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미디어커뮤니케이션 30대1.. '최저' 행정 3.52대1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9일 오후5시에 최종마감한 2018 건국대의 정시 최종 경쟁률(정원내 기준)은 8.15대 1로 마무리됐다. 정원내 기준 1398명 모집에 1만1400명이 지원해 지난해 7.35대 1의 경쟁률보다 다소 상승했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는 다군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다. 9명 모집에 270명이 지원해 30대 1의 경쟁률로 최종 마감했다. 모집군별로는 다군의 경쟁률이 높았다. 가군 7.97대 1, 나군 6.86대 1에 비해 다군은 13.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나군에 비해 선택지가 많지 않은 다군 특성상 경쟁률이 다소 높은 측면이 있다.

가군이 경쟁률 상승을 견인했다. 가군의 경우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51명 늘었지만, 지원자가 무려 1714명이나 더 늘면서 경쟁률이 대폭 상승했다. 2017 정시 가군은 562명 모집에 3173명이 지원해 5.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613명 모집에 4887명이 지원해 7.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군과 다군의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9일 오후5시에 최종마감한 2018 건국대의 정시 최종 경쟁률(정원내 기준)은 8.15대 1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사진=건국대 제공

<가군 최고 커뮤니케이션디자인 13.49대1, 최저 수학교육 5.25대1>
수능100%인 가군 일반전형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는 13.49대 1(모집 39명/지원 526명)을 기록한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다. 이어 산업디자인학 12.47대 1(34명 모집/424명 지원), 영상영화-연출제작 12.4대 1(15명 모집/186명 지원), 건축학 10.24대 1(33명 모집/338명 지원), 국제무역학 10.11대 1(18명 모집/182명 지원) 등 5개 학과가 톱 5를 형성했다.

이어서 현대미술학 9.78대 1(32명 모집/313명 지원), 생물공학 9.29대 1(14명 모집/130명 지원), 소프트웨어학 8.51대 1(37명 모집/315명 지원), 글로벌비즈니스 8.5대 1(6명 모집/51명 지원), 기술경영학 8.32대 1(19명 모집/158명 지원) 등이 톱 10에 들었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수의예과의 경우 44명 모집에 276명이 지원해 6.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가군 최저 경쟁률은 5.25대 1(8명 모집/42명 지원)을 기록한 수학교육학과다. 전기전자공학 5.81대 1(99명 모집/575명 지원), 화학공학 5.87대 1(60명 모집/352명 지원), 기계공학 5.88대 1(60명 모집/353명 지원), 영어교육 6대 1(8명 모집/48명 지원) 등의 학과도 경쟁률이 낮게 형성돼 하위 톱5에 자리매김했다.

<나군 최고 리빙디자인 21.96대1, 최저 영어영문 행정 3.52대 1>
나군은 리빙디자인학과가 21.96대 1(25명 모집/549명 지원)로 마감전날 발표된 경쟁률에 이어 최종까지 가장 높은 경쟁률을 유지했다. 의상디자인-예체능 18.47대 1(17명 모집/314명 지원), 체육교육 16.46대 1(26명 모집/428명 지원), 식품유통공학 12.13대 1(8명 모집/97명 지원), 수학7.3대 1(10명 모집/73명 지원) 등의 학과도 나군 내 톱5에 속했다. 

나군에서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는 행정학과다. 마감직전까지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영어영문학과는 5.41대 1로 하위 톱5를 벗어낫다. 행정학과는 3.52대 1로 모집단위 중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게 됐다. 국어국문 3.84대 1 부동산학 4.33대 1 교육공학 4.36대 1 철학 4.5대 1 등 주로 인문사회계열 학과가 하위 톱5를 형성했다.

<다군 최고 미디어커뮤니케이션 30대1, 최저 음악교육과(비올라) 8.00대 1>
다군 수능 100% 일반전형에서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마감직전에 이어 최고 경쟁률을 달성했다. 30대 1의 경쟁률로 9명 모집에 무려 270명이 지원했다. 지난해의 경우 의예과가 6.78대 1(모집 9명/지원 61명)로 군별 전체 경쟁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예체능 계열 모집이 많고, 다군 특성 때문에 대부분의 모집단위가 10대 1의 경쟁률을 뛰어넘거나, 근접한 수치를 보였다. 음악교육(피아노) 19.71대 1(7명 모집/138명 지원), 지리 18.8대 1(5명 모집/94명 지원), 의생명공학 16.38대 1(16명 모집/262명 지원), 음악교육(성악) 15.29대 1(7명 모집/107명 지원), 시스템생명공학 13.56대 1(18명 모집/244명 지원) 등의 학과가 경쟁률 톱5에 자리했다.

<모집인원>
건국대는 2018학년 정시에서 수시이월을 반영해 정원내 기준, 가군 613명, 나군 611명, 다군 174명으로 총 1389명을 모집한다. 3년간 1524명→1433명(91명 감축)→1304명(129명 감축)으로 해마다 규모가 축소하고 있다. 지난해 역시 적지 않은 감소였으나 올해는 축소폭을 더 확대하면서 수시에 무게중심을 실었다. 정시규모는 3년간 50.6%(정시1524명/전체3013명)→47.6%(1433명/3011명)→43.4%(1304명/3008명)로 감축일로다. 다만, 올해는 모집단위를 통합한 학과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 사회환경공학은 2017학년 인프라시스템 사회환경플랜트 환경공학을 통합해 32명을, 전기전자는 2017학년 전기 전자를 통합해 90명을, 화학공학은 2017학년 화학공학 융합신소재 유기나노시스템을 통합해 51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 수능 영어 비중 축소, 교과 계열별 차등 적용>
올해 건국대 정시 전형방법의 변화는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변경과 교과성적의 계열별 차등 적용이다. 수능 반영비율의 경우 영어 절대평가와 맞물려 영어의 비중이 대폭 줄어든 대신 탐구의 비중이 높아진다. 지난해 수능 반영비율은 인문계의 경우 국어30%+수학(나)25%+영어35%+사/과탐10%, 자연계의 경우 국어20%+수학(가)30%+영어30%+과탐20%였다. 올해는 인문/자연의 계열 구분을 세분화하고 영역별 비율에도 차이가 있다. 인문Ⅰ의 경우 국어30%+수학(나)25%+사/과탐25%+영어15%+한국사5%, 인문Ⅱ의 경우 국어25%+수학(나)30%+사/과탐25%+영어15%+한국사5%, 자연Ⅰ의 경우 국어20%+수학(가)35%+과탐25%+영어15%+한국사5%, 자연Ⅱ의 경우 국어20%+수학(가)30%+과탐30%+영어15%+한국사5%다. 지난해까지 가산점으로 적용하던 한국사는 올해부터 등급별 환산점수를 적용해 일정 비율로 반영한다.

<추후일정, 미등록충원 2월20일까지>
9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건국대는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예체능계열 모집단위를 대상으로 1월 중 실기고사를 실시한다. 현대미술 영상영화는 1월17일,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산업디자인은 1월18일, 의상디자인(예체능) 리빙디자인은 1월19일, 체육교육은 1월24일부터 26일까지, 음악교육은 1월29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다.

최초합격자 발표는 내달 6일 실시한다. 2월7일부터 9일까지 등록을 마친 후 미등록충원 절차가 진행된다. 미등록충원은 2월12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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