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성균관대는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해외우수연구기관유치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돼 19일 자연과학캠퍼스에서 도쿄대 우주선연구소(ICRR)와 한/일 우주선공동연구센터의 개소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한/일 우주선공동연구센터는 금세기 순수과학 11대 난제 중 하나인 초고에너지 우주선의 기원규명을 위해 도쿄대 우주선연구소와 협력 연구에 박차를 가하게된다. 이를 위해 양 측은 기술 공유 및 성과 확대 차원에서 활발한 인력교류를 적극 추진해 왔다. 도쿄대 우주선 연구소에서는 7월 2주간 총 8명의 교수 및 연구원이 성균관대를 다녀갔고, 8월 한 달간 장기 파견된 연구원 1명이 한국에서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성균관대는 8월 대학원생 2명을 도쿄대에 파견해 총 77개의 우주선 검출기를 제작한 바 있다.

일본 도쿄대 우주선연구소는 Telescope Array 실험뿐만 아니라 4개의 국내외 초고에너지 우주선 관측소, 수퍼카미오칸데 중성미자 관측소, 카그라 중력파 관측소 등의 세계적 대형 실험들을 주도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꾸준한 연구를 실행하고 있는 기관이다. 중성미자 진동과 질량을 발견한 공로로 2015년 노벨 물리학을 수상한 타카아키 카지타 교수가 소장을 맡고 있으며, 본 센터 설립에 참여하는 히로유키 사가와 교수는 ICRR의 주요 관측시설인 일본 아케노 관측소의 소장을 맡고 있다.

성균관대 등 한국과학자가 참여한 한-미-일-러 국제 연구팀은 2014년 초고에너지 우주선이 만들어지는 우주의 국소영역, 즉 강력점원을 발견했다고 국제 동시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이는 우주선의 모체, 기원, 전파과정 등의 100년이 넘은 과학 미스터리를 풀 계기를 마련한 연구결과로, 이를 증명하기 위해 미국 유타 사막에 경기도 면적의 크기에 총 1500여 개의 우주선 검출기 어레이 및 3개의 대형 망원경 어레이를 설치해 우주의 강력점원 후보군을 찾고자 하는 차세대 실험인, Telescope Array x4 (TAx4)를 건설 중에 있다. 성균관대 한/일 우주선공동연구센터는 이 검출기의 1/3을 제작해 유타 사막에 설치할 예정이다.

성균관대 정규상 총장은 환영사에서 "동 센터가 설립되기까지 과거 10여년의 노력과 열정을 바탕으로 도쿄대 우주선연구소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우주선 연구 분야에서 선도 역할을 담당하고 동 센터가 세계적 연구소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우주선공동연구 센터장인 박일흥 교수는 "본 센터를 통해 초고에너지 우주선의 생성 과정을 규명하고 나아가 도쿄대학교 우주선 연구소와 같이 세계적인 기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가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해외우수연구기관유치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돼 19일 자연과학캠퍼스에서 도쿄대 우주선연구소(ICRR)와 한/일 우주선공동연구센터의 개소식을 가졌다. /사진=성균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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