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개 모집단위 중 34개 미달.. 경영 0.88대 1, 의예 1.9대 1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9일 오후6시 2018학년 정시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서울대의 마감전날 오후 3시 기준 경쟁률(이하 정원내 기준)은 0.9대 1로 미달을 기록 중이다. 860명 모집에 775명이 지원한 상태다.

정시모집을 실시하는 56개 모집단위 중 현재 34개 모집단위에서 미달을 기록 중이다. 반면 경쟁률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윤리교육과와 조소과다. 1명 모집에 10명이 지원해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문 최상위 선호모집단위인 경영은 58명 모집에 51명이 지원해 미달을 기록 중이다. 경제 역시 50명 모집에 48명이 지원해 미달인 상태다. 반면 자연 최상위 선호모집단위인 의예과는 30명 모집에 57명이 지원해 현재 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중이다. 치의학과는 11명 모집에 11명이 지원해 1대 1의 경쟁률이다. 

서울대는 지난해 가군 일반전형 963명 모집에 3968명이 지원, 4.12대 1의 경쟁률로 2016학년 3.74대 1(모집 920명/지원 3438명) 대비 경쟁률이 상승했었다. 서울대는 2018정시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9일 오후3시 마감직전 경쟁률을 발표한다. 이후 세 시간 지난 오후6시에 최종마감한다. 

9일 오후6시 2018학년 정시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서울대의 마감전날 오후 3시 기준 경쟁률(이하 정원내 기준)은 0.9대 1로 미달을 기록 중이다. /사진=서울대 제공

<마감전날 미달 34개>
마감전날 오후3시 기준, 미달을 빚고 있는 34개 모집단위는 우주항공공학전공 0.17대 1(12명/2명), 생물교육과 0.17대 1(12명/2명), 재료공학부 0.19대 1(27명/5명),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0.28대 1(18명/5명), 아동가족학전공 0.29대 1(7명/2명), 식물생산과학부 0.32대 1(19명/6명),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0.36대 1(14명/5명), 응용생물화학부 0.39대 1(18명/7명), 산림과학부 0.41대 1(17명/7명), 물리교육과 0.42대 1(12명/5명), 식품영양학과 0.44대 1(16명/7명), 식품/동물생명공학부 0.44대 1(18명/8명), 건설환경공학부 0.47대 1(17명/8명), 기계공학전공 0.49대 1(35명/17명), 사회복지학과 0.54대 1(13명/7명), 전기/정보공학부 0.6대 1(42명/25명), 지리교육과 0.62대 1(13명/8명), 지구과학교육과 0.62대 1(13명/8명), 영어교육과 0.63대 1(8명/5명), 생명과학부 0.67대 1(15명/10명), 역사교육과 0.67대 1(6명/4명), 국어교육과 0.7대 1(10명/7명), 화학생물공학부 0.73대 1(30명/22명), 사회교육과 0.75대 1(8명/6명), 건축학과 0.8대 1(15명/12명), 조선해양공학과 0.81대 1(21명/17명), 농경제사회학부 0.83대 1(12명/10명), 수학교육과 0.86대 1(7명/6명), 경영대학 0.88대 1(58명/51명), 화학부 0.91대 1(11명/10명), 원자핵공학과 0.91대 1(11명/10명), 인문계열 0.93대 1(46명/43명), 경제학부 0.96대 1(50명/48명) 순이다. 

인문계열 최고 선호 모집단위인 경영대학과 경제학부가 아직까지 미달을 기록하고 있는 특징이다. 경영대학은 지난해 최종 3.44대 1, 경제는 3.12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최저 화학교육과 0.11대 1>
마감전날 오후3시 기준, 서울대는 34개 모집단위가 미달을 빚고 있는 가운데 최저경쟁률은 화학교육과가 기록하고 있다. 9명 모집에 1명이 지원해 0.11대 1의 경쟁률이다. 이어 우주항공공학전공과 생물교육과가 12명 모집에 2명이 지원해 각 0.17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어 재료공학부 0.19대 1(27명/5명),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0.28대 1(18명/5명) 순이다. 

미달인 모집단위를 제외하고 보면 치의학과가 11명 모집에 11명이 지원해 1대 1로 현재 가장 경쟁률이 낮은 상황이다. 이어 의류학과 1.07대 1(15명/16명), 소비자학전공 1.1대 1(10명/11명), 산업공학과 1.17대 1(12명/14명), 사회학과 1.2대 1(10명/12명) 순이다. 

