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국민대는 임산생명공학과 김태종 교수가 피부의 균총을 개선하는 스킨프리바이오틱스(skin prebiotics) 소재의 천연 식물 추출물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김 교수는 피부에 좋은 미생물의 생장을 촉진하고, 병원성 미생물(Staphylococcus aureus)의 생장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미생물의 선별적 생장 기술’을 활용했다. 이 기술은 장내 미생물의 균총을 개선하는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와 비슷한 개념을 피부에 적용하여, 병원성 미생물의 감소·면역력 활성화·피부 탄력 및 보습력 증가 등을 통해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올해 19건의 특허 출원을 마쳤고, 국내 권리화와 기술이전을 통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김태종 교수는 “지금은 피부 미생물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손 청결제와 같이 미생물을 모두 사멸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미생물의 선별적 생장이 핵심”이라며 “이 기술은 다양한 피부 기능성 제품에 활용되어 피부 건강 유지뿐만 아니라 아토피 증상 완화, 인체의 악취 치료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태종 교수는 고려대와 KAIST를 거쳐 미국 UC Davis에서 식품미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국민대 임산생명공학과 생물자원연구실에서 ▲미생물 바이오 필름 억제를 위한 식물 추출물의 분석과 작용 기작 ▲구강 미생물 제거를 위한 바이오 필름 억제 소재의 효용성 평가 ▲목재 종식별을 위한 주요 유통 수종의 DNA분석 방안 ▲탈모예방관리 및 모발관리 홈케어 솔루션 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간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연구소기업 '케이바이오랩’을 창업하여 연구개발에서 더 나아가 ‘천연 추출물 기반 기능성 소재’의 사업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태종 교수 /사진=국민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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