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90%+비교과10%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서강대가 2018정시에서 활용하는 탐구 변환표준점수(변표)를 최근 공개했다. 변표는 ‘백분위에 따른 변환표준점수’로 백분위 점수에 기반해 일정 점수를 부여하는 변환점수다. 수능 성적표 상 제시된 표준점수/백분위를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탐구영역은 백분위에 따라 일정 점수를 부여해 적용하고 있다. 

이런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는 이유는 탐구영역 과목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상쇄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수능을 기준으로 보면, 과탐의 경우 물리Ⅰ은 표점 만점이 72점이었지만, 지구과학Ⅰ과 생명과학Ⅱ의 표점은 만점이 69점에 불과했다. ‘상대적’ 점수인 표점의 특성 상 만점이 달리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 단순 표점을 반영하게 되면 학생 개개인의 학업역량/노력과는 관계없이 과목 선택에 따른 ‘복불복’ 유/불리가 발생하게 된다. 대학들이 이를 조정하기 위해 그나마 표점보다는 유/불 리가 덜한 백분위를 활용해 다시금 점수체계를 설정하는 것이 변표의 본질이다. 

서강대가 2018정시에서 활용하는 탐구 변환표준점수를 공개했다. 변표는 ‘백분위에 따른 변환표준점수’로 백분위 점수에 기반해 일정 점수를 부여하는 변환점수다. /사진=서강대 제공

서강대는 국어 수학의 경우 표준점수를 그대로 활용하지만 탐구는 백분위에 따른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영어/한국사는 등급별 가산점을 적용한다. 영역별 가중치도 있다. 인문사회계열(인문계 영미문화계 유럽문화 중국문화 사회과학부 커뮤니케이션학부 경제학부 경영학부)은 국어 1.1, 수학(나) 1.5, 사/과탐 0.6으로 적용한다. 자연계열(수학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전자공학 컴퓨터공학 화공생명공학 기계공학)은 국어 1.1, 수학(가) 1.5, 과탐 0.6으로 적용한다. 백분율로 환산하면 인문사회계열은 국어34.4%+수학(나)46.9%+사/과탐18.8%, 자연계열은 국어34.4%+수학(가)46.9%+과탐18.8%다. 

영어 등급별 가산점은 1등급 100점, 2등급 99점, 3등급 98점, 4등급 97점, 5등급 96점, 6등급 95점, 7등급 94점, 8등급 93점, 9등급 92점으로 1점씩 낮아진다. 한국사 가산점은 계열별로 차이가 있다. 인문사회계열은 3등급까지 10점을, 4등급부터는 9.6점, 5등급 9.2점, 6등급 8.8점, 7등급 8.4점, 8등급 8점, 9등급 7.6점으로 0.4점씩 낮아진다. 자연계열은 4등급까지 10점을 부여하고 5등급부터 9.6점, 6등급 9.2점, 7등급 8.8점, 8등급 8.4점, 9등급 8점 순으로 0.4점씩 낮아진다. 

<서강대 2018정시 314명 모집>
서강대는 2018정시에서 정원내 기준 314명을 모집한다. 올해 서강대 정시 전형방법의 변화는 수능영어 절대평가 시행에 따른 영어 가산제 적용이다. 이에 따라 국어 수학 탐구의 반영비율을 확대 조정하면서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 간 영역별 비율 차이도 동등하게 조정했다. 지난해의 경우 자연계열은 인문사회계열 대비 수학과 탐구의 비중이 높았다. 올해는 인문사회계열에서 수학(나) 사/과탐을, 자연계열에서 수학(가) 과탐을 반영하는 차이일 뿐 비율은 동일하다.

수능90%와 학생부 비교과10%를 합산하는 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영어와 한국사는 가산제로 합산한다. 영어가 가산제로 바뀌면서 90%로 반영하는 수능은 국어 수학 탐구만을 반영한다. 비교과는 출결5%와 봉사5%로 다시 나뉜다. 출결의 경우 사고 무단결석이 5일 이하인 경우, 봉사활동은 20시간 이상인 경우 각각 50점 만점을 받는다. 실기나 면접 등의 별도 전형은 실시하지 않는다.

원서를 내년 1월6일부터 9일까지 접수하며 최초합격자 발표는 2월6일이다. 합격자는 2월7일부터 2월9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최초합격자의 등록절차가 모두 끝난 후에는 미등록충원합격 일정이 진행된다. 2월10일부터 시작해 20일 저녁9시 마감하는 일정이다. 미등록충원합격자들은 2월21일까지 등록을 마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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