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점수/백분위 기반 점수 부여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연세대가 2018정시에서 활용하는 수능 성적 변환점수표를 21일 공개했다. 연대는 사/과탐과 제2외국어/한문, 인문계열 수학(가) 교차지원자의 경우, 자체적으로 산출한 변환점수를 적용하고 있다. 수능 성적표상 제시된 표준점수/백분위를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표준점수/백분위에 기반해 일정 점수를 부여한다. 반면 국어, 인문계열 수학(나), 자연계열 수학(가)는 수능 성적표상의 표준점수를 그대로 적용한다. 영어는 등급별 점수로 반영한다.

이런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는 이유는 탐구영역 과목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상쇄하고 교차지원으로 인한 수학 응시유형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서다. 탐구의 경우 지난해 수능을 기준으로 보면, 물리Ⅰ은 표점 만점이 72점이었지만, 지구과학Ⅰ과 생명과학Ⅱ의 표점은 만점이 69점에 불과했다. ‘상대적’ 점수인 표점의 특성 상 만점이 달리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 단순 표점을 반영하게 되면 학생 개개인의 학업역량/노력과는 관계없이 과목 선택에 따른 ‘복불복’ 유불리가 발생하게 된다. 대학들이 이를 조정하기 위해 그나마 표점보다는 유불리가 덜한 백분위를 활용해 다시금 점수체계를 설정하는 것이 변표의 본질이다. 

연세대가 2018정시에서 활용하는 변환점수표를 공개했다. 탐구영역뿐만 아니라 수학(가)를 응시하고 자연계열에 지원하는 경우에도 적용한다. /사진=연세대 제공

과목별 점수는 인문계열은 국어 200점+수학(가/나) 200점+영어 100점+사/과탐 100점을 600으로 나눠 900을 곱한 900점 만점으로 산출한 뒤 한국사 10점을 더한다. 인문계열의 탐구영역은 2개과목 변환점수 총점 200점을 2로 나눠 100점 만점으로 반영한다. 제2외국어/한문은 필수 응시영역은 아니지만 인문계열 모집단위의 탐구과목으로 인정하고 있다. 탐구영역 2개과목과 제2외국어/한문 중 상위 2개과목 점수를 탐구영역 점수로 반영하는 식이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의 응시 여부와 상관없이 탐구영역은 반드시 2과목 응시해야 한다. 

자연계열은 국어 200점+수학(가) 300점+영어 100점+과탐 300점으로 900점 만점으로 산출한 뒤 한국사 10점을 더한다. 수학은 표준점수 200점에 1.5를 곱해 300점 만점으로 반영한다. 과탐은 2개과목 변환점수 총점 200점에 1.5를 곱해 300점 만점으로 반영한다. 

영어 등급별 점수는 1등급 100점, 2등급 95점, 3등급 87.5점, 4등급 75점, 5등급 60점, 6등급 40점, 7등급 25점, 8등급 12.5점, 9등급 5점 순이다. 

<연세대 2018 정시 1016명 모집>
연대는 2018정시에서 1016명을 모집한다. 3년간 1051명→1003명(48명 감축)→1016명(13명 증원)으로 올해 규모가 소폭확대됐다. 

전형방법은 인문/자연계열 기준 수능90%+학생부10%의 반영을 유지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문계 탐구영역 중 1과목을 제2외국어/한문영역으로 대체 가능하다. 

내년 1월6일부터 1월9일 오후5시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국제는 1월10일까지 자소서를 접수한 뒤 1월20일 면접을 실시한다. 전 모집단위의 최초합격자 발표를 2월2일 오후5시 실시할 예정이다. 합격자 등록은 2월7일부터 9일까지다.

최초합격자 등록 이후 2월10일부터 미등록충원 절차가 진행된다. 2월20일 오후9시까지 통보를 실시하며 등록은 2월2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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