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경북대는 사범대가 13일 우당교육관에서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 '대한민국의 시험'의 저자인 교육과혁신연구소 이혜정 소장을 초청해 '시험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를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경북대 사범대 교수와 직원, 사범대학 부설초/중/고교 교장단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특강에서 이혜정 소장은 "암기식 학습 습관은 뿌리깊은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이며, 이 문제의 근원은 시험"이라며 이러한 한국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를 제시했다.

이 소장은 "지필평가로는 더 이상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할 수 없으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지식 교육에서 역량교육으로, 짧은 시간 평가에서 긴 시간 평가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에서 IB가 현존하는 최적의 대안"이라며 "현재 제주교육청에서 IB교육과정을 공교육에 도입할 계획이며, 타 지역 교육청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특강을 주관한 경북대 박윤배 사범대학장은 "IB교육과정은 암기식의 기존교육을 벗어나 학생 스스로 사고하며 지식을 습득하는 자기주도적 학습방법으로, 국내 공교육에서 도입을 논의 중"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변화하는 교육과정, 수업, 평가에 대비하고, 그에 따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북대 사범대는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와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경북대 사범대가 13일 우당교육관에서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 '대한민국의 시험'의 저자인 교육과혁신연구소 이혜정 소장을 초청해 '시험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를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사진=경북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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