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대 교직적/인성평가 폐지.. 일부 자연계열 4과목 반영 '변화'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성신여대는 최근 프라임사업(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사업), WE-UP사업(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에 연달아 선정되며 미래 지식서비스와 소프트산업을 선도하는 여성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학이다. 지난해 신설한 지식서비스공과대학 내 융합보안공학과 서비스디자인공학과 바이오식품공학과 바이오생명공학과 청정융합에너지공학과 등 ‘프라임학과’에 주어지는 파격적인 혜택은 단연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올해 정시 기준 정원내 전형으로 프라임학과에 입학한 전체 신입생에겐 4년간 수업료의 반액이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장학혜택은 프라임학과에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최초합격자 중 수능 백분위가 일정점수 이상인 경우에는 모두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수험생들을 위한 정보공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수요자친화조치’를 강화해나가는 점은 수험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만한 대목이다. 윤진호 성신여대 입학처장은 “입학처 홈페이지에 과거 입학전형 결과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 정시모집 지원 시 전형별/학과별 최종합격자의 평균성적과 경쟁률 충원현황 등 지원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라며, “수능영역과 비율 등 반영방법이 학과별로 다양하기 때문에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모집단위를 살펴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최근 프라임사업(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사업), WE-UP사업(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에 연달아 선정되며 미래 지식서비스와 소프트산업을 선도하는 여성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성신여대가 올해 정시에서 618명을 모집한다. 수시이월이 반영된 최종 모집인원은 이보다 늘어날 것이기에 지원 전 필히 확인해야 한다. /사진=성신여대 제공

<2018 정시 618명 모집.. 사범대 교직적/인성평가 폐지>
2018 정시에서 정원내전형인 일반학생전형 기준 가군 478명, 나군 140명 등 총 618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721명 대비 103명이 축소되며, 전체 전형에서 정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34.7%에서 30%로 줄었다. 정원외전형 중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출신자 특성화고졸재직자는 수시모집에서 미충원 인원이 발생, 정시로 선발인원이 이동하는 ‘수시이월’이 발생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선발한다. 단, 기회균형선발전형은 수시이월이 없더라도 1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현재 모집인원은 수시이월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수시미등록충원합격이 모두 종료되는 4일 이후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한 수시이월이 더해진 최종 모집인원이 발표될 예정이므로 필히 확인해야 한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 모집군과 관계없이 통상의 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수능 100% 선발방식을 동일하게 유지했다. 예체능계열도 마찬가지다. 가군에서 모집하는 스포츠레저학과는 수능60%+실기40%, 동양화과 서양화과 조소과 산업디자인과 작곡과(이론)은 수능40%+실기60%, 성악과 기악과 작곡과(작곡) 미디어영상연기학과 현대실용음악학과는 수능30%+실기70%를 각각 반영하며, 나군에서 모집하는 뷰티산업학과/공예과는 수능40%+실기60%, 무용예술학과는 수능30%+실기30%의 지난해와 같은 전형방법으로 선발을 진행한다. 

다만, 가군 모집인 사범대는 지난해와 전형방법이 달라졌다. 지난해 수능90%와 교직적성/인성평가 10%를 합산해 선발을 진행했던 사범대는 올해 수능100%로 전형방법을 바꿨다. 수능 성적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들이라면 별도 ‘변수’에 대한 두려움 없이 지원 가능할 전망이다.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산업체에 3년이상 근무한 경우 지원 가능한 전형으로 ‘선취업 후진학’의 특성이 뚜렷한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은 유일하게 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전형이다. 정시에 속해있긴 하지만, 수시에서 이월이 발생하는 경우에만 선발하는 특징 상 수시와 성격이 비슷한 셈이다. 학생부 40%, 경력개발계획 30%, 면접 30%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윤진호 성신여대 입학처장. /사진=성신여대 제공

<수능 반영방법 ‘백분위’ 기준, 일부 자연계열 4과목 반영 ‘변화’>
성신여대는 백분위점수를 기준으로 수능성적을 산출한다. 표준점수 대비 백분위에 강점이 있는 수능 성적표를 받아든 경우라면 지원을 적극 고려해봐야 하는 셈이다. 

영역별 반영비율은 모집단위별로 다소 상이하다.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국어 30%, 수학 20%, 영어 30%, 탐구(2과목) 20%를 반영하며, 경영학과/경제학과는 국어 20%, 수학 30%, 영어 30%, 탐구(2과목) 20%를 각각 반영한다. 수학적 역량이 요구되는 학문특성에 맞춰 경영/경제는 수학 반영비중을 좀 더 크게 뒀다고 이해하면 된다. 

일부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올해부터 4개 영역을 반영하는 변화가 있다. 지난해의 경우 수학과 통계학과 화학과 식품영양학과 운동재활복지학과 의류산업학과는 수학40%+영어30%에 사/과탐과 국어 중 하나를 택1 하는 방식으로 3개영역만 반영했지만, 올해는 국어10%+수학35%+영어30%+탐구25%로 4개 영역을 전부 반영한다. 간호학과(자연) 글로벌의과학과 등도 지난해에는 수학 영어 과탐만 반영했지만, 올해는 국어까지 포함해 국어10%+수학35%+영어30+과탐25%로 선발을 진행한다. 

그밖에 자연계열 모집단위들은 전형방법에 차이가 없다. 서비스/디자인공학과 바이오식품공학과 바이오생명공학과 청정융합에너지공학과 융합보안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정보시스템공학과 등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상위 3개 영역만 반영하는 방식을 동일하게 유지했다. 지난해에는 사/과탐 응시자만 지원을 허용하던 것에서 직탐 응시자도 지원을 허용하는 변화가 있지만, 실제 지원자 풀을 고려하면 큰 영향을 끼치진 않을 전망이다. 

이처럼 반영영역이 달라진 것은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 영역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까지 포함하더라도 수험생들의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영어는 1등급 100점, 2등급 95점, 3등급 85점 등 등급에 따른 백분위 환산점수를 적용한다. 

탐구영역을 반영하는 경우에는 2과목 평균 백분위점수를 반영한다. 2과목 모두 응시한 경우에 한하여 제2외국어 또는 한문으로 탐구 1과목을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국사는 등급별로 가산점을 부여한다. 1등급 2점, 2등급 1.5점, 3등급 1점, 4등급 0.5점으로 5등급부터 9등급까지는 가산점이 없다. 

수험생들이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교차지원이 폭넓게 허용된단 점이다. 수학을 반영하는 경우 가형과 나형 모두 지원을 허용하고 있어 인문계 학생들의 자연계 지원도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간호학과와 글로벌의과학과는 수학(가) 10%, 물리Ⅱ/화학Ⅱ/생명과학Ⅱ 5%, 식품영양학과는 수학(가) 10%, 과탐 5%의 가산점을 주고 있으므로 교차지원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형일정.. 원서접수 9일 오후6시 마감>
올해 정시 원서접수는 6일 오전11시에 시작, 9일 오후6시에 마감된다. 가군과 나군에 모두 지원할 수 있는 만큼 경쟁률 동향을 잘 살펴 지원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초합격자 발표는 내달 3일 예정돼있다. 7일부터 9일까지 최초합격자들이 등록을 마친 후에는 미등록충원합격이 진행된다. 1차 충원합격자는 내달10일, 2차 충원합격자는 13일, 3차 충원합격자는 15일 각각 발표된다. 이후에는 20일 오후9시까지 개별 전화통보 방식으로 충원합격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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