<최고 윤리교육과/조소과 10대 1>
마감전날 오후 3시 기준, 최고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모집단위는 윤리교육과와 조소과다. 각 1명 모집에 10명이 지원해 10대 1의 경쟁률이다. 이어 동양화과 7대 1(2명/14명), 자유전공학부 4.5대 1(4명/18명), 물리학전공 2.5대 1(8명/20명), 천문학전공 2.5대 1(4명/10명) 순이다. 

<경영 0.88대 1, 의예 1.9대 1>
최상위 문과학생들의 격전지인 경영대학은 마감전날 오후3시 기준, 58명 모집에 51명이 지원해 0.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경제학부는 50명 모집에 48명이 지원해 0.96대 1로 역시 미달 중이다. 

최상위 이과학생들의 격전지인 의예과는 30명 모집에 57명이 지원해 1.9대 1의 경쟁률이다. 치의학과는 11명 모집에 11명이 지원해 1대 1의 경쟁률이다. 의예과는 지난해 3.48대 1, 치의학과는 7대 1의 경쟁률로 마감한 바 있다. 

<전형방법.. 영어 감점제 적용, 과탐Ⅱ+Ⅱ 가산점 폐지>
올해 서울대 정시 전형방법에서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영어 절대평가 시행에 따른 감점제 적용과 과탐Ⅱ+Ⅱ 가산점 폐지다. 그밖에는 제2외국어/한문의 감점폭이 다소 조정된 것 정도만 지난해와 다른 지점이다. 

바뀐 부분들 모두 수험생들이 체감할 정도의 큰 변화는 아니다. 과탐Ⅱ+Ⅱ의 경우 워낙 극소수 인원만 응시하는 조합이었고 제2외/한문 감점폭은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바뀐 때문이다. 나름 큰 폭의 변화인 영어 역시 절대평가의 변별력을 인정하지 않고 일정 등급 이상만 받으면 된단 방침을 내놓은 모습이기에 수험생 부담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몇 개 변화를 제외하면 정시 전형방법은 큰 틀에서 지난해와 같다. 사범대 체육교육과(체교)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는 수능 100%로 선발을 실시한다. 체교만 수능80%와 실기20%를 합산해 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일부 모집단위에 한해 면접을 실시하는 점도 지난해와 동일하다. 사범대학에서는 교직적성/인성면접이 실시되며, 의대에서는 적성/인성면접이 실시된다. 사범대 교직적성/인성면접은 가산점 부여 방식으로 실시되며, 의대 적성/인성면접은 결격 여부를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의대 영어 제시문 활용 가능성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다만, 지난해 실제로 영어 제시문이 나오지 않았고, 올해도 출제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전형일정.. 원서접수 1월9일 마감>
올해 서울대 원서접수 기간은 1월7일부터 9일까지다. 서류제출은 1월7일부터 10일까지다. 마감 다음날까지 서류제출을 모두 끝마쳐야 하는 일정이지만, 10일 우편 소인이 찍혀 있는 경우까지 유효하므로 일정이 촉박하진 않은 편이다. 일반전형의 경우 학생부 외에는 제출서류가 없어 검정고시 출신, 해외고 졸업자 등인 경우에만 서류제출에 신경쓰면 된다. 만약 감점요소인 3개 비교과영역 충족 여부를 학생부에서 확인할 수 없는 경우라면 교과외영역 증빙서류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단 점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면접은 올해 순서가 다소 변경됐다. 예년에는 사범대-의대 순으로 면접이 치러졌지만 올해는 의대 면접일정이 더 빠르다. 의대는 1월13일, 사범대는 15일 각각 면접을 실시한다. 유일하게 실기평가가 예정돼있는 체교는 15일 예비소집을 거쳐 16일부터 18일까지 본 평가를 실시한다. 

면접/실기평가를 제외하면 수능성적으로만 선발이 진행되기에 별도의 전형일정이 없다. 최초 합격자 발표는 1월30일 있을 예정이다. 합격자는 2월7일부터 9일까지 등록을 마치면 된다. 

최초 합격자들의 등록절차가 모두 끝난 후에는 미등록충원합격 일정이 진행된다. 2월12일 오후2시 1차 발표, 15일 오후2시 2차 발표 순으로 서울대 합격의 마지막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2차 미등록충원합격자들이 19일 오후4시까지 등록을 마치면, 20일 오후9시까지는 최종 합격 통보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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