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고려대는 법대/경영대/정경대/생명과학대가 공동으로 21일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에서 '고려대 발원지 역사 보듬기'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조계사 터는 고려대의 전신인 보성전문학교의 출발점으로, 수려한 회화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회화나무의 이미지가고려대와도 일맥상통한다고 여겨 고려대 명순구 법과대학장은 최근 조계사 관계자와 만나 조계사 경내 회화나무 종자를 분양받는 것과 고려대의 발원지라는 내용을 알리는 표지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계사 내에 있는 회화나무 종자를 분양하고 고려대 발원지라는 내용의 표지설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고려대 법대/경영대/정경대/생명과학대는 1905년 보성전문학교가 법률과(전 법학전문대학원)와 이재과(전 경제학과, 경영학과)로 출발했다는 점에 착안해 함께 행사를 주관했으며, 분양받은 종자를 배양하는 작업을 위해 생명과학대학도 함께 참여했다.

고려대는 회화나무 씨가 발아해 노지에 옮겨 심을 수 있는 상태가 되면 각 단과대학별로 캠퍼스 내 좋은 위치에 회화나무를 식재할 예정이다. 고려대 명순구 법과대학장은 "이렇게 심어진 회화나무는 고려대와 보성전문학교를 이어주는 역사 연결고리의 표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법대/경영대/정경대/생명과학대가 공동으로 21일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에서 '고려대 발원지에서 역사 보듬기'행사를 연다. /사진=고려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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