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부산대는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한 '2017년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 대학부문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매년 우수 교육기부를 실천한 기업 기관 단체 대학생 등을 발굴해 포상하는 교육기부대상에는 올해 44개 기관과 40명의 개인이 선정됐다. 대학부문에선 부산대를 비롯해 전국 5개 대학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홀에서 열렸다.

부산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상하며, 2년 연속 교육기부대상 수상기관이 됐다. 교육기부대상 시행 첫 해인 2012년 수상과, 2014년 수상까지 고려하면 올해로 네 번째 수상이다. 

부산대가 2년 연속 수상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다양한 활동의 결과였다. 부산대는 그간 '수요자가 만족하고 지속가능한 교육기부를 실천하는 부산대'란 뚜렷한 비전 아래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기부 사업을 다각도로 진행해왔다. ▲지역사회 교육소외계층의 교과/인성학습을 지원하는 대학생 멘토링 사업 ▲예체능/학습 맞춤형을 지원하는 전공 연계형 특성화 사업 ▲교수들의 교육소외계층 교과/인성 학습 지원사업 ▲대학-기업-기관 연계를 통한 소외계층 학습지원 사업 ▲자유학기제 운영 등 중/고교 진로탐색 지원사업 ▲ASEAN 국가, 한민족 거주 지역민들의 한국문화 이해를 도모하는 해외봉사단 파견 사업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200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대학생 멘토링은 지난해와 올해에만 5698명이 참여한 대규모 사업이다. 대학생 멘토 2346명이 지역 초/중/고 멘티 학생 3352명의 학습 및 인성 함양을 지원했다. 부산대 교수들이 주도하고 있는 창의상상 아카데미, 창의융합 아카데미, 헵파푸스 스쿨, 맞춤형 해운대 희망사다리 사업 등 4개의 프로그램에는 125명의 멘토 학생들이 참여해 멘티 학생 428명에게 교육봉사를 실시했다. 전공 연계형 특성화 교육기부 프로그램 중 한국음악학과 학생들이 다문화 탈북학생들에게 국악 전수를 진행하는 '글로벌 브릿지 효원 레인보우 국악 오케스트라'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전공 연계와 관련해서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학대피해 아동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보호하는 'Hi-효원 프로그램'과 정신질환 학생들을 돌보는 '마음건강 멘토링'를 운영 중이다. 교육 소외지역에 전공학생들을 파견해 드론체험과 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이해 제고 프로그램인 '지식봉사캠프'도 실시했다. PPG 코리아, 삼성드림클래스사업단, 현대자동차그룹, 한국전력 등 기업들의 지원을 등에 업고 부산교육청, 경남교육청, 비영리 사단법인 점프 등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한 기부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해외 활동도 빼놓을 수 없는 교육기부 프로그램 중 하나다. 미얀마 네팔 캄보디아 베트남 등 ASEAN 국가 및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한민족 거주 지역에 10여 년 간 24회에 걸쳐 1121명의 해외봉사단을 파견, 한글과 과학 태권도 사물놀이 등의 교육봉사를 실시했으며, 도로건설 운동장마련 벽화그리기 등과 같은 노력봉사 활동도 병행했다.

부산대 임부연 학생처장은 "시민들 덕분에 우리나라 최초 국립대학으로 출범할 수 있었던 우리 부산대는 항상 그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 지역사회의 교육 소외계층을 돌보고 청소년들의 전공 공부 이해를 도와주는 지속적인 교육기부를 통해 시민들의 사랑에 보답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수상 여부를 떠나 앞으로도 묵묵히 지식 나눔과 봉사 실천에 앞장설 계획이다. 마음이 따뜻하고 우수한 인재를 키워내는 지역 거점 국립대로서의 책무를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대가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매년 우수 교육기부 기업/기관/단체/대학생 동아리 및 개인 등을 발굴해 포상하는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의 대학부문에서 2017년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진=부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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