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 20.67대 1 '급등'..직전 '최저' 에서 마감 '최고'로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2018 고려대 정시 최종경쟁률은 5.36대 1(모집802명/지원4298명, 사이버국방 포함 정원내 기준)로 지난해 4.12대 1(1137명/4684명)보다 상승했다. 

9일 오후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고대는 최종경쟁률 현황을 접수마감 약 40분 뒤 공개했다. 마감전날 오후4시 기준 총 58개 모집단위 가운데 30개 모집단위가 미달을 빚었지만, 마감직전 전 모집단위에서 모집인원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다. 지원인원으로 살펴보면, 마감전날 오후4시 기준 지원자 927명에서 마감직전 오후2시에는 2265명으로 크게 늘었고, 최종 4298명이 지원해 마무리됐다. 마감전날 오후4시부터 마감당일 오후5시까지 만 하루 가량 3371명의 지원자가 몰린 것이다. 마감당일 오후2시부터 5시까지 세 시간 동안 2033명이 지원했다. 

문과 상위권 격전지인 경영은 4.12대 1, 이과 상위권 격전지인 의대는 3.84대 1로 마감했다. 정원외 모집이지만 수험생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은 사이버국방은 2.17대 1이다. 의대는 지난해 3.97대 1에서 경쟁률이 소폭 하락한 반면, 경영은 지난해 3.09대 1에서 상승세가 뚜렷했다. 지난해 2.08대 1로 최저경쟁률을 기록한 사이버국방도 경쟁률이 소폭 올랐다. 

 2018 고려대 정시 최종경쟁률은 5.36대 1(모집802명/지원4298명, 사이버국방 포함 정원내 기준)로 지난해 4.12대 1(1137명/4684명)보다 상승했다. /사진=고려대 제공

<최고, 영어교육 20.67대 1 ‘마감직전 최저→최종 최고’>
최종 원서접수 결과, 마감직전 오후2시까지 최저경쟁률을 기록한 영어교육의 경쟁률이 급증하면서 단번에 최고경쟁률로 올라섰다. 마감전날은 미달, 마감직전은 6명 모집에 6명이 지원해 1대 1을 기록한 영어교육과는 접수마감 결과 무려 124명이 지원하며 경쟁률 20대 1을 넘겼다. 최종경쟁률 20.67대 1이다. 

이어 노어노문학과 15대 1(6명/90명), 국제학부 15대 1(1명/15명), 컴퓨터학과(자연) 8대 1(6명/48명), 지구환경과학과 7.63대 1(8명/61명) 순으로 최고경쟁률 톱5가 형성됐다. 노어노문 역시 마감직전까지 영어교육 다음으로 경쟁률이 낮았지만 접수마감까지 세 시간 만에 지원자 83명이 늘어나면서 최고경쟁률 톱2로 올라선 양상이다. 올해도 막판 눈치작전으로 마감직전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에서 지원러시가 발생했다. 다만 컴퓨터학과(자연)는 마감직전에도 6.17대 1로 높은 경쟁률을 형성한 가운데 접수 마감 이후에도 최고경쟁률 톱3 자리를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최저, 올해도 사이버국방 2.17대 1>
마감직전 오후2시 기준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정원외 모집단위인 사이버국방이다. 12명 모집에 26명이 지원해 2.17대 1로 마감했다. 사이버국방은 지난해에도 2.08대 1(13명/27명)로 최저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지리교육과 2.64대 1(11명/29명), 일어일문학과 2.71대 1(7명/19명), 국어교육과 3.36대 1(14명/47명), 간호대학(인문) 3.43대 1(14명/48명)순으로 최저경쟁률 톱5를 형성했다. 

<경영 4.12대 1, 의대 3.84대 1.. 사이버국방 ‘상승’>
문과 최상위권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고대 경영은 4.12대 1(41명/169명)로 마감했다. 지난해 정시 최종경쟁률 3.09대 1(67명/207명)보다 상승했다. 모집인원 축소에도 여전히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 선호를 받는 모습이다. 

이과 최상위 집결지인 고대 의대 최종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됐다. 올해 25명 모집에 96명이 지원, 최종경쟁률 3.84대 1이다. 지난해 정시에서는 3.97대 1(34명/135명)을 기록, 올해 소폭 하락했다. 

