 떡을 미리 끓여 조리는 집을 선호한다. 찰지면서도 미끄덩한 맛이었다"고 평했다. 

홍신애는 "이 집은 고추장을 쓰지 않는다. 육수는 멸치와 가다랑어포를 넣어 끓인다. 육수에 밀떡을 넣고 청양고춧가루와 일반고춧가루를 더해서 만든다. 이 떡의 질감을 만들기 위해 강한 불로 떡을 크게 불린 뒤 약한 불로 떡을 다시 작게 만들고 몇 번의 불조절을 반복해서 양념을 입혀가며 식감을 높이는 방식이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소개된 40년 전통의 은평구 '갈현동할머니떡볶이'는 인근에 연광초, 연신중, 갈현초, 세명컴퓨터고, 신도고가 위치해 있다. 신동엽은 "인근 학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40년 전통의 학교 앞 떡볶이집이다. 전국구로 이미 굉장히 유명한 집이다"라고 추천했다.

이현우는 "은평구의 자랑이다. 갈현시장 안에 있다가 재개발로 인해 현재의 위치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원석 감독은 "진하고 강한 맛이었다. 처음 경험해보는 뒷맛이 맛있게 짠 떡볶이였다. 몰래 성인물을 본 느낌이었다"고 평했다.

이현우는 "떡이 너무 부드럽다. 떡을 먼저 끓여 적당히 양념이 배고 쫄깃해지면 철판에 옮겨 한 번 더 끓여내 최상의 맛을 완성한다. 양념과 떡의 조화가 완벽했다"고 호평했다.

문 닫기 전에 가야할 학교 앞 떡볶이 집으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즉석떡볶이가게 '애플하우스'가 소개됐다. 주변에는 세화고, 세화여고, 반포중이 있다.

신동엽은 "아내의 학창시절을 함께 한 즉석떡볶이집이라 자주 갔다. 이 집에 추억이 많은 사람이 꽤 된다"고 하자 이원석 감독은 "어색한 소개팅 분위기 메이커 장소로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즉석떡볶이에 대해 이현우는 "라면과 쫄면을 같이 넣어서 섞어서 먹으면 좋다. 달큰함은 물론 무거운 보디감, 고소함과 깊이가 있다"고 홍신애는 "양념이 끓는 순간 빠른 속도로 맛이 밴다. 시각과 후각을 춘장 양념의 강렬함이 온다"고 평했다.

황교익은 "이곳이 옛 신당동 즉석떡볶이와 흡사한 맛이다. 80년대 초 유행한 즉석떡볶이를 떠올리게 하는 맛이다"라고 추억을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