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3.38대1 '하락' 치의학 4.91대 1 ‘하락’..'최고' 조소 26대1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18 서울대 정시 최종경쟁률은 4.36대 1(모집 860명/지원 3750명, 정원내)로 지난해 4.12대 1(모집 963명/지원 3968명)보다 상승했다. 

마감전날 오후3시 기준 775명이 지원하고 있었으나 마감직전에는 1998명으로 늘었고, 최종 3967명이 지원해 마무리됐다. 지난해 마감전날 817명, 마감직전 1369명, 최종 3968명이 지원한 데 비하면 막판 눈치작전의 양상은 다소 덜한 모양새였다. 지난해의 경우 마감직전까지 미달인 모집단위가 3개 있었으나 올해는 마감직전 미달인 모집단위는 없었다.

상위권 격전지 의예는 3.37대 1(30명/101명), 치의학과는 4.91대 1(11명/54명)로 마감했다. 의예는 지난해 3.48대 1 대비 소폭 하락했고 치의학과는 지난해 7대 1의 경쟁률에서 큰 폭으로 낮아졌다. 

의예과의 경우 지난해 25명 모집에서 올해 30명으로 모집인원이 확대된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지원자 87명 대비 지원자는 101명으로 오히려 늘어난 모습이다. 치의학과의 경우 지난해 7명 모집에서 올해 11명 모집으로 모집인원이 늘어나면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지원자는 지난해 49명에서 올해 54명으로 5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경영은 3.38대 1로 마감했다. 지난해 3.44대 1에서 소폭 하락한 수치다. 모집인원이 감소했지만 지원자 수도 줄어들면서 결과적으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2018 서울대 정시 최종경쟁률은 4.36대 1(모집 860명/지원 3750명, 정원내)로 지난해 4.12대 1(모집 963명/지원 3968명)보다 상승했다. /사진=서울대 제공

<최고 조소과 26대 1>
2018 서울대 정시 최고경쟁률은 조소과가 차지했다. 1명 모집에 26명이 지원해 26대 1의 경쟁률이었다. 조소과는 지난해 역시 21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다. 이어 윤리교육과 17대 1(1명/17명), 동양화과 16대 1(2명/32명), 자유전공학부 12.75대 1(4명/51명), 체육교육과 8.6대 1(25명/215명) 순이었다. 

<최저 수학교육과 2.43대 1>
최저경쟁률은 수학교육과였다. 7명 모집에 17명이 지원해 2.43대 1의 경쟁률이었다. 이어 전기/정보공학부 2.48대 1(42명/104명), 건축학과 3.13대 1(15명/47명), 기계공학전공 3.2대 1(35명/112명), 컴퓨터공학부 3.21대 1(14명/45명)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기계공학전공과 건축학과의 경우 지난해 역시 최저경쟁률 톱5에 들었었다. 기계공학전공은 지난해 2.76대 1, 건축학과는 2.89대 1의 경쟁률로 두 모집단위 모두 지난해 대비 경쟁률은 올랐지만 타 모집단위 대비 낮은 경쟁률이었다. 

<의예 3.37대 1 ‘하락’,  경영 3.38대 1 ‘하락’>
상위권 격전지인 의예과와 경영대학의 경우 모두 전년 대비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의예과는 올해 30명 모집에 101명이 지원해 3.37대 1의 경쟁률이다. 지난해의 경우 25명 모집에 87명이 지원해 3.48대 1의 경쟁률이었다. 지난해 대비 모집인원이 늘어났으나 지원자 확대 폭이 그에 미치지 못해 결과적으로는 경쟁률이 하락했다. 

경영대학은 올해 58명 모집에 196명이 지원해 3.38대 1의 경쟁률이다. 지난해 68명 모집에 234명이 지원해 3.44대 1의 경쟁률이었다. 모집인원이 감소했지만 그보다 큰 폭으로 지원자 수가 줄어든 결과다. 

의예에 이어 이과 선호모집단위로 꼽히는 치의학과는 올해 11명 모집에 54명이 지원해 4.91대 1의 경쟁률이다. 지난해 7명 모집에 49명이 지원해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원자는 늘어났지만 모집인원 확대의 영향으로 경쟁률이 하락한 결과다. 

<전형방법.. 영어 감점제 적용, 과탐Ⅱ+Ⅱ 가산점 폐지>
올해 서울대 정시 전형방법에서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영어 절대평가 시행에 따른 감점제 적용과 과탐Ⅱ+Ⅱ 가산점 폐지다. 그밖에는 제2외국어/한문의 감점폭이 다소 조정된 것 정도만 지난해와 다른 지점이다. 

바뀐 부분들 모두 수험생들이 체감할 정도의 큰 변화는 아니다. 과탐Ⅱ+Ⅱ의 경우 워낙 극소수 인원만 응시하는 조합이었고 제2외/한문 감점폭은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바뀐 때문이다. 나름 큰 폭의 변화인 영어 역시 절대평가의 변별력을 인정하지 않고 일정 등급 이상만 받으면 된단 방침을 내놓은 모습이기에 수험생 부담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몇 개 변화를 제외하면 정시 전형방법은 큰 틀에서 지난해와 같다. 사범대 체육교육과(체교)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는 수능 100%로 선발을 실시한다. 체교만 수능80%와 실기20%를 합산해 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일부 모집단위에 한해 면접을 실시하는 점도 지난해와 동일하다. 사범대학에서는 교직적성/인성면접이 실시되며, 의대에서는 적성/인성면접이 실시된다. 사범대 교직적성/인성면접은 가산점 부여 방식으로 실시되며, 의대 적성/인성면접은 결격 여부를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의대 영어 제시문 활용 가능성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다만, 지난해 실제로 영어 제시문이 나오지 않았고, 올해도 출제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전형일정.. 원서접수 1월9일 마감>
서울대는 원서접수 마감 이후 서류제출은 1월7일부터 10일까지다. 마감 다음날까지 서류제출을 모두 끝마쳐야 하는 일정이지만, 10일 우편 소인이 찍혀 있는 경우까지 유효하므로 일정이 촉박하진 않은 편이다. 일반전형의 경우 학생부 외에는 제출서류가 없어 검정고시 출신, 해외고 졸업자 등인 경우에만 서류제출에 신경쓰면 된다. 만약 감점요소인 3개 비교과영역 충족 여부를 학생부에서 확인할 수 없는 경우라면 교과외영역 증빙서류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단 점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면접은 올해 순서가 다소 변경됐다. 예년에는 사범대-의대 순으로 면접이 치러졌지만 올해는 의대 면접일정이 더 빠르다. 의대는 1월13일, 사범대는 15일 각각 면접을 실시한다. 유일하게 실기평가가 예정돼있는 체교는 15일 예비소집을 거쳐 16일부터 18일까지 본 평가를 실시한다. 

면접/실기평가를 제외하면 수능성적으로만 선발이 진행되기에 별도의 전형일정이 없다. 최초 합격자 발표는 1월30일 있을 예정이다. 합격자는 2월7일부터 9일까지 등록을 마치면 된다. 

최초 합격자들의 등록절차가 모두 끝난 후에는 미등록충원합격 일정이 진행된다. 2월12일 오후2시 1차 발표, 15일 오후2시 2차 발표 순으로 서울대 합격의 마지막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2차 미등록충원합격자들이 19일 오후4시까지 등록을 마치면, 20일 오후9시까지는 최종 합격 통보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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