정원외 모집이지만 4차산업혁명과 함께 인기가 더욱 상승하고 있는 사이버국방은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12명 모집에 26명이 지원해 최종경쟁률 2.17대 1이다. 지난해 정시에서는 2.08대 1(13명/27명)로 최저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커트라인을 자랑해 전체 모집단위에선 다소 저조한 경쟁률을 보이는 특징이다. 

<수능100% 전환.. 의대 적인성면접 실시>
올해 고대 정시는 디자인조형 체육교육 사이버국방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를 수능100%로 전환, 학생부 부담을 줄인 특징이다. 지난해까진 수능90%+학생부10%의 반영비율이었다. 올해 디자인조형과 체육교육은 각 수능70%+실기30%, 정원외 사이버국방은 수능80%+기타(군면접 체력검정 등)20%의 반영비율이다. 사이버국방은 유일하게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수능최저는 수학(가) 1등급 또는 과탐(2과목) 1등급 이내다.

영어는 감점제로 적용, 2등급에 1점 감점하고 이후 2점씩 차등감점한다. 지난해엔 인문계 탐구영역 중 1과목을 제2외국어/한문영역으로 대체 가능했지만, 올해엔 대체 불가능하다. 올해 의대에 적인성면접을 실시하는 변화도 있다. 의대 적인성면접은 결격판단용으로 활용, 별도의 배점은 부여하지 않는다. 모집군은 지난해와 동일한 나군이다. 

수능영어 절대평가와 맞물려 수능반영에도 변화가 있다. ▲인문계 전 모집단위와 가정교육과가 국어200점+수학(가/나)200점+사/과탐160점으로 반영한다. 탐구는 2과목 변환점수의 합에 0.8을 곱해 반영한다. 560점 만점 기준 국어35.7%+수학(가/나)35.7%+사/과탐28.6%의 비중이다. ▲가정교육과 간호대학 컴퓨터학과를 제외한 자연계 전 모집단위는 국어200점+수학(가)240점+과탐200점으로 반영한다. 수학은 표준점수에 1.2를 곱해 반영하며, 탐구는 2과목 변환점수의 합을 반영한다. 640점 만점 기준 국어31.3%+수학(가)37.5%+과탐31.3%의 비중이다. 

▲간호대학과 컴퓨터학과는 수학(가)와 과탐을 선택한 50% 인원에 대해 국어200점+수학(가)240점+과탐200점으로 반영한다. 수학은 표준점수에 1.2를 곱해 반영하며, 탐구는 2과목 변환점수의 합을 반영한다. 640점 만점 기준 국어31.3%+수학(가)37.5%+과탐31.3%의 비중이다. ▲간호대학과 컴퓨터학과에서 수학(가)+사탐 또는 수학(나)+사/과탐을 선택한 나머지 50% 인원에 대해선 국어200점+수학(가/나)200점+사/과탐160점으로 반영한다. 탐구는 2과목 변환점수의 합에 0.8을 곱해 반영한다. 560점 만점 기준 국어35.7%+수학(가/나)35.7%+사/과탐28.6%의 비중이다. ▲체육교육과는 국어200점+수학(가/나)200점+사/과탐160점으로 반영한다. 탐구는 2과목 변환점수의 합에 0.8을 곱해 반영한다. 560점 만점 기준 국어35.7%+수학(가/나)35.7%+사/과탐28.6%의 비중이다. ▲디자인조형학부는 국어200점+사/과탐160점으로 반영한다. 탐구는 2과목 변환점수의 합에 0.8을 곱해 반영한다. 360점 만점 기준 국어55.6%+사/과탐44.4%의 비중이다.

<합격자발표 26일.. 미등록충원 2월20일까지>
원서접수 이후에는 일부 모집단위에 한해 면접고사가 이어진다. 의대 적인성면접은 19일, 사이버국방 군면접 등은 22일부터 23일까지 1박2일간, 체육교육 디자인조형 실기고사는 24일에 실시한다.

실기고사가 없는 인문계/자연계열의 경우 1월26일 오후5시에 최초합격자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의대 사이버국방 체육교육 디자인조형의 최초합격자 발표는 2월6일 오후5시에 실시한다.

2월7일부터 2월9일 오후4시까지 최초합격자 등록 이후 미등록충원 절차